'놀라운 은혜'의 저자 필립 얀시, 8년 외도 고백 후 펜 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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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6-01-0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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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기독교 저술가 필립 얀시(76)가 8년간의 외도 사실을 고백하며 절필과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자신의 행동이 저술 내용과 신앙에 위배됨을 시인하며 참회했다. 아내 재닛 얀시는 깊은 배신감과 트라우마 속에서도 결혼 서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얀시는 예정된 강연을 취소하고 상담 치료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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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얀시가 8년 외도 고백 후 모든 사역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AI사진)
"은혜"를 탐구하며 전 세계 1,500만 독자의 영혼을 위로했던 펜이 꺾였다. 고통과 은혜의 변증가 필립 얀시(Philip Yancey)가 8년간의 외도를 고백하며 모든 사역에서 물러났다. 가장 낮은 곳에 임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역설해온 그의 이중생활은 독자들에게 깊은 충격과 허탈감을 안겼다.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의 6일(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76세의 노작가 얀시는 지난 8년 동안 유부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음을 시인했다.
그는 CT에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자신의 행동이 기혼자로서의 서약과 그간의 저술 내용에 정면으로 위배됨을 인정하며, 집필과 강연을 포함한 모든 공적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1971년 CT의 전신인 '캠퍼스 라이프'에서 글쓰기를 시작해 교계의 거목으로 성장한 그가, 바로 그 매체를 통해 자신의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낸 셈이다.
은혜의 설교자가 마주한 '수치스러운 진실'
얀시의 고백은 변명 없이 직설적이었다. 그는 "큰 수치심을 안고 고백한다"며 "8년 동안 고의적으로 기혼 여성과 죄악 된 관계를 맺었다"고 털어놓았다. 얀시는 이번 사태가 상대방 가족에게 준 고통을 언급하며,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상대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 밝히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뼈아픈 대목은 그의 삶과 글의 괴리다. 얀시는 "나의 행위는 결혼에 대한 나의 신념을 거스르는 것이며, 나의 신앙과 저술들과도 완전히 모순된다"고 자인했다. 그는 자신이 도덕적, 영적으로 실패했음을 인정하며 "나를 신뢰했던 독자들에게 환멸을 안겨줄 것을 안다"고 말했다. 얀시는 하나님과 아내 앞에서 죄를 자백했으며, 전문적인 상담과 책임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55년 반려자의 고통과 "이해할 수 없는 외상"
얀시의 고백 뒤에는 55년을 함께한 아내 재닛 얀시의 비통한 목소리가 있었다. 재닛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배신을 겪어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트라우마와 황폐함 속에 있다"고 현재의 심경을 밝혔다.
그럼에도 재닛은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재닛은 "55년 반 전에 맺은 신성하고 구속력 있는 결혼 서약을 깨지 않을 것"이라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대속의 은혜가 남편 필립에게도 유효함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파킨슨병 투병과 남겨진 과제
이번 추락은 얀시가 육체적 고통과 싸우는 와중에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한다. 얀시는 2023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그는 투병 중인 자신을 돌보는 아내의 헌신과 질병이 주는 무력감에 대해 CT에 기고하기도 했다. 육체의 쇠락 속에서 영혼의 성숙을 이야기하던 시기, 그는 다른 한편에서 치명적인 도덕적 타락을 지속하고 있었다.
파장은 즉각적이었다. 얀시의 소셜 미디어 계정은 삭제되었고, 예정된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레이크 애비뉴 교회는 이튼 화재 1주기 예배 강사 명단에서 얀시의 이름을 삭제했다.
얀시는 "남은 생애를 이미 내가 쓴 글에 부합하는 삶을 사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이제 그는 대중의 스피커가 아닌, 침묵 속의 죄인으로서 자신이 쓴 수천 페이지의 문장들을 삶으로 증명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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