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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여성, 남성보다 빠르게 교회 떠난다…바나그룹의 충격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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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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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오랜 기반이었던 여성, Z세대에서 신앙 이탈 가속화

"어른들은 우리를 몰라요"…Z세대 여성의 신앙 위기, 원인은?


[기사요약] 미국 바나그룹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Z세대(18-24세) 여성의 38%가 '신앙이 없다'고 답해 남성(32%)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교회의 주축이었던 여성의 신앙 이탈이 심화되는 세대적 전환을 보여준다. 기도, 성경 읽기, 교회 출석 등 모든 영적 활동 참여율도 가장 낮았다. 바나그룹은 기성세대와의 관계 단절과 이해 부족을 핵심 원인으로 지적하며, 세대 간의 연결과 진정한 관계 회복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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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고 고뇌하는 Z세대 여성 (AI사진)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인 바나그룹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 젊은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높은 비율로 신앙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회의 ‘허리’ 역할을 감당해 온 여성이 남성보다 신앙심이 깊다는 오랜 통념을 뒤집는 충격적인 결과다.

 

바나그룹의 연구 결과, 18세에서 24세 사이 Z세대 여성의 38%가 자신을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또는 ‘특별한 신앙이 없음’으로 규정했다. 이는 같은 연령대 남성의 32%보다 높은 수치다. 이러한 경향은 10대(13-17세)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 소녀의 28%가 종교적 소속이 없다고 답해 소년의 22%를 앞질렀다.

 

믿음뿐 아니라 실천도 멀어져

 

이러한 이탈은 신앙 정체성을 넘어 구체적인 영적 활동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젊은 성인 여성들은 기도, 성경 읽기, 교회 출석 등 모든 측정된 영적 실천 항목에서 가장 낮은 참여율을 보였다.

 

지난 한 주간 기도했다고 응답한 18-24세 여성은 58%에 그쳐, 10대 소녀(63%)나 10대 소년(70% 이상)보다 현저히 낮았다. 같은 기간 성경을 읽은 비율은 31%에 불과했으며, 예배에 참석한 비율 역시 조사된 모든 인구 집단 중 가장 낮은 30%를 기록했다. 이는 젊은 여성들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 교리뿐만 아니라, 신앙을 유지해 온 전통적인 실천과도 멀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통계 이면의 ‘관계 단절’

 

바나그룹은 이러한 영적 이탈의 기저에 깊은 ‘관계의 단절’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Z세대 여성들은 교회 공동체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 속에서 의미 있는 어른들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8-24세 여성 중 아버지로부터 지지받고 있다고 느끼는 비율은 23%에 불과했는데, 이는 10대 소녀(47%)의 절반 수준이다. 어머니로부터 지지받는다고 느끼는 비율 역시 36%로, 10대 시절(74%)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Z세대 여성의 40%는 "기성세대가 우리 세대가 겪는 압박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답해, 세대 간의 깊은 이해 단절을 드러냈다.

 

회복의 길, 세대 간 연결에 있다

 

바나그룹의 연구 담당 부사장인 다니엘 코플랜드는 이 결과가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중요한 과제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코플랜드 부사장은 "Z세대 여성들의 영적 여정에 변화를 만들고 싶다면, 관계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라며, "믿음은 먼저 삶으로 보여주어야 하는 기술이며, 강력하고 지지적인 관계가 의심과 믿음 사이의 간극을 메울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더 나은 프로그램이나 더 큰 규모의 행사를 넘어, 교회가 더 본질적인 ‘세대 간의 제자도’로 돌아가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젊은 여성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그들이 존중받고 지지받는다고 느끼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단순한 해답 제공보다 더 시급한 과제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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