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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현주소 심층분석 (2) 인간과 죄에 대한 세속적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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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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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본래 선하다’ 믿는 복음주의자들, 원죄 교리의 실종

죄의 무게를 잃어버린 시대, ‘나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구원의 전제조건이 무너지다, 왜 우리에게 구원자가 필요한가?


[기사요약] ‘2025 신학 현주소’는 미국 복음주의자 다수가 ‘인간은 본래 선하고 순결하게 태어난다’고 믿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기독교의 원죄 교리와 인간의 전적 타락을 부정하는 세속적 인본주의의 영향으로, 죄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대속과 구원의 필요성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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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의 개념에 대한 세속적 관점의 확산 (AI사진)

 

“왜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기독교는 언제나 “인간은 죄인이기 때문”이라고 가르쳐왔다. 그러나 오늘날 미국 복음주의 교회 안에서 이 가장 근본적인 전제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 ‘2025 신학 현주소’ 설문조사는 복음주의자들이 하나님뿐만 아니라, 인간과 죄에 대해서도 얼마나 비성경적인 관점을 갖게 되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복음주의자 64%가 “모든 사람은 하나님 보시기에 순결하게(innocent) 태어난다”고 믿고 있었다. 더 나아가 53%는 “모두가 약간의 죄를 짓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본성적으로 선하다”는 주장에 동의했다. 이는 모든 인류가 아담 안에서 죄의 본성을 물려받았다는 ‘원죄’ 교리와, 스스로의 힘으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는 ‘인간의 전적 타락’ 교리를 완전히 뒤집는 결과다.

 

원죄의 실종과 죄의 경량화

 

역사적으로 교회는 인간이 전적으로 부패했기 때문에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으며, 이 때문에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가르쳐왔다. 그러나 ‘나는 본래 선하다’는 믿음은 이 모든 교리의 사슬을 끊어버린다. 죄가 단지 ‘사소한 실수’나 ‘약간의 잘못’으로 여겨질 때, 십자가의 무게 역시 가벼워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세속적 인본주의의 교회 내 확산은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첫째, 죄에 대한 회개와 고백의 절실함을 앗아간다. 둘째,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공의에 대한 경외심을 약화시킨다. 마지막으로, 십자가에서 모든 죄를 해결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유일성과 중요성을 퇴색시킨다. ‘나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팽배해질수록, ‘왜 나에게 구원자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점점 더 모호해진다.

 

다시, 왜 예수가 필요한가

 

스티븐 니콜스 박사는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이 사라진다면, 복음의 ‘기쁜 소식’은 더 이상 기쁘게 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죄라는 질병의 심각성을 정확히 진단하지 못하면, 그리스도라는 유일한 처방의 가치를 결코 깨달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1편에서 다룬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는 흐름과 2편의 인간의 선함을 믿는 흐름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죄가 가벼워지면 구원자의 신성(神性)도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된다. 이번 조사는 미국 교회가 다시금 ‘인간은 누구인가?’, ‘죄는 무엇인가?’, 그리고 ‘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반드시 필요한가?’라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야 할 때임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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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학 현주소 심층분석

(1) 하나님에 대한 변질된 믿음

(2) 인간과 죄에 대한 세속적 관점

(3) 권위를 잃은 성경과 길 잃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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