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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세례는 OK, 그럼 유아성찬은? PCA의 두 성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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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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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국장로교(PCA)는 언약 신앙에 따라 신자 부모의 자녀에게 유아세례를 베푸는 것을 공식 입장으로 한다. 하지만 또 다른 성례인 성찬의 경우, 어린 아이의 참여는 엄격히 다루어진다. 최근 총회는 유아 성찬을 허용하려던 한 노회에 제동을 걸며 교리적 기준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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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A, 유아세례 허용, 유아성찬엔 신중 (AI 생성사진)

미국장로교(PCA)는 신자 부모의 자녀에게 '유아 세례'를 베푸는 것을 교단의 중요한 신앙 실천으로 삼고 있다.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신앙을 고백한 교인이라면, 그 자녀 역시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가족 구성원으로 보고 세례를 통해 교회의 일원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는 다음 세대를 교회가 함께 양육하고 신앙을 전수할 책임을 다짐하는 의미 깊은 예식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유아 '세례'는 교단의 중요한 예식으로 분명하게 자리 잡았지만, 또 다른 성례인 '성찬'의 문제는 다른 양상을 보이며 교단 내에서 계속 논의되고 있다. PCA의 신앙고백인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는 아주 어린 아이들이 성찬에 참여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찬의 의미를 스스로 이해하고 예수님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예식임을 분별할 수 있을 때 참여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입장 차이는 6월 23일(월)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테네시 주 채터누가에서 제52회 총회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총회 '노회 기록 검토 위원회'에서 활동한 맷 펜더 장로는 "유아 성찬은 심각한 오류"라고 분명히 말했다. 그는 "어린아이들이 성찬의 의미를 올바르게 분별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참여하도록 하는 것은, 아이들을 죄짓게 만드는 일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위원회는 유아 성찬을 허용하려는 한 목사의 교리적 예외 요청을 부적절하게 다룬 노회의 결정을 지적했다. 총회는 해당 노회에 이 결정을 다시 검토하고, 앞으로 교리적 예외를 인정하는 데 더욱 신중을 기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교단이 정한 신앙의 기준을 지키려는 의지를 보여준 결정이었다.

결론적으로 PCA는 목회자가 개인적으로 유아 성찬을 믿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목회 현장에서 실제로 시행하는 것은 공식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 유아 세례를 통해 언약의 품에 안은 아이들이 신앙 안에서 자라, 스스로 그 의미를 고백하며 성찬에 나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교단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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