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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백은 퇴출, 레이크포인트는 잔류… SBC의 이중잣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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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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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남침례회(SBC)가 여성 목사 안수를 이유로 새들백교회를 제명했지만, 비슷한 행보의 레이크포인트교회는 남겨두어 이중잣대 논란이 인다. 두 교회를 이끄는 앤디 우드와 조쉬 하워튼 목사는 사역 방식부터 논란까지 놀랍도록 닮아, SBC의 결정 배경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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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침례회(SBC)가 여성 목사 안수를 이유로 새들백교회를 제명했지만, 비슷한 행보의 레이크포인트교회는 남겨두어 이중잣대 논란이 인다.(AI 생성사진)
 

남침례회(SBC)가 2025년 연례 총회를 앞두고 이중잣대 논란에 휩싸였다. 2023년 여성 목사 안수를 문제 삼아 교단 최대 교회였던 새들백교회를 제명했지만, 사실상 동일한 정책을 가진 댈러스의 레이크포인트교회는 그대로 남겨두었기 때문이다. 레이크포인트교회 역시 여성을 목사로 안수하고 주일 강단에 세우고 있음에도 SBC는 이를 문제 삼지 않고 있다.

 

두 교회의 현 담임목사인 앤디 우드(새들백)와 조쉬 하워튼(레이크포인트)은 놀라울 정도로 닮은꼴 행보를 보인다. 같은 멘토 밑에서 훈련받았고, ‘전략적 시작 네트워크(SLN)’라는 교회 개척 단체를 통해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이들의 사역 방식은 부유한 헌금자를 특별 관리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비전에는 재정이 필요하다”며 헌금을 강조하는 등 재정 중심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또한 두 목회자는 논란이 많은 목회자 마크 드리스콜을 옹호하고, 교회를 강한 남성성을 강조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교회에 스포츠 채널을 틀어주거나, 남성들만을 위한 혹독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식이다. 설교에서는 여성들에게 “남편을 왕으로 만들어주라”거나 “남편 안의 사자를 끌어내라”는 식의 순종적인 역할을 강조한다.

 

이러한 리더십 아래 교회 내부에서는 통제적인 분위기와 언어학대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었다. 전 직원들은 비판적인 발언이 금지되었고,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은 비밀유지서약서(NDA) 등으로 입을 막으려 했다는 증언을 내놓았다.

 

결국 SBC가 새들백을 제명한 공식적인 이유는 여성 목사 문제였지만, 논란의 중심에 있는 두 교회의 매우 흡사한 리더십 스타일을 볼 때, SBC의 결정 이면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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