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나이지리아 크리스천들의 멈추지 않는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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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6-03-0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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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2026년 연례 보고서를 통해 나이지리아를 종교 자유가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는 '특별 우려국'으로 재지정할 것을 권고했다. 2009년 이후 5만 명이 넘는 시민이 종교 폭력으로 목숨을 잃었으며, 특히 2025년 한 해 동안 기독교 학교 학생 수백 명이 납치되는 등 비극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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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가 날리는 나이지리아의 난민 캠프, 낡은 천막 앞에서 성경책을 품에 꼭 안고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한 여인 (AI사진)
"영혼이 너무 떨리고 무서워요."
나이지리아 북동부의 한 농부가 떨리는 목소리로 전한 말이다. 지금 이 나라는 종교 때문에 죽고 사는 끔찍한 전장이 됐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종교 폭력으로 숨진 사람만 5만 3천 명. 지난 5년 사이에만 2만 명 이상의 생명이 사라졌다. 단순한 갈등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의 재앙이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발표한 2026년 연례 보고서는 그 실상을 냉혹하게 기록한다. 2025년 11월의 어느 밤, 무장 괴한들이 성 마리아 학교에 들이닥쳤다. 성모 마리아상을 불태운 그들은 학생 303명과 교사 12명을 끌고 사라졌다. 나이지리아 역사상 최악의 학교 납치 사건으로 기록된 이 비극은, 이 땅 크리스천들의 일상이 됐다.
신앙을 지키는 대가가 너무나 가혹한 현실
폭력의 배후에는 보코하람을 비롯한 극단주의 무장 세력이 있다. 자신들의 신념만을 옳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조금이라도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가차 없이 공격한다.
2025년 8월, 한 음식 노점상은 "예언자를 모욕했다"는 근거 없는 누명을 쓴 채 군중에게 산 채로 불태워졌다. 신부가 길에서 총격을 받아 숨지고, 예배를 준비하던 여성들이 납치되는 일도 이제는 특별한 뉴스가 아니다.
나이지리아 정부의 대응은 느리고 무력하다. '신성모독법'은 여전히 유효해, 종교를 비판하는 시민의 입을 막고 있다.
결국 미국이 나섰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나이지리아를 종교 자유 침해 '특별 우려국(CPC)'으로 지정했다. 미국 정부는 "종교 박해에 가담한 자와 그 가족에게는 미국 비자를 발급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USCIRF는 2026년 보고서를 통해 이 지정을 유지할 것을 의회에 권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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