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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합병할까" 생존 위기에 내몰린 소형교회 목회자들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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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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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전국 50명 미만 한국 소형교회 담임목사 절반 이상이 미자립 상태에 놓여 있다. 월평균 사례비는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174만 원이며, 목회자 10명 중 4명은 소진감으로 인해 목회 중단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을 위해 상당수가 타 교회와의 합병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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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적 어려움과 사역 소진에 직면한 한국 소형교회 목회자 (AI사진)

 

"월 174만 원." 2025년 최저임금에도 한참 못 미치는 이 숫자가 오늘날 한국 소형교회 목회자들의 평균적인 삶을 대변한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2025년 9월 22일부터 10월 3일까지 교인 50명 미만 소형교회 담임목사 3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가 시무 교회가 '자립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출석 교인이 15명 미만인 곳은 미자립 비율이 77%에 달했다.

 

교회로부터 사례비를 받는 목회자의 월평균 사례비는 약 174만 원 수준이다. 부족한 재정을 메우기 위해 사모의 49%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담임목사 본인이 이중직을 가진 비율도 24%로 조사됐다.

 

경제적 어려움은 교회 존립에 대한 불안으로 직결된다. 소형교회 목회자 4명 중 3명(74%)이 교회 존립을 걱정한 적이 있다. 특히 담임목사의 41%는 아예 목회 중단을 고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목회를 포기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가 '교회 재정 악화(19%)'가 아니라 '지속적인 정체와 목회자로서의 소진감(35%)'이었다는 사실이다. 외부의 경제적 압박보다 내면의 에너지가 고갈될 때 목회자들은 더 큰 위기를 느낀다.

 

이러한 한계 상황 속에서 돌파구로 떠오르는 대안 중 하나는 '교회 합병'이다. 소형교회 목회자의 무려 69%가 타 교회와의 합병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독자적인 생존을 고집하기보다 인적 자원과 재정을 통합하여 사역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적 선택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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