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종교인 (1) 종교는 왜 '강요'가 되었나… 비종교인 63%가 교회에 등 돌린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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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6-02-2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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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국 비종교인(Nones)의 63%가 종교를 선택이 아닌 강요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웨이 리서치 조사 결과, 이들은 기독교의 도덕적 잣대가 자신들을 정죄한다고 여기며 교회의 언어에 피로감을 호소했다. 교회가 일방적인 가르침을 멈추고 새로운 소통 방식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현대인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복음이 매력을 잃어서가 아니다. 그들에게 종교는 더 이상 자유로운 선택지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폭력적인 '강요'가 되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미국 비종교인(Nones)의 시각' 보고서는 이 같은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를 포함한 미국 비종교인 2,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3%는 "종교가 선택이라기보다 내게 강요된 것처럼 느껴진다"고 답했다.
선택을 빼앗긴 신앙, 반감으로 이어지다
종교적 억압에 대한 반발은 도덕적 자율성에 대한 갈망으로 표출된다. 응답자의 77%는 기독교 신앙이 부과하는 도덕률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도덕적 기준을 세우고 싶다고 밝혔다.
스스로 삶의 가치를 선택하려는 현대인들에게 무조건적인 수용을 요구하는 교회의 태도는 깊은 반감을 낳았다. 믿음이라는 이름으로 질문할 권리마저 통제받았다고 느끼는 이들이 결국 교회 문을 나선 것이다.
정죄하는 잣대와 단절된 언어
강압적인 소통의 이면에는 '정죄'라는 날 선 잣대가 숨어 있다. 비종교인의 72%는 기독교인들의 도덕적 기준이 다분히 비판적이고 정죄하는 성향을 띤다고 지적했다. 교회가 사랑을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세상을 심판하는 재판관의 자리에 앉아 있다는 냉정한 평가다.
교회와 세상의 소통 단절은 언어의 차이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비종교인의 57%는 기독교인들이 사용하는 신앙 언어가 자신이 살아가는 현실의 관심사와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교회가 그들만의 성에 갇혀, 세상의 고통이나 질문과는 동떨어진 언어 유희를 즐기고 있다는 뜻이다. 42%는 대부분 교회의 언어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교회를 향해 근본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한다. 복음의 진리를 지키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진리를 전하는 방식이다. 정죄하는 잣대를 거두고 일상의 언어로 세상과 다시 대화할 때, 닫힌 비종교인들의 마음도 조금씩 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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