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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목회자는 "건물 유지가 먼저" vs 성도는 "구제가 먼저"... 재정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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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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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재정의 70%는 '운영비'로 지출... 

성도들의 '가치 소비' 욕구와 충돌

 

돈을 어디에 쓰느냐를 보면 그 공동체의 가치관이 보인다. 그렇다면 한국교회의 돈은 어디로 흐르고 있을까?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조사 결과, 재정 사용처를 두고 목회자와 성도 사이에 심각한 시각차가 존재함이 드러났다. 이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 헌금 감소는 필연적 수순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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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사용처를 두고 목회자와 성도 사이에 심각한 시각차가 존재함이 드러났다(AI사진)

 

'생존'에 갇힌 목회자, '의미'를 찾는 성도

 

재정 집행 시 가장 우선해야 할 항목으로 목회자의 62%는 '교회 운영 및 유지(건물 관리, 사례비 등)'를 꼽았다 . 교회를 지키는 것이 곧 사역이라는 현실적 절박함이 읽힌다. 그러나 성도들의 생각은 달랐다. 성도 중 운영비를 1순위로 꼽은 비율은 38%에 불과했다 . 대신 그들은 사역 프로그램, 사회봉사, 선교 등 교회의 담장을 넘는 '사역'에 돈이 쓰이길 원했다 .

 

하지만 현실은 목회자의 인식보다 더 경직되어 있었다. 실제 교회 재정 집행 내역을 분석한 결과, 무려 70%가 '교회 운영·유지비'로 지출되고 있었다 . 이는 목회자가 생각하는 적정선(62%)마저 훌쩍 넘긴 수치다. 건물과 조직을 유지하는 데 에너지의 7할을 쏟아붓고 있는 셈이다. 성도들은 헌금이 세상을 위해 쓰이길 바라는데, 교회는 '나를 유지하는 데' 급급한 형국이다.

 

헌금관의 지각변동... "교회 밖도 괜찮아"

 

이러한 괴리는 성도들의 헌금관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선한 일에 사용한다면 교회 밖 단체에 헌금해도 무방하다"는 응답이 성도 전체의 44%에 달했다 . 특히 20대에서는 이 비율이 54%로 과반을 넘겼다 .

 

이제 성도들은 헌금을 '납세의 의무'가 아닌 '가치 투자'로 인식한다. 내 돈이 의미 있게 쓰이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지갑을 닫거나 다른 곳으로 기부처를 옮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2023년 84%였던 '교회에만 헌금한다'는 비율은 2년 만에 77%로 뚝 떨어졌다 . 교회가 재정 투명성과 공공성을 회복하지 않는다면, 이 이탈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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