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변화] 이웃을 향한 시선: 성경은 우리를 더 좋은 이웃으로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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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11-2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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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환대, 약자 옹호... 성경 읽는 사람이 '좋은 이웃' 된다
복음주의 기독교인, 타종교인·타인종 친구 맺기에 더 적극적
성경적 가치관, 사회 갈등 봉합하는 '접착제' 역할 할까
[기사요약] '2025 성서 현황 보고서'는 성경에 깊이 관여하는 사람들이 이민자 환대, 인종 문제, 약자 옹호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더 포용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복음주의 개신교인들은 타인종 및 타종교인과의 교류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환경 문제에 있어서는 성경 참여 그룹보다 비종교인의 관심도가 더 높게 나타나 교회의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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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깊이 참여하는 신자일수록 이민자 환대와 사회적 약자 옹호에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AI사진)
성경을 깊이 묵상하는 그리스도인일수록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타인을 환대하라는 성경의 명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성서공회(ABS)의 보고서에 따르면 '성경 참여도(Scripture Engagement)'가 높은 그룹은 이민자 환대, 타인종과의 교류, 억압받는 자를 위한 옹호 등 친사회적 태도 전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환대와 교류, 성경이 이끈다
보고서는 "이민자를 환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항목에 대해 성경 참여도가 높은 그룹의 54%가 강력하게 동의해, 성경에 무관심한 그룹(45%)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인종의 사람과 친구가 되는 것에 대해서도 성경 참여 그룹은 56%가 중요하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교파별로 살펴보면 복음주의 개신교인(Evangelical Protestant)들은 타인종 및 타종교인과 친구가 되는 것, 그리고 사회적 억압을 받는 이들을 옹호하는 데 있어 가장 높은 동의율을 보였다. 이는 복음주의가 배타적일 것이라는 사회적 통념과는 다소 다른 결과로,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려는 노력이 실제적인 이웃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환경 문제, 교회의 과제로 남아
그러나 환경 문제에 있어서는 다소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환경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문항에 대해 성경 참여도가 높은 그룹의 동의율은 53%로, 오히려 성경에 무관심한 그룹(56%)보다 낮았다. 종교가 없는 '무종교인(Nones)' 그룹이 환경 보호에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창세기의 청지기 사명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이 환경 이슈를 신앙적 실천으로 연결하는 데 있어 아직 소극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성경 독자들이 환경 문제를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돌보는 청지기직의 관점에서 재조명할 필요가 있음을 암시한다. 성경은 하나님 사랑이 이웃 사랑으로, 더 나아가 피조 세계에 대한 돌봄으로 확장되어야 함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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