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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구원은 오직 예수로만"…마리아 '공동 구속자' 칭호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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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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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마리아, 공동 구속자 아니다'…수백 년 신학 논쟁 종지부

레오 14세 교황, "마리아 칭호, 혼란 야기"…가톨릭 교리 명확화


[기사요약] 바티칸이 '성모 마리아'를 예수와 함께 세상을 구원한 '공동 구속자(Co-redeemer)'로 칭하는 것을 공식 불허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승인한 교리국 교령은 "이 칭호가 신앙 진리의 조화에 혼란과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가톨릭 내 수백 년간 이어진 신학적 논쟁을 정리한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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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마리아 '공동 구속자' 칭호 공식 불허(AI사진)

 

바티칸이 성모 마리아를 '공동 구속자(Co-redeemer)'로 칭할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주요 미디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세상을 구원했는지에 대한 가톨릭 내 수백 년간의 신학적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결정이다.

 

교황 레오 14세가 승인하고 교황청 최고 교리 기관이 발표한 이 새로운 교령은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들에게 마리아를 '공동 구속자'로 부르지 말도록 지시했다. 교령은 "이 칭호가 기독교 신앙 진리의 조화에 혼란과 불균형을 만들 수 있다"고 그 이유를 명확히 했다.

 

이번 지침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세상을 구원했다"는 핵심 교리를 재확인한 것이다. 가톨릭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써 인류를 구속했다고 믿는다. 이번 결정은 마리아가 '하나님의 어머니'로서 구속의 문을 여는 역할을 했지만, 구속의 주체는 아님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리아에게 '공동 구속자'라는 칭호를 부여하는 문제는 최근 교황들 사이에서도 드물게 의견이 엇갈렸던 민감한 사안이었다. 지난 4월 선종한 프란치스코 전 교황은 2019년 이 칭호에 대해 "어리석은 일"이라고 부르며 강력히 반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리아는 아들(예수)로부터 어떤 것도 자신을 위해 취하기를 원치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임자인 베네딕토 16세 역시 이 칭호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반면, 요한 바오로 2세는 이 칭호를 지지했으나, 1990년대 중반 교황청 교리국의 회의적인 입장이 표명된 이후 공개적인 사용을 중단했다. 이처럼 오랜 기간 이어진 신학적 논쟁을 레오 14세 교황이 직접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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