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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새 성교육 지침 발표…'학부모 권리·종교적 신념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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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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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영국 교육부가 학부모의 권리와 종교적 자유를 대폭 반영한 새로운 관계·성교육(RSE) 지침을 발표했다. 새 지침은 성 정체성을 '논쟁적 사안'으로 다루도록 하고, 학부모가 자녀를 성교육에서 제외할 권리를 보장했다. 영국 복음주의연맹은 이를 "기독 가정을 위한 작은 승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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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학부모의 우려와 종교적 자유를 반영한 새로운 성교육 지침을 발표했다. (AI 생성사진)

 

영국 교육부(DfE)가 논쟁이 지속되어 온 관계·성교육(RSE) 및 보건 교육에 대한 새로운 법적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2026년 9월 1일부터 잉글랜드 전역의 모든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에서 전면 시행될 예정이라고 유럽의 복음주의 매체인 ‘Evangelical Focus’이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지침이 "아이들이 온라인상의 유해한 콘텐츠, 여성 혐오적 태도, 건강하지 못한 관계관에 점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사들이 이러한 도전에 대처하고, 학생들이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초등학생은 친구 및 가족 간의 긍정적인 관계에 대해 배우며, 존중과 친절의 기초를 다진다. 또한 스스로를 보호하고 학대 행위를 인지하여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교육받게 된다. 중등 과정에서는 동의의 개념을 중심으로, 친밀한 관계를 준비하는 십대들이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성 정체성 교육, '논쟁적 사안'으로 규정

 

이번 지침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성 소수자(LGBT) 관계 및 젠더 관련 교육 내용이다. 지침은 LGBT 관계를 가르치는 적절한 시기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특히 젠더 문제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생물학적 성(biological sex)과 성전환(gender reassignment)에 대한 법적 사실을 가르치되, 이 주제에 "상당한 논쟁"이 있음을 인지시켜야 한다고 명시했다. 교사가 특정 관점을 지지하거나, '모든 사람이 젠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식의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또한 사회적 성전환이 고통이나 불편감에 대한 단순한 해결책인 것처럼 암시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부모 권리 및 종교적 신념 존중 강화

 

새 지침은 학부모의 권리를 명확히 보장했다. 학부모는 자녀를 법적 RSE의 일부 또는 전체 성교육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할 권리를 가지며, 학교는 교육에 사용되는 모든 자료를 학부모가 열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국 복음주의연맹(EAUK)의 알리시아 에드먼드 정책국장은 "학부모들이 RSE 교육 내용에 대해 우려를 제기할 때 신앙에 기반해 명확하게 의견을 표명하도록 지침이 장려한다는 점은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RSE 교육이 학생들의 종교적 배경에 민감해야 하며, 기독교적 가치를 지닌 학교가 가정, 관계, 성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공유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복음주의연맹이 수년간 정부를 상대로 캠페인을 벌여온 성과라고 설명했다.

 

에드먼드 국장은 이번 지침 발표를 "기독 가정을 위한 작은 승리"라고 평가하며, "자녀를 주님과 동행하도록 양육하는 것이 부모와 교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복음주의연맹은 올가을, 학부모들이 학교와 긍정적으로 소통하고 자녀의 발달 단계에 맞춰 성경적 성 윤리를 가르치는 방법을 돕기 위한 온라인 웨비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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