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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S, 정치후보 지지 허용에도… 미국 개신교와 가톨릭의 입장은 서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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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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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S 허용에도, 정치 후보 지지 않겠다는 가톨릭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USCCB)가 최근 연방 국세청(IRS)의 정책 변경에도 불구하고, 선거에서 특정 정치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는 70년간 유지되어 온 교회의 비영리 단체 지위와 관련된 정치 캠페인 금지 조항이 사실상 완화된 이후에 나온 발표라 주목된다.

 

주교회의 공보 책임자인 치에코 노구치는 성명을 통해 "IRS의 결정은 특정 소송에 대한 것으로, 가톨릭교회가 공적 토론에 참여하는 방식에는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서 "교회는 신자들이 복음 안에서 스스로의 양심을 형성하여 어떤 후보와 정책이 공동선을 증진할지 분별하도록 돕고자 한다"며, 정치 후보에 대한 지지나 반대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자세를 유지할 것을 분명히 했다. 

 

또한 개별 성직자가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경우, 이는 해당 지역 교구의 주교가 다룰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개신교의 입장은?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가 정치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달리, 개신교회는 IRS의 정책 변화에 대해 통일된 입장보다는 교단별로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일한 교단 구조를 가진 가톨릭과 달리, 수많은 교단과 독립 교회가 존재하는 개신교의 특성을 반영한다.

 

대체로 복음주의 계열에서는 이번 조치를 목회자의 '표현의 자유'를 회복한 긍정적 결정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인 반면, 주류 교단(Mainline)들은 교회 내 분열과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우려하며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일부 보수적인 복음주의 교회 지도자들은 그동안 '존슨 수정안'이 성경적 가치관에 따른 목소리를 내는 데 부당한 족쇄가 되어 왔다고 주장하며, 이제는 두려움 없이 강단에서 정치적 신념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다수의 주류 교단들과 흑인 교회 지도자들은 특정 후보 지지가 교회를 특정 정당에 얽매이게 하고 복음의 보편성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들은 교회의 역할이 특정 정치인 지지가 아니라, 사회 정의와 공동선 실현을 위한 원칙을 가르치고 모든 신자를 아우르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회와 국가의 분리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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