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무슬림의 영적 리부팅, 라마단... 개신교인이 알아야 할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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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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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전 세계 20억 무슬림의 최대 절기인 라마단이 2026년 2월 18일부터 시작됩니다. 단순한 금식을 넘어 삶 전체를 재설정하는 무슬림들의 영적 여정을 10가지 핵심 사실로 정리했습니다. 개신교인이 이들을 이웃으로 사랑하고 복음의 접점을 찾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문화적, 신학적 통찰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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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무슬림의 최대 절기인 라마단이 2026년 2월 18일부터 시작된다. 뉴욕의 무슬림들 (AI사진)
뉴욕 퀸즈의 히잡을 쓴 여성이 새벽 5시, 차가운 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2026년 2월 18일부터 약 한 달간 전 세계 20억 무슬림의 시계는 평소와 다르게 흐른다. 이슬람력 아홉 번째 달인 '라마단'은 이들에게 단순한 고행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원점으로 돌리는 '영적 리부팅' 기간이다.
이슬람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라마단은 매년 양력 기준으로 10~11일씩 앞당겨진다. 2026년에는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무슬림들은 이 기간에 꾸란이 예언자 무함마드에게 처음 내려왔다고 믿는다. 개신교인이 사순절을 지키며 예수의 고난을 묵상하듯, 이들도 이 기간을 가장 거룩하게 여긴다.
새벽부터 밤까지, 철저한 절제와 나눔
금식의 방식은 생각보다 더 철저하다. 해가 뜨기 전부터 해가 질 때까지 음식은 물론 물 한 모금, 껌 한 개도 허용되지 않는다. 심지어 담배나 부부 관계도 금한다. 해 뜨기 전 식사를 '수후르', 해진 후 첫 식사를 '이프타르'라고 부른다.
단순히 배를 곯는 것이 목적은 아니다. 이슬람 경전인 꾸란은 금식의 이유를 '경건해지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입으로는 험담을 멈추고, 눈과 귀로는 부정한 것을 멀리하며 전인적인 절제를 연습한다. 이는 구약성경 이사야 58장에서 강조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과 겉모습에서 닮은 점이 많다.
운명의 밤과 나눔의 축제
라마단 기간에 무슬림들이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은 '나눔'이다. 이들은 연간 의무 자선금인 '자카트'를 주로 이 시기에 낸다. 가난한 이웃을 위해 쌀이나 밀가루를 나누며 공동체의 결속을 다진다. "내가 배고파봐야 이웃의 배고픔을 안다"는 논리다.
절정은 마지막 열흘 사이에 있는 '권능의 밤(라일라툴 까드르)'이다. 무슬림들은 이 밤에 드리는 기도가 83년 동안 예배한 것보다 가치가 크다고 믿으며 밤새워 기도한다. 2026년에는 3월 16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달간의 여정은 '이드 알-피트르'라는 성대한 축제로 마무리된다. 서로 새 옷을 선물하고 풍성한 음식을 나누는 이 날은 기독교의 부활절처럼 기쁨이 넘친다.
이웃을 사랑하는 지혜로운 복음의 통로
많은 개신교인이 오해하는 사실이 있다. 무슬림들이 금식이라는 '행위'로만 구원을 얻으려 한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하지만 그들도 "결국 알라의 자비와 은혜가 있어야 천국에 간다"고 말한다. 물론 그 은혜의 통로가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는 점이 우리와 결정적인 차이다.
뉴욕의 한 선교 전문가는 "무슬림 이웃에게 라마단 무바라크(축복받은 라마단이 되길)라고 인사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그들의 헌신을 존중하면서 자연스럽게 기독교의 금식과 은혜에 대해 대화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마단은 경계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사랑해야 할 이웃의 진심을 이해하고 복음의 다리를 놓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개신교인이 알아야 할 라마단 10가지 핵심 요약
- 기간: 이슬람력 9번째 달 전체 (2026년은 2월 18일 ~ 3월 19일).
- 의미: 단순 금식이 아닌 '경건(타콰)'을 회복하는 영적 리부팅 기간.
- 금식 방식: 새벽(수후르)부터 해질녘(이프타르)까지 음식, 물, 흡연 등 전면 금지.
- 목적: 자기 절제를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고 가난한 이웃의 고통에 동참함.
- 꾸란의 달: 이 기간에 꾸란이 계시되었다고 믿으며 밤마다 성전에서 낭독함.
- 구제(자카트): 소득의 일부를 가난한 자에게 나누는 의무를 가장 적극적으로 실천함.
- 권능의 밤: 마지막 10일 중 한 밤(주로 27번째 밤)을 '천 달보다 귀한 밤'으로 여겨 밤샘 기도함.
- 축제(이드 알-피트르): 라마단 종료 후 3일간 음식을 나누며 성대하게 축하함.
- 규모: 전 세계 20억, 국내 약 30만 명의 무슬림이 지키는 거대한 문화 현상.
- 그리스도인의 자세: 비난보다 존중을, 경계보다 대화를 통해 복음의 접점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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