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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지갑 닫는 시대, 교회는 어떻게 생존할까? "줄이는 게 능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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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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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는 '긴축' 원하지만 성도는 '체질 개선' 요구...

'유산 기부' 등 새로운 대안 주목

 

헌금 감소는 이제 막을 수 없는 흐름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대응하느냐'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조사에서 흥미로운 점은 위기를 타개하는 해법에서도 목회자와 성도의 생각이 엇갈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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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타개하는 해법에서도 목회자와 성도의 생각이 엇갈렸다(AI사진)

 

긴축 재정 vs 우선순위 조정

 

헌금 감소에 따른 대응책을 묻자, 목회자들은 '전반적인 지출 축소'(45%)와 '예산 우선순위 조정'(44%)을 비슷하게 꼽았다 . 일단 허리띠를 졸라매고 보자는 심리가 강하다.

 

반면 성도들의 요구는 훨씬 더 적극적이고 구조적이었다. 성도 56%는 무조건적인 긴축보다 '예산의 우선순위 조정'을 압도적으로 선호했다 . 단순히 아끼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관행적 지출을 없애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재정 효율성을 높이라는 주문이다.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쓸데없는 데 쓰는 게 문제"라는 성도들의 무언의 외침을 귀담아들어야 한다.

 

'유산 기부'라는 새로운 물결

 

고령화 시대에 맞춘 새로운 재정 확충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바로 '유산 기부 운동'이다. 목회자의 절반(50%)은 고령 교인들의 유산 기부 운동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 부동산 등 자산을 보유한 고령층이 사후에 유산의 일부를 교회나 선교 단체에 기부하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이다.

 

하지만 조심스러운 시선도 있다. 32%의 목회자는 여전히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 자칫 교회가 돈을 밝힌다는 인상을 주거나 성도들에게 심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재정 절벽 앞에서 이는 현실적으로 검토해 볼 만한 '마지막 블루오션'임은 부인할 수 없다.

 

디지털 헌금과 투명성, 선택이 아닌 필수

 

헌금 방식의 변화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미 성도 5명 중 1명(21%)은 온라인으로 헌금을 보내고 있다 . 1,000명 이상 대형교회에서는 이 비율이 31%까지 치솟는다 . 디지털 헌금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결국 미래 전략의 핵심은 '신뢰'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교회가 재정 투명성을 확보하고 사역 성과를 공유하여 헌금이 성도와 교회 사이의 '신뢰의 언어'가 되게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어디에 쓰는지 명확히 알리고, 그 쓰임이 가치 있다면 성도들은 지갑을 연다. 이것이 감소의 시대를 돌파할 유일한 전략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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