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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범죄 상처 딛고…미국 내 아시아계 처우 만족도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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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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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아시아계 대우 만족도 급증…유대계는 하락세 뚜렷

미국 사회 내 인종 관계, 아시아계-백인 관계 가장 긍정적


[기사요약] 갤럽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 미국 내 아시아계에 대한 처우 만족도가 4년 전보다 10%p 상승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증오범죄가 급증했던 시기 이후 나타난 긍정적 변화다. 반면 유대계에 대한 만족도는 하락했으며, 아시아계와 흑인 간의 관계 평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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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내 아시아계 처우 만족도, 10%p 상승하며 회복세 (AI 생성사진)

 

미국인들이 사회 내 아시아계 미국인이 받는 대우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지난 6월 2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소수자 권리 및 관계'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가 받는 처우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021년 대비 10%p 상승하며 2020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이러한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4년 전 조사는 미국 내 아시아계를 향한 폭력 사건이 두드러지던 시기에 실시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뚝 떨어졌던 만족도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최근 반유대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반영하듯 유대인이 받는 대우에 대한 만족도는 51%에서 42%로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아시아계 처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는 인종이나 지지 정당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백인, 흑인, 히스패닉계 미국인 모두 4년 전보다 아시아계가 더 나은 대우를 받는다고 평가했으며, 공화당, 민주당, 무소속 지지층에서도 같은 경향을 보였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표본 수의 한계로 아시아계 응답자 스스로가 느끼는 만족도는 별도로 집계되지 않았다.

 

긍정적 관계 평가 속, 아시아계-흑인 관계는 과제

 

다른 인종 그룹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었다. 특히 '아시아계-백인 관계'가 ‘매우 좋거나 다소 좋다’는 응답은 76%에 달해 조사된 모든 인종 간 관계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역시 2021년에 비해 개선된 수치다.

 

하지만 모든 관계가 개선된 것은 아니었다. '아시아계-흑인 관계'에 대한 평가는 2020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향후 미국 사회가 풀어가야 할 과제로 남았다.

 

전반적으로 미국인들은 21세기 초에 비해 소수 인종 및 민족 집단이 받는 대우에 대해 불만족하는 경향이 있지만,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대한 인식만큼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는 의미를 더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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