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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그래피 합법화, 종교 유무와 신앙 따라 견해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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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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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최근 PRRI 조사 결과, 미국인 52%가 포르노그래피의 불법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법화 지지는 종교가 없거나, 민주당 지지자, 남성, 젊은 세대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은 23%만이 합법에 동의해 기독교 내에서도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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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사회, 포르노그래피 합법성 두고 양분 (AI 생성사진)

 

최근 미국 사회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음란물 제작 및 유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주 정부 차원에서 연령 확인 시스템 도입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인 과반이 포르노그래피를 법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종교연구소(PRRI)가 2025년 8월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포르노그래피가 모든 또는 대부분의 경우 불법이어야 한다’는 응답은 52%로, ‘합법이어야 한다’(47%)는 의견보다 소폭 높게 집계되었다. 이는 10여 년 전인 2013년 조사에서 56%의 미국인이 인터넷 포르노 접근을 더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던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당시 응답자의 65%는 포르노 시청을 ‘도덕적으로 그르다’고 여겼다.

 

정당·종교 따라 극명히 갈리는 시각

 

포르노그래피 합법성에 대한 견해는 지지 정당과 종교적 배경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58%가 합법화에 찬성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는 35%만이 이에 동의했다. 무소속 지지자는 47%가 합법 의견을 내놓았다.

 

종교 집단별로는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 종교가 없는 미국인의 68%가 합법화를 지지했으며, 유대인(57%), 타 비기독교 종교인(57%)도 과반이 합법성에 손을 들어주었다. 반면 기독교 내에서는 교파별로 입장이 갈렸다. 백인 주류 개신교인(49%), 흑인 개신교인(46%), 백인 가톨릭 신자(43%)는 절반에 못 미치는 비율이 합법화를 지지했다.

 

특히 보수적 신앙을 가진 집단일수록 반대 의견이 강했다. 히스패닉 가톨릭(35%), 히스패닉 개신교인(28%)의 합법 지지율은 낮은 편이었으며,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은 23%만이 합법화에 동의했다. 몰몬교로 알려진 후기 성도들은 14%로, 조사된 집단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기독교 민족주의 성향과도 뚜렷한 연관성을 보였다. 자신을 기독교 민족주의 ‘반대자’로 규정한 이들은 72%가 포르노그래피 합법화를 지지했지만, ‘동조자’ 그룹에서는 28%, ‘신봉자’ 그룹에서는 18%만이 합법화에 찬성했다.

 

세대·성별·인종 간에도 인식 차이 존재

 

인구 통계학적 특성에 따라서도 시각차가 존재했다. 남성(59%)은 여성(34%)보다 포르노그래피가 합법이어야 한다는 견해가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인종별로는 백인(49%), 흑인(46%), 아시아태평양계 및 다인종(44%), 히스패닉(38%) 순으로 합법 지지율에 큰 차이는 없었다.

 

세대 간의 격차는 분명했다. 밀레니얼 세대(57%)와 Z세대(50%)는 과반이 합법화를 지지했지만, X세대(47%)를 거쳐 베이비부머 세대(35%), 침묵 세대(25%)로 갈수록 지지율은 급격히 낮아졌다. 또한 4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이들(54%)이 그렇지 않은 이들(43%)보다 합법화를 더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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