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미국 독립기념일, 역대 최저 수준의 국가 자부심 > 아멘 매거진

본문 바로가기


아멘 매거진

2025 미국 독립기념일, 역대 최저 수준의 국가 자부심

페이지 정보

2025-07-03

본문

[기사요약] 미국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미국인의 국가 자부심이 역대 최저치(58%)를 기록했다. 갤럽 등 여러 조사에 따르면, 이는 많은 미국인이 국적보다 정당 소속감을 더 중시하며, 상대 정당에 대한 반감이 국가 전체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ee4055c2a808d4563cf28e39a31bc91_1751555023_4.jpg
▲정치에 갈라진 미국, 역대 최저의 미국인 자부심 (AI 생성사진)

 

미국이 2025 독립기념일 축제를 준비하는 가운데, 미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미국인이 공유된 정체성보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어느 정당이 권력을 잡았는지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갤럽 발표에 따르면, 자신이 미국인이라는 사실에 ‘극도로’ 또는 ‘매우’ 자랑스럽다고 응답한 미국 성인은 58%에 그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9%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000년대 초반, 9.11 테러 이후 애국심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이 비율이 90%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하락세다.

 

이러한 하락세는 지지 정당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국가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응답이 36%로 지난해 62%에서 급락했다. 무당층 역시 53%로 7%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의 자부심은 92%로 비교적 꾸준한 수준을 유지하며 정권 교체에 따른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왜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정치 상황에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여러 연구는 많은 미국인에게 정치적 소속감이 다른 어떤 사회적 유대감보다 강력한 정체성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지목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지지 정당과 동일시하고, 다른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혐오하는 감정이 크다면, 그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떨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독립선언서의 서명인들은 개인의 삶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과도한 정부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그들은 의견 차이를 부풀리기보다 각자가 자유롭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제한된 정부를 의도했다. 독립기념일의 본래 의도를 되새기며 그 가치를 회복할 기회를 소망해 볼 때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아멘 매거진 목록

게시물 검색


아멘넷 시각게시물 관리광고안내
후원안내
ⓒ 아멘넷(USAamen.net)
카톡 아이디 : usaamen
(917) 684-0562 / USAamen@gmail.com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