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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목사 "목회는 실패란 없다, 잘 견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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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3-06-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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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책의사람들 주최, '성경적 목회자, 성경적 설교' 주제 세미나 인도

 

한책의사람들(대표 이장원 목사)는 30일 오전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님의교회(담임목사 이혁)에서 박영선 목사(남포교회 원로목사) 초청 “성경적 목회자, 성경적 설교”를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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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책의사람들(대표 이장원 목사)은 박영선 목사(남포교회 원로)를 초청 성경적 목회, 성경적 설교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뉴스파워 

 

한국 교회 대표적인 강해설교가인 박 목사는 강의 후 한 참석자가 “성경을 하나님 중심으로 보는 것이 중요할 텐 데,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 그리고 말씀묵상과 독서를 어떻게 조화롭게 하면 좋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박 목사는 “본인한테 관심 있는 것부터 설교한다. 그 다음에는 성경이 뭘 해야 하는지를 본다. 성경을 찾지 않아도 될 만큼 읽으라.”고 권했다. 

 

이어 “주일학교는 단어를 가르친다. 다음으로는 문장으로 연결되도록 한다.성경 전체에 대한 안목이 생기면 본문 선택이 잡힌다.”며 “성경전체 개관이 열리면 내가 관심 갖지 않았던 구절들도 설교를 할 수 있게 되고, 문장을 만들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설교의 결론에 가기 위해 도전, 명분, 부닥치는 난관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며 “특히 설교가 토마토막 나지 않게 주욱 갈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교회에 유행했던 ‘3대지 설교’(‘제목 설교’로 첫재, 둘째, 셋째로 정리하는 설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목사는 “3대지 설교는 영국의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가서 정부도 없고 질서도 없는 나라에서 신앙생활을 제 멋대로 하고 있었다. 그래서 성경의 약속된 구원에 관한 구절들을 소개하고 해석해서 알려주기 위한 차원에서 3대 지 설교를 했다.”고 밝혔다. 

 

그것을 선교사들이 한국에 와서 그대로 했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3대 설교는 교리적으로 가르치는 것은 좋다.”면서도 “기승전결의 줄거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야 한다.”며 강해설교를 강조했다. 

 

“이 시대 목회자들의 설교에서 아쉬운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라는 질문에도 견해를 밝혔다.

 

박 목사는 “저는 저 살기 바빴다. 매일 하나님과 씨름했다.”며 당구장을 자주 출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목회자는)윤리주의자이기에 자세나 명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은 어디서나 뒤집으신다.”며 “한나의 기도와 마리아의 기도처럼 하나님은 원인이 없는 결과를 낳았다. 그것이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사는 방법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받은 약속과 부름 받은 자리가 얼마나 위대한지(알아야 한다.) 설교도 오병이어같이 배짱을 가지고 하라.”며 격려하며 “설교의 위대한 점은 나보고 하나님이 하고 싶은 말을 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풍성함과 다양함 그리고 기적을 믿으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떡을 먹이듯, 그렇게 하기 위해 호렙산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 개척을 하려는 목회자들에게도 조언했다. 

 

박 목사는 “목회자는 부모의 마음, 선교사의 마음, 선생님의 마음을 갖기도 하고, 아무도 모른 것이 있다. (자신의) 실력만큼 하라.”고 권면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목회는) 시간을 끌면 된다. 목회는 실패란 없다. 잘 견뎌야 한다.”고 조언했다. 

 

목회자 이중직에 대해서는 “목사된 것을 잡(job)이라고 하지 않는다."며 투잡이라는 용어 사용에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이어 ”한 두 사람이라도 앉혀놓고 설교하면서 노동판에 나가서 일도하고 친척집에 다니면서 후원을 받으면서라도 설교해야 한다. 여러분을 목자로 삼으면 양이 있게 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상처가 절망이 되는 것이 아니”라며 “젊었을 때는 다 해봐야 한다. 하나님이 목회자를 세우는 것이 귀하다. 숫자적으로 줄어드는 것을 겁낼 것 없다. 은혜와 생명의 세계로 바뀌는 것이다. 비가 와도 섞고, 해가 나도 썪는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신비다. (성도의 숫자가) 줄어들어도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다.”고 말했다. 

 

“신자로서 설교자로서, 인간으로서 목회를 하다보면 내 열심을 갖게 되는데 다시 회복할 신앙훈련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질문에도 답을 했다. 

 

박 목사는 “로마서에서 구원을 선포할 때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한다. 하나님의 의리는 혈연 같이 무조건 편드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방적인 의지와 의리”라며 “정의실현, 공의실현은 하나님의 선을 만들자는 것이다. 법보다 깊은 차원에서 하나님 의리와 공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의 훈련은 구원의 하나님이 창조조라는 사실”이라며 “모든 존재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증언하고 있다. 좀 더 넓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철영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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