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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마약왕이 목사?...왜곡된 교회 이미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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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2-09-1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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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업자에 목사 설정 덧씌워 

실화 바탕이라며 왜곡 논란

"다시 사랑받는 교회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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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기독교가 부정적으로 그려져 안타깝습니다."

 

"세상에서 보는 기독교인의 이미지가 그런 것 같습니다. 위선과 음흉함, 기만으로 차 있는 모습이요." 

 

기독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드라마 '수리남'의 감상평들이다. 드라마를 본 크리스천들은 부정적으로 묘사된 기독교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수리남'(감독 윤종빈)이 인기몰이 중이다. 

 

'수리남'은 한 민간인 사업가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작전에 협조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1년 체포된 한국인 마약상 조봉행의 실화가 모티브가 됐다. 

 

배우 황정민이 연기한 전요환은 수리남에서 마약밀매조직을 만들어 대한민국 마약왕으로 불렸던 조봉행을 모델로 삼았다. 

 

문제는 전요환이라는 인물이 드라마 속에서 한인교회 목사로 설정됐다는 점이다. 실제와 다른 부분이다. 

 

극중 전요환은 목사를 가장한 범죄 집단의 잔악무도한 수장으로 묘사된다. 목사라는 신분을 이용해 신도들을 통제, 마약 운반책으로 삼는다. 사탄, 회개, 구원 등 기독교 용어를 사용하며 자신의 악행을 포장하기도 한다. 

 

윤종빈 감독은 마약을 파는 한인 목사라는 설정을 덧씌운 것에 대해 "단순히 극적인 재미를 위해 첨가한 것일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드라마에는 기독교 관련 장면도 빈번히 등장한다. 평소 드라마를 즐겨보는 30대 기독청년 A씨는 "전반적으로 기독교가 거짓과 기만, 위선으로 가득하게 비춰졌다"면서 "목사 타이틀을 갖고 내뱉는 모든 말들이 희화화를 넘어 모욕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 씨(37)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지만 한 작품이 전세계에 동시 공개되는 시대인 만큼 특정 국가나 민족, 종교, 단체를 다룰 때 보다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독교의 부정적인 이미지화는 최근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기독교인을 악하게 묘사하거나 기독교 신앙 자체가 위선의 산물이라는 프레임도 생기는 추세다. 앞서 드라마 '오징어게임', '지옥' 등에서도 기독교가 부정적으로 묘사된 바 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왜 이렇게 악의적으로 교회와 신앙을 조롱하는 '수리남' 같은 드라마를 만들었는지 개탄스럽다"며 "이런 부정적 대중문화가 쌓이면 현대인의 뇌리에 각인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초기 한국교회는 민족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희망을 심는 사랑받는 교회였다"면서 "한국교회는 다시 사랑받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광훈 문화선교연구원원장은 "90년대 이후에 기독교 신앙이 희화화 되다가 2000년대 들어 고착화된 표현이 됐다"며 "기독교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이제는 통념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모습이다. 기독교가 디스토피아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된 것에 진지한 성찰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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