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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교회' 괜찮을까?…"공동체성 결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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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2-08-2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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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10년간 34배 성장 예상

목회 대안으로 주요 교회, 속속 도입

“‘가나안 성도’, ‘철새 성도’ 우려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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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urch of Fools'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해 교회를 운영한 사례(자료출처=Church of Fools) 

 

코로나19 이후 메타버스(Meta-verse)가 새로운 목회 대안으로 떠올랐다. 대형 교회 중심으로 메타버스를 목회에 접목하고 있지만 교회의 공동체성이 자칫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메타버스에 대한 현대인의 인식을 분석하고 ‘메타버스 교회’에 대한 통찰을 담은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해당보고서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등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코로나로 떠오른 메타버스의 성장이 앞으로는 한층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봤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PWC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19년 455억 달러에서 2030년 1조 5,429억 달러(약 2,006조 원) 규모로 34배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메타버스 친숙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 상위권에 속한다.

 

시장분석기관 입소스에 의하면 29개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한국은 4위(71%)에 랭크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요즘 각종 매체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난다”며 “국내 메타버스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타버스 열기는 목회현장까지 침투했다. 메타버스 제이알월드는 지난해 메타버스 안에서도 종교 활동을 하고 종교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종교 기관, 단체와 제휴 및 협약을 진행했다. 가상현실 속에서도 예배하거나 성찬식에 참여하는 등 종교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와 우리들교회(담임 김양재 목사), 도림교회(담임 정명철 목사) 등이 코로나 기간 동안 '메타버스 교회'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메타버스를 목회에 활용하는 데 있어 실재와 가상 현실을 혼재해 신앙을 변질시키거나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메타버스는 제한적 활용만 가능할 뿐이지 실재를 대체할 수 없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메타버스에서 결여된 것은 바로 ‘공동체성’”이라며  “메타버스로 인해 교회에 나가지 않는 ‘가나안 교인’이나 클릭 한번으로 교회를 쉽게 옮기는 신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이어 “메타버스 교회는 성경에 온전히 부합하기는 어렵다”며 “교회는 공동체성을 담보하는 선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대응력을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새은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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