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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예배 회복에도 갈수록 커지는 '교회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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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2-06-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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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2년 반 이상 지속된 코로나19가 한국교회의 양극화를 심화시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교회 코로나 추적조사 결과3 (목회자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소속 담임목사 98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대형교회와 소형교회 사이의 재정적 격차가 심해졌다. 99명 이하 소형교회는 올해 예산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는 응답이 많은 반면, 500명 이상 대형교회는 증가비율이 감소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현재 재정 상태에 대해 99명 이하 교회는 어렵다는 응답이 높았고, 100명 이상 교회는 여유있다는 응답 비중이 컸다.

 

헌금에서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나타났다. ‘헌금 수준’을 조사한 결과 '500명 이상의 교회'는 92%, ‘100~499명’ 86%, ‘30~99명’ 85%, ‘29명 이하’는 75%로 나타나 교회 규모가 클수록 헌금 수준 회복력이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목회자 사례비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담임목사 월 사례비를 조사한 결과, 월 평균 239만 원으로 집계되었다. 전체적으로 45%의 목회자가 최저임금 수준 이하의 월 사례비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아예 받지 않는 비율이 7%였고, 500만 원 이상되는 목회자는 6%였다. 교회 규모별로 살펴보면 29명 이하 소형교회는 월 평균 113만원, 500명 이상 대형교회는 497만 원으로 집계됐다.

 

목회자들이 ‘번아웃’을 겪는 이유가 교회 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99명 이하’의 교회 목회자는 50% 이상이 ‘재정적으로 회복이 어려워서/교인들이 계속 줄어서’를, 그 외 ‘100~499명’과 ‘500명 이상’ 교회의 경우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를 꼽았다. 교회가 작을수록 금전적 문제가 주된 스트레스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사역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 대비 사역별 현황을 비교해 본 결과, 또한 ‘전도/선교 수준’, ‘새신자 등록 수준’ 등에서도 교회 규모가 클수록 코로나 이전 대비 회복율이 높음을 보였다. 특히 ‘새신자 등록 수준’은 ‘500명 이상’ 대형 교회가 37%에 달한 것에 반해 ‘29명 이하’ 교회는 13%에 불과한 배 3분의 1 수준이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교회 양극화를 더 심화시킬 결정적 요인은 ‘온라인 예배’”라며 “교회 양극화가 심화돼가는 상황에서 소형교회는 대형교회가 주지 못하는 효익을 제공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새은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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