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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2026 신년 메시지…"본질로 돌아가 사회적 책임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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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6-01-0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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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분열의 현실 속에서 한국교회는 새해를 맞아 교회의 본질 회복을 강조했다.

 

갈등과 분열이 일상화된 현실 속에서 한국교회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연합기관과 주요 교단들은 한국교회가 '말하는 신앙'을 넘어 '살아내는 신앙'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공통된 시대정신으로 제시했다. 교회가 공적 책임을 회복하고 사회적 갈등 치유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김정석)은 신년 메시지에서 "우리 사회는 이기주의와 극단적 대립의 위협에 놓여 있다"며 "세상이 혼돈에 빠질수록 우리는 영원한 진리의 빛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는 교회의 태도로 화해와 사랑의 실천을 주문했다. 한교총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화목의 길을 가야 한다"며 "비난보다 격려를, 정죄보다 사랑을 택하며 연합과 일치의 가치를 증명하는 한국교회가 되자"고 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박승렬 총무)는 사회 전반에 누적된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해와 공존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NCCK는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출 때까지, 소망의 길을 함께 걸어야 한다"며 시대적 과제 앞에서 그리스도인들의 응답을 촉구했다.

 

이어 기후 위기와 불평등, 전쟁, 이기주의를 언급하며 교회의 실천을 강조했다. NCCK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보존하는 '녹색 교회'의 사명을 다하고, 불평등을 넘어 모두 안전한 사회를 이루도록 힘쓰겠다"면서 "폭력으로 희생당하는 이들의 인권과 세계 평화를 위해 힘쓰고, 모든 생명과 일치와 화해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주요 교단들은 한국교회가 '본질’로 돌아갈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김정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그리스도인은 더 많은 것을 추구하기보다 '더 소중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신앙의 본질을 되짚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존 웨슬리와 시편을 인용하며 "모든 계획과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하며 나아가는 한 해로 만들어가자"고 권면했다.

 

김동기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장은 "한국교회는 외형적 성장의 시대를 지나, 본질로 돌아가야 하는 시대를 맞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숫자와 규모, 영향력이 아니라 거룩함과 진실성, 섬김과 희생이 교회의 참된 능력"이라며 "삶으로 복음을 살아낼 때 세상은 하나님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회가 이웃 곁에 서서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안성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은 "한국교회는 세상 속에서 부패를 막고 생명을 살리는 '소금'의 사명을 분명히 감당해야 한다"며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자신을 녹여 이웃을 살리는 교회, 상처 입은 이들과 함께 울고 함께 걷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종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은 "새해를 맞아 '살아계신 하나님, 처음 사랑을 회복케 하소서'라는 기도로 세상으로 나아가려 한다"며 "비판과 정죄의 언어보다도 긍휼과 용서의 언어로 상처 입은 세상을 싸매는 '사랑의 온차'가 되겠다"고 밝혔다.

 

새해를 믿음으로 살아가자는 메시지도 제시됐다.

 

이영훈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은 "주 안에서 큰 꿈을 가지고 다가오는 365일 하루하루를 믿음으로 정복해 나가자"며 "약속의 말씀 붙잡고 기도하며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갈 때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원욱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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