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는 이미 우리 곁에"…디아스포라 시대 선교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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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 2026-02-2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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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성기 PGM선교회 대표 방한 기자간담회

▲호성기 PGM 선교회 대표가 세계 선교의 흐름에 대해 진단하고있다. ⓒ데일리굿뉴스
세계 선교의 흐름이 '보내는 선교'에서 '삶의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선교'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디아스포라를 중심으로 한 다민족 공동체가 새로운 선교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전문인선교회(PGM) 국제 대표 호성기 목사는 26일 서울 강남구 선릉역 회의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 선교는 '멀리 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Here & Now)'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선교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했다.
30년간 미국에서 이민목회를 이어온 선교전략가인 호 목사는 현 시대를 '선교의 제4물결 시대'로 규정했다.
그는 "과거 연안선교(제1물결), 내지선교(제2물결), 종족선교(제3물결)는 서구에서 비서구로 복음이 전해지는 흐름이었다"며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주민 증가로 복음의 수혜자들이 다시 서구로 들어가는 '역류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미·아프리카·아시아 교회가 유럽과 미국을 다시 선교하는 시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복음의 빚진 자로서 선교를 감당하는 것이지, 결코 우월한 위치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특히 호 목사는 디아스포라 선교를 미래 선교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세계 각지에 흩어 놓으신 디아스포라를 통해 선교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제는 한 민족 중심 교회가 아니라 안디옥교회와 같은 다민족 공동체가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호 목사는 자신이 목회했던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라안디옥교회를 다민족 선교의 모델로 소개했다. 이 교회는 24개국 성도들이 함께 예배드리는 공동체로, 한국어·영어·스페인어 예배를 통해 다양한 이주민을 섬겨왔다
호 목사는 "한국과 미국 모두 이미 다민족 사회가 됐다"며 "선교지가 우리에게로 와 있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그는 선교를 '지금 여기'에서 이뤄지는 삶의 실천으로 재정의하며,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선교를 감당할 것을 권면했다.
호 목사는 "많은 사람이 선교를 해외로 나가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지금 가장 시급한 선교지는 가정과 직장, 지역교회이기도 하다"면서 "선교는 '지금 여기'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교는 특정한 사람만의 사명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감당하는 것"이라며 "직업과 은사를 활용한 전문인 선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PGM은 현재 전 세계 33개국에 500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해 다양한 전문 영역에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최근 출간한 저서 '내가 변해야 공동체가 변한다'와 관련해선 "30년 목회의 결론은 결국 개인의 변화가 공동체 변화를 이끈다는 것"이라며 "내가 먼저 변화될 때 교회와 공동체가 변한다"고 강조했다.
PGM은 오는 10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현지인 리더를 세우는 선교'를 주제로 세계전문인 선교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선교사들과 현지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새로운 선교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호 목사는 "이제는 한국 선교사가 주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인 리더를 세우고 사역을 이양해야 한다"며 "선교사는 한 걸음 물러나야 한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리에서 한 사람도 복음을 듣지 못한 채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사사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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