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 신사참배거부 기념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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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 2025-05-1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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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함흥재판소에서 신사참배 거부한다는
이유로 교단 폐쇄된 날 기려
기독교한국침례회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는 지난 5월 10일 강경 옥녀봉 ㄱ자 복원교회에서 신사참배거부 교단기념일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81년 전, 1944년 5월 10일 일제총독부 함흥재판소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교단이 폐쇄된 날을 기리고 믿음의 선진들의 뜻을 되새기는 행사로 진행했다.
▲ 기독교한국침례회, 신사참배거부 기념 감사예배 드려 © 뉴스파워
1부 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렬 목사(만남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평신도부장 김태욱 목사(두란노)가 대표로 기도했다. 이어 전국여성선교연합회 글로리아합창단이 찬양하고 총회 여성부장 하숙현 권사(범일)가 성경을 봉독한 뒤, 이욥 총회장이 “하나님 말씀 순종에 목숨 건 사람들”(렘 38:5~6)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욥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예레미야는 제사장의 아들이자 선지자로 무너지는 유다 왕국의 마지막을 보며 애통한 선지자였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백성들의 불순종과 왕국의 멸망을 예언하며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선포했다”며 “우리 믿음의 선진들이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서 고난과 수난을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교단이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지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1부 예배는 총회 감사 진요한 목사(다누리)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2부 신사참배거부 기념식은 총회 군경부장 정희량 목사(광정)의 사회로 총무 김일엽 목사가 기념일 제정에 대한 경과를 보고하고 이욥 총회장이 기념사를 낭독했다. 이어 한국침례신학대학교 피영민 총장, 침례교역사신학회 이사장 임공열 목사가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고, 기념 제정을 위해 수고한 역사신학회 사무총장 조용호 목사(칠산, 최기택 목사 대리 참석)와 한국교회사연구소 윤석일 목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끝으로 총회 감사 이요섭 목사(엎드림)의 폐회기도로 기념식을 마쳤다.
행사 참석자들은 윤석일 목사의 안내로 강경교회 터를 시작으로 옥녀봉 정상을 방문했으며 이종덕 목사 순교터에서 기도회를 가졌다.
기도회는 총회 공보부장 김상호 목사(즐거운)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한국침신대 김용국 교수(교회사)가 이종덕 감로 순교 역사를 설명했다.
이어 △순교자들의 헌신과 순교 역사에 대한 감사기도(정희량 목사) △순교의 역사를 통해 바르게 세워지는 교단이 되도록(해외선교부장 전상헌 목사) △온전한 믿음의 계승을 이어가는 다음 세대를 위해(재무부장 송석찬 목사) △개교회의 협력과 목회자들의 화합을 위해(청소년부장 박성선 목사) 기도한 뒤, 이욥 총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침례교단 신사참배 거부기념일은 2016년 5월 10일 105차 정기총회에서 매년 5월 10일을 신사참배거부 기념일을 결의하고 강경 옥녀봉에서 예배를 드리며 시작했다. 2017년 5월 10일에는 106차 목회자성장대회에서 교단폐쇄 기념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112차와 113차에 기념예배를 드렸다. 또한 지난 2024년 5월 21일은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와 한국침례교회의 저항’이란 주제로 역사 포럼을 개최했으며 114차 총회는 7차 임원회에서 ‘신사참배거부 교단기념일 감사예배’로 명칭을 변경했다.
김현성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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