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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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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쟁이 (72.♡.♡.208)2019-12-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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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유의 주 하나님의 아들이
이 낮은 땅에 죄인들을 찾아오셨으나
세상은 빼앗고 차지하려는 싸움으로 가득하여
아기 예수님은
누우실 자리조차 없어 구유에 누이셨군요.

요란한 세상, 두려움과 근심걱정 먹구름 속에
내 마음엔 과연
작은 한 구석 한 귀퉁이라도
남아 있는지.......

이 때만이라도
내 작은 가슴 아늑하게 둘러치고
요란한 세상먼지 털어내고
예쁜 보료 깔고
따뜻하게 비치는 등불 켜고
난로불과 보글거리는 주전자와 젖병
아기주님 눕혀 드릴
포근한 요람을 내 안에 준비하고 싶습니다.
이 때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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