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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3) 모압왕 메사의 석비(石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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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목사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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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3) 모압왕 메사의 석비(石碑)

[열왕기하 3:4-7] 모압 왕 메사는 양을 치는 자라 새끼 양 십만의 털과 수양 십만의 털을 이스라엘 왕에게 바치더니, 아합이 죽은 후에 모압 왕이 이스라엘 왕을 배반한지라. 그 때에 여호람왕이 사마리아에서 나가서 온 이스라엘을 점고하고, 또 가서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보내어 이르되 모압 왕이 나를 배반하였으니 당신은 나와 함께 가서 모압을 치시겠느뇨. 저가 가로되 내가 올라가리이다. 나는 당신과 일반이요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일반이요 내 말들도 당신의 말들과 일반이니이다.


열왕기하 3장 4절은 “모압 왕 메사는 양을 치는 자라......”고 되어 있습니다. 성경의 이 기록은 기원전 800년 무렵, 지금으로부터 2,800년 전의 일입니다. 1868년 여름 독일의료선교사 클라인이 모압지역 디본이라는 곳에서 모압 왕 메사가 세운 석비(石碑)를 발견합니다. 클라인이 독일 정부에 보고하자 독일정부는 이 석비를 아랍인 주민들에게 돈을 주고 구입하여 반출하려다가 여의치 않자 오토만 터키 총독에게 부탁하여 강제로 석비를 징발하려고 합니다.

한편 프랑스인 통역관 클레르몽 가노는 이 석비 이야기를 듣고 아랍인 친구를 보내어 석비의 탁본을 뜹니다. 터키 총독이 강제로 석비를 가져가려고 한다고 소문이 나자 디본의 아랍인 주민들은 이 석비를 장작불에 달군 다음 찬물을 부어 산산조각으로 깨뜨려 결국 이 귀중한 석비는 파손되고 맙니다. 그들이 석비를 통째로 파는 것보다 조각으로 팔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클레르몽 가노는 포기하지 않고 산산히 흩어진 석비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사들여 57개 조각, 약 3분의 2를 모아서 탁본을 가지고 맞추어 복원합니다. 이렇게 하여 맞추어진 석비는 지금 프랑스 루불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읽은 성경의 기록에 의하면 이스라엘이 모압을 이겼지만 모압왕 메사가 기록한 석비는 거꾸로 모압이 이스라엘을 치고 성을 빼앗고 그모스에게 제물을 바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 석비의 존재는 열왕기의 기록이 역사적 사실임을 증명하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열왕기를 읽으면 북이스라엘은 여호와 신앙을 버리고 벧엘과 단에 송아지 우상을 만들어놓고 아합과 이세벨이 여호와 선지자들을 진멸하기까지 하여 우상숭배국가로 완전히 타락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긍휼과 자비를 거두지 아니하시고 엘리야와 엘리사 선지자를 세워 그 백성을 보호하시고 이기게 하시며 또 부르고 계신 것을 보게 됩니다.

열왕기하 3장을 계속 읽으면 아합이 죽은 다음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하자 아합의 아들 여호람이 유대왕 여호사밧과 에돔왕을 끌어들여 3개국 연합군을 편성하여 모압 정벌에 나섭니다. 그 배반한 모압왕이 바로 양치는 자 메사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유다 연합군이 에돔광야를 7일 동안 가는 동안 물이 없어 전투도 하기 전에 거의 죽을 지경에 놓이게 됩니다. 이 위기에서 유다왕 여호사밧이 선지자를 찾으라 하였고, 이스라엘 왕 여호람은 선지자 엘리사를 불러옵니다.

엘리사는 여호람에게 “당신의 아버지, 어머니가 섬기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에게 가라. 왜 내게 묻느냐?”고 꾸중하고, 그러나 신실한 유다왕 여호사밧을 인하여 하나님께 기도하고 에돔광야에 개천을 많이 파라는 하나님의 지시를 받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개천을 파니 에돔에서 물이 흘러와 개천을 채우고 사람과 짐승이 마시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모압사람들이 아침노을에 비친 물을 피로 보고 이스라엘 연합군이 자기들끼리 싸워 자멸하며 흘린 피라고 생각하고 노획물을 거두려고 왔다가 이스라엘 군대에 궤멸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군대는 모압을 뒤따라 쳐들어가 모압의 성을 초토화합니다.

궁지에 몰린 모압왕은 자신을 계승할 맏아들을 성벽 위에서 잡아 그모스 신에게 번제로 바칩니다. 그리고 성경은 “이스라엘에게 크게 통분함이 임하매 저희가 떠나 각기 고국으로 돌아갔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통분함이 임하였다”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모압왕이 자기 맏아들을 그모스에게 번제로 드리는 광경을 보고 이스라엘 군대가 분노하였다는 것일까요? 혹은 그 모압왕의 절망과 분노에 공감하고 함께 슬퍼하였다는 것일까요? 혹은 우상에 불과한 그모스신이 역사하여 이스라엘 군대를 두렵게 만들었던 것일까요?

모압왕이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아들을 잡아 그모스 신에게 번제로 바치는 광경은 참으로 끔찍한 것이었을 것입니다. 극도의 공포와 분노에 몰린 인간이 단말마적으로 발악하는 광경에 마치 금방이라도 그모스 신이 진노하여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짓밟을 것 같은 공포를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연합군은 하나님이 주신 승리를 팽개치고 도망치듯 돌아가고 말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일 그랬다면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분이 누구인지를 망각하고 발악하는 우상이 두려워서 물러서고 도망친 셈이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상은 발악합니다. 코너에 몰릴수록 원수마귀들은 발악합니다. 세상이 더 악해질수록, 세상이 복음을 훼방하고 우리를 위협하고 공갈할 때 우리는 그것이 코너에 몰린 원수마귀의 발악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십자가의 군병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원수마귀가 발악하고 우리를 위협해도 우리는 물러서지 아니하고 오히려 예수의 이름으로 그들을 비웃어주고 밟아버릴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다 이긴 승리를 놓칠 수 있고, 진멸해야 할 원수가, 모압왕 메사가 거꾸로 이스라엘 연합군을 격퇴했다고 자랑하며 승전비를 세우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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