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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이게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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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호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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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듣고는... 열심히 교회를 다니던 어느 착한 총각이 어느 날 방문한 선교사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은혜를 크게 받았다. 그리고는 선교사(宣敎師)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오가는 선교사님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그 마음은 점점 뜨거워졌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처지를 알고는 고민에 빠졌다.

선교지를 향한 뜨거운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그가 어느 날 목사님을 찾아 상담했다:

‘그런데... 자네는 외국에를 나갈 수 없을 텐데... 어쩌지? 외국 말을 한마디도 못하니 말이야!’/ 사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의 가정파탄으로,.. 초등학교도 다니다가 그만 둔 상태였다. 그러니 한국말조차 서툴렀다. 청년은 고민에 빠졌다.

생각 끝에, 누군가의 제안으로, 선교사로 나가는 것 대신, 돈을 조금이라도 벌어서 선교사님을 돕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땅도 재산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생각 끝에... 멀리 있는 외딴 동네의 허름한 집을 겨우 사정하여 세을 얻어 만화방을 차렸다. 시골마다 아이들이 많았던 시절, 아이들은 제법 모여들었다. 그 동네에서 만화방은 금새 아이들이 북적이는 유일한 장소가 되었고, 청년은 그런대로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푼돈도 벌어가면서, 아이들과 사귀게 되었고,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에 선교비도... 비록 큰 돈은 아니었지만 바칠 수 있었다.

동네의 만화방은 재미있는 책들과 총각의 재담(才談)으로... 시골 동네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놀이터와 공부방으로도 제법 잘 나갔다. 어린 아이들에서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기가 무섭게 만화방으로 달려가서, 그 총각과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기네들 집안 이야기, 읽고 싶은 만화 이야기, 그리고 학교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총각은 종종 거기에다가 성경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아이들과 청소년들은 그 총각의 착한 성품을 좋아하여 잘 따라 붙기도 했다. 그런데 그 동네에는 교회당이 없어서 아이들을 교회당에 데리고 갈 처지가 못되었다.

모여드는 그 동네 청소년들 중에는 동네에서 가장 잘 살면서 세도를 부리는 집의 예쁜 외동딸이 하나 있었다. 그리고 몇 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동네에 난리가 났다! 그 부자로 세도부리는 집의 그 외동딸이 그만 임신을 한 것이 발각되었기 때문이다! 그 조용했던 동네가 발칵 뒤집혔다. 난리법석을 떨면서 조사한 끝에... 결론은 그 만화가게의 총각이 범인이었다.

학교를 마치면 늘 들러서 총각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며, 거기 있는 책과 만화책을 좋아하던 그 여자아이를 그 청년이 추행한 것으로 결론이 나자, 동네 사람들이 몰려가 만화가게를 완전히 때려 부숴버렸고, 책들도 끄집어 내어 불태웠다. 그 청년은 온갖 돌팔매와 함께 수모를 당한 나머지... 결국 동네에서 쫒겨났다. 쫓겨난 그 총각은 그래도 재산이라고 여기는 만화책들을 주섬주섬 집어들고는 아주 멀리있는 다른 동네로 도망가다 시피 하여... 거기서 다시 작은 집을 겨우 세얻어 또 다시 만화가게를 차렸다. 교회에 선교비를 보내려는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한동안 전엣 동네 사람들은 수군거렸다: ‘세상에! 그 착하다고 생각했던 그 놈이 그런 못된 짓을 하다니!’/ ‘참말로 알 수가 없어, 사람의 속을!’/ ‘세상에 별난 놈이 다 있네. 아무 것도 없는 주제에 무슨 생각으로 그 부자 댁의 아이를 그렇게 했어?’/ ‘말도 안돼! 그 놈을 잡아 죽였어야 하는 건데! 어디가면 또 그짓을 할게 아닌가?’/ ‘그래 맞아, 그 버릇 어디 가겠어?’

임신을 한 그 여자 청소년은 집밖으론 얼씬도 못한 채, 결국 아이를 낳았다. 그리고 얼마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그 여자가 어린 아기를 감싸 앉고서 그 먼 거리의 총각을 찾아왔다. 그리고는 말했다: ‘정말 죄송하지만, 이 아이를 얼마동안만 맡아주세요!’. 그 부탁을 받은 마음씨 착한 총각은 말없이 그 아이를 맡아 성심껏 잘 돌보았다. 아이를 맡긴 그 여자는 종종 그 먼 거리에 있는 총각의 만화가게에 들러, 아이와 함께 잠시 지내다가는 감사의 말을 전하고는 또 조용히 홀로 집으로 돌아가곤 했다.

제법 세월이 지난 어느 날, 그 부잣집 딸이 다시 찾아왔다. 이번에는 그 전에 살던 동네의 어느 말쑥한 청년과 함께 온 것이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은 그 총각에게 다가가서는 말했다: ‘그동안 아이를 잘 돌봐주어서 고맙습니다!’, ‘이 은혜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하면서 아이를 품에 안고는 돌아갔다. 그동안 아이를 잘 돌봐준 것에 대한 감사의 선물과 함께 몇 푼의 돈도 건네주면서!

실상은 이랬다: 그 여자아이를 임신케 한 것은 그 만화방의 총각이 아니었다. 그 동네 마을의 어떤 청년이 그 여자아이를 사랑한 나머지, 어느 날 임신을 시키고는, 임신한 것을 알고는 너무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한 채, 주변의 눈치만을 살피던 중이었는데..., 모두가 그 만화방의 총각만을 지목하자, 입을 다물고 있었던 것이다. 죄를 뒤집어 쓴 총각은 매를 맞고 집을 잃고는 쫒겨나는 것을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

그 총각이 쫓겨난 후, 한동안의 세월이 지난 어느 날, 그 여자를 임신케 한 그 청년은 모든 것을 참고 있다가... 결국 실토를 했다. 자초지종을 들은 딸의 가족과 그 총각의 가족들은... 함께 모여서 결론을 냈다: 이렇게 된 마당에.. 두 사람의 결혼을 승낙하기로 하고, 함께 동의하여 속히 그 어린아기를 찾아오도록 한 것이다.

그동안 딸의 출산에 마음이 몹시 상했던 아버지는 딸에게 모질게 말해왔었다: ‘아이를 어디 고아원에 맡기기라도 해라. 그리고 지난 일들은 다 잊어버리고 너는 서둘러 다시 시집을 가야한다! 그 놈하고는 절대로 안된다!’고 말해왔었다. 딸과 어머니는 서로 의논하여, 갓난 아이를 어느 고아원에 보내기로 하여, 딸이 데리고 나가서 그 총각에게 잠시만 맡아달라고 한 것이었다.

그 이웃 청년과 부짓집 딸의 두 가정은 같은 동네 사람으로 서로 잘 알고 지냈던 가족들이었고, 서로를 잘 아는 그저 괜찮은 집안의 사람들이었던 터라, 이렇게 된 마당에 두 사람을 혼인시키기로 마음을 정하고, 서둘러 고아원에 보냈다는 그 아이를 데리고 오도록 말한 것이다. ‘어서 아이를 데리고 와서, 새롭게 가정을 꾸미도록 해라!’고 하면서 두 가족들은 그런대로 만족을 했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얼마 후, 그 동네에서는 사람들이 모두 모여 집을 하나 지었다. 만화책을 읽을 수도 있고, 아이들이 모여서 놀 수 있는 마당과 공간들을 갖춘 제법 큰 집을 두 가정을 중심으로 하여 만들었고,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거들면서, 제법 좋은 집을 만들고는... 그 만화방을 하던 청년을 수소문하여 찾은 후에, 그 총각을 모셔왔다. 그 집을 그 총각에게 건네주면서 그들은 말했다: “미안해요. 우리를 용서하세요! 앞으로는 여기를 떠나지 말고, 여기서 만화가게를 꾸미고, 우리 동네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주시구려!”. 지난 날 몹쓸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모두가 용서를 구한 것은 물론이었다.

총각은 그 안에다 만화방만을 차린 것만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놀이교실, 그리고 성경이야기 교실도 만들었다. 가끔 목사님을 모셔와서는 예배도 드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동네 주민들은 거의 모두가 신자가 되었다고 한다. 청년은 졸지에 동네의 선교사 역할을 하게 되었다. 물론 그 어린아이의 젊은 부부도 출석하여 교인이 되었다. ... 세월이 흘러, 그 총각은 자신이 꿈꾸던 어느 시골 마을의 선교사가 된 것을 알고는... 하나님께 감사했단다.

(이 이야기는 거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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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종종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 되어지지 않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픈 마음으로 이렇게 외칩니다:

‘하나님, 이게 뭡니까?’,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겁니까?’

그러면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왜? 뭐가 잘못된 것인데?’, ‘조금 후에 보렴!’. ‘나는 네 하나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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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교훈한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 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이사야 55:8-9)

교회당을 대신하여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는 이상한 시절을 경험하면서

문석호 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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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ㄷㄱ님의 댓글

ㅂㄷㄱ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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