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해지는 中 기독교 탄압…"오히려 가정교회 늘어" > 한국 세계 뉴스

본문 바로가기


한국 세계 뉴스

극심해지는 中 기독교 탄압…"오히려 가정교회 늘어"

페이지 정보

세계ㆍ2019-11-12 07:53

본문

4cb2fc13dc27189ee5fe7a64da06fb72_1573563215_54.jpg
▲저장성에 있는 삼자교회들의 종교활동을 금하는 내용이 담긴 중국 정부의 문서. 

중국의 종교 탄압이 여전한 가운데 교회에 대한 탄압이 극심해질수록 가정교회가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최근 중국 정부는 가정교회뿐 아니라 당국의 공인을 받은 삼자교회까지 검열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를 보고한 한국순교자의소리(에릭 폴리·현숙 폴리 공동대표, 이하 한국 VOM)는 "이달 초 중국 당국은 삼자교회 건물을 철거하는 한편 종교활동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동역 인권단체인 '차이나에이드(China Aid, 밥 푸 대표)'와 함께 공개한 중국 정부 문서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저장성 내 삼자교회에 관해 세례를 주거나 헌금을 걷고 부흥회를 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또 해당 지역 목회자들은 설교하기 사흘 전에 관계 당국에 설교 내용을 제출해야 한다.

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는 "지난해에도 중국 정부가 삼자교회를 30% 줄이려한다는 계획이 담긴 문서가 공개된 바 있다"며 "이를 보면 교인 수를 대폭 줄이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교회를 통제할수록 되려 지하교회가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공산권 국가들의 역사를 보면, 국가에 등록된 교회를 폐쇄해도 교회 성장을 막지 못했다는 점을 근거로 덧붙였다.

차이나에이드 밥 푸 대표는 "중국 전역에서 교회 건물들이 철거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 교인들은 가정에서 모일 수 밖에 없다"면서 "이들에게 예배와 교육 자료를 공급해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교회가 했던 역할을 평신도 지도자와 부모들로 구성된 소규모 가정 모임에서 감당하도록 전략을 수정하는 교회들이 현재 30개 이상의 성(省)에 수백 개가 넘는다. 새로 태동하는 이 움직임을 주목하며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상자 속의 주일학교'라는 프로젝트를 고안, 건강한 예배와 양육을 돕는 자료들을 상자에 담아 오는 12월까지 중국 가정교회에 5,000개를 공급하겠단 계획이다.

이들은 "출석 교인이 3,000여 명에 달하는 대형교회를 정부에서 폐쇄하기는 쉬워도, 수많은 가정에서 드려지는 예배를 막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기독교가 가정교회를 중심으로 돌아가려면, 전략도 수정해야 하고 자료들도 거기에 걸맞게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한국 세계 뉴스 목록

Total 1,693건 1 페이지
한국 세계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코로나 이후 더 교묘해진 이단…"하이브리드·K-이단 경… 2025-06-20
여야 의원들, 국민 통합 위해 기도…"하나 됨 이루자" 2025-06-19
"한경직‧김준곤 목사는 '복음의 열정과 민족 사랑과 평… 2025-06-15
"동성애 쓰나미 맞서 거룩한 방파제 세우자" 2025-06-15
이주민 250만 시대, 교회 역할은?…"배제에서 포용으… 2025-06-10
"국민통합의 새 정치 시작되길"…교계, 한목소리 염원 2025-06-04
기성 제119회 총회, 총회장에 안성우 목사 2025-05-28
‘2025 퐁당 미디어 콘퍼런스’… AI 시대, 교회의… 2025-05-26
"AI 시대, 청년사역…변화 필요하되 본질로 승부해야" 2025-05-26
잇따르는 특정 후보 지지 선언…교계, 정치적 중립 지켜… 2025-05-22
“한국교회, 보수는 맞지만 극우는 아니다” 2025-05-20
"성령운동과 교단통합에 힘쓰자"…기하성, 제74차 정기… 2025-05-19
예성 총회장에 홍사진 목사…"성령의 권능으로 교회 부흥… 2025-05-19
"복음 앞에 다시 무릎 꿇자"…예장합동 3천여 목사·장… 2025-05-15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아펜젤러 역사 왜곡 바로잡아야 2025-05-13
기독교한국침례회, 신사참배거부 기념 감사예배 2025-05-13
북미 휩쓴 '킹 오브 킹스' 탄생까지…"돌아보면 모든 … 2025-05-07
"설교는 복음의 아름다움 나타내는 예술" 2025-04-28
한국기독교 140주년 맞은 한국교회…"복음의 본질로 돌… 2025-04-23
지구촌교회 제4대 담임목사, 김우준 목사 확정 2025-04-21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