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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발달장애 컨퍼런스, '돌봄의 대상'에서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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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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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오는 10월 17-18일 LA 충현선교교회에서 제3회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가 열린다. '예수와 장애' 저자 특강과 18명의 전문가 강연을 통해, 장애인을 '돌봄의 대상'에서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로 세우는 장애 사역의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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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과 함께 예배하는 포용적 교회의 모습 (AI사진)

 

"장애인이 없는 교회는 곧 불완전한 교회다(A Church without Disabled people is A Disabled Church)." 미주 한인교회를 향한 강력한 메시지가 선포됐다. 장애인을 교회의 수혜적 '돌봄 대상'으로 여기던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하나님 나라를 함께 세워가는 '동역자'로 바라보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야기하는 장이 열린다.

 

미주복음방송과 충현선교교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가 오는 10월 17일(금)부터 18일(토)까지 LA 충현선교교회에서 개최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미국 주류 교계와 한인교회의 장애 사역 전문가, 특수교육 및 사회복지학 교수 등 총 18명의 강사가 참여하여, 교회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담론을 나눌 예정이다.

 

'예수와 장애' 저자 직강…신학적 깊이와 실제적 대안 제시

 

이번 컨퍼런스의 가장 큰 특징은 신학적 깊이와 현장성을 겸비했다는 점이다. 교회 장애 사역의 필독서로 꼽히는 『예수와 장애(Jesus & Disability)』의 저자 크리스 H. 헐쇼프 교수가 직접 강사로 나선다. 헐쇼프 교수는 장애인과 함께 예배하고 사역하는 포용적 교회의 방향성을 신학적 기초 위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실제적인 지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조연설자로는 다운증후군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이자 목회자인 뉴욕 퀸즈한인교회의 김바나바 담임목사와 리디아킴 박사가 나선다. 두 사람은 가정과 교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포용적 신앙 공동체의 모델을 삶의 경험을 통해 생생하게 증언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모두가 함께 드리는 예배(All Accessible Worship)', '발달장애 성인기의 자립과 돌봄', '돌봄자를 위한 자기 돌봄(Self-Care)' 등 현장의 필요를 채우는 다채로운 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현장의 목소리 "장애 사역은 선택 아닌 교회의 본질"

 

컨퍼런스를 준비하는 주최 측의 목소리에는 사역의 진정성이 묻어난다. 미주복음방송 사장 이영선 목사는 "18년간 장애 현장에서 섬겨온 사역자로서, 장애 사역이 교회의 선택적 프로그램이 아니라 세대 통합과 복음 회복의 열쇠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동 주최하는 충현선교교회 국윤권 담임목사는 "아버지가 40대에 뇌졸중으로 장애를 겪으시면서 어릴 적부터 장애인과 함께 살아왔다"는 개인적 경험을 나누며, "교회가 장애인을 가족처럼 품는 공동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김바나바 목사는 "장애인을 단순한 돌봄의 대상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로 세워갈 때 비로소 건강한 공동체가 완성된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교회의 참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미주 한인교회가 장애인 사역을 교회의 주변적 '특수 사역'이 아닌 교회의 본질적 사명으로 회복하고, 교단과 지역을 초월한 연대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레이스미션대학교의 후원으로 장애 자녀를 둔 부모 선착순 100명에게 참가비를 지원하는 등, 문턱을 낮춰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우리 교회가 과연 '완전한 교회'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모든 지체가 소외되지 않고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어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로 함께 서는 것, 이번 컨퍼런스는 그 길을 향한 진지한 고민과 대안을 모색하는 모든 이들을 초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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