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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흔들리나…연방정부 예산 삭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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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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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열린 타운홀에서 뉴욕가정상담소는 여성폭력방지국(OVW) 예산 약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레이스 맹 의원은 '문화 특화 프로그램' 예산의 전액 삭감안을, 톰 수오지 의원은 행정부의 30% 삭감안을 지적하며, 이민자 단체를 위한 연방 지원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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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의원들, 한인단체 위한 여성폭력방지 예산 확보 약속

 

지난 7월 31일 목요일 저녁,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시민참여센터(KACE) 주최로 열린 ‘2025 커뮤니티 타운홀 미팅’에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이날 행사는 그레이스 맹, 톰 수오지 연방하원의원이 줌(Zoom) 화상을 통해 참여하며 지역 사회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첫 질문자로 나선 뉴욕가정상담소는 이민자 커뮤니티 내 성별 기반 폭력 피해자를 위한 연방 지원금 문제를 제기했다. 상담소는 지난 30년간 24시간 한국어 응답 서비스, 김치와 윷놀이를 나누는 쉼터 운영 등 한국 문화에 기반한 독자적인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법무부 산하 여성폭력방지국(OVW)의 연방 지원금이 약화되면서 이러한 필수적인 활동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하며, 안정적인 예산 확보를 위한 의원들의 조치를 요청했다.

 

질문에 먼저 답변한 그레이스 맹 의원은 자신이 이 기금의 예산을 결정하는 법무부 세출 소위원회 소속의 최고위 민주당원임을 밝혔다. 맹 의원은 “매년 이 프로그램의 기금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하며, “하지만 올해 하원 공화당이 OVW 예산 내 ‘문화 특화 프로그램(culturally specific programs)’ 항목을 전액 삭감할 것을 제안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다행히 상원 안에는 해당 예산이 남아있어, 협상을 통해 기금이 유지되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행정부의 예산안에 맞선 초당적 협력 강조

 

톰 수오지 의원은 이번 사안이 의회의 고유 권한인 ‘예산권(power of the purse)’을 둘러싼 행정부와의 갈등과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수오지 의원은 “현 행정부는 의회가 통과시킨 예산안대로 자금을 집행하지 않으려 한다”며 “팸 본디 법무장관은 관련 예산을 줄이고 있으며, 대통령이 제안한 예산안은 전년 대비 30% 삭감된 수준”이라고 구체적인 상황을 지적했다.

 

수오지 의원은 최근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이 청문회에서 본디 장관에게 예산 삭감의 이유를 물으며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그레이스 맹 의원과 나는 폭력에 노출된 여성을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알기에, 행정부의 자금 지원 기회 철회 시도에 반대하는 초당적 서한을 보내는 등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가 있지만 여전히 소수라며,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함을 알렸다. 수오지 의원은 “가장 부유한 이들에게는 감세 혜택을 주면서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의 예산을 삭감하는 것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뉴욕가정상담소와 같은 기관을 위한 지원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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