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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소수자 인권의 달 '프라이드 먼스' 기념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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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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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프라이드 먼스 기념 행사에서 참석자가 무지개 문양의 부채를 들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6월 성소수자 인권의 달 '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를 기념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 힐(The Hill)'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6월을 '프라이드 달'로 인정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거나 다른 소수자 집단을 위한 행사 역시 계획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 종교, 신념과 무관하게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프라이드 먼스는 1999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게이와 레즈비언 자긍심의 달'로 처음 선포하며 시작됐다. 이후 2011년 버럭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를 양성애자, 트랜스젠더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대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소속 메리 밀러 하원의원은 6월을 '가정의 달'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그는 '데일리 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가족은 진실을 지우고, 결혼을 재정의하며, 우리 아이들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급진 좌파 의제의 끊임없는 공격을 받고 있다"며 "6월을 '가정의 달'로 인정함으로써 '교만'이라는 거짓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완전한 설계를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국가를 회복하고 싶다면, 국가가 세워진 토대, 즉 가족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미국 여론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리서치 기관 '그래비티 리서치(Gravity Research)'가 지난 4월 대기업 임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올해 프라이드 관련 활동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장 내 상품 진열, SNS 캠페인, 프라이드 퍼레이드 후원 등 대부분의 마케팅 활동이 대상이다. 또 전체 기업의 40%는 이 같은 활동에 따른 소비자 반발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박애리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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