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목사 방북기 북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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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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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왜곡 넘어 이북의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고자
최재영 목사 방북기 북 콘서트
남북 동질성 회복 위해 가감 없이 바라보고 이해해야
“나의 책들은 대부분 내재적 접근방법으로 쓴 방북기 형식이다. 고질적인 편견과 왜곡을 넘어 이북 사회의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고자 했으며 통일지향적인 관점에서 민족의 앵글로 북녘 사회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
남가주에서 대북사역 활동을 하는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NK Vision 2020 대표, 손정도목사기념학술원장)는 <평양에서 서울로 카톡을 띄우다>와 <평양에선 누구나 미식가가 된다>, <평양냉면> 등 3권의 방북기를 출간하고 1월 25일(금) 개최한 북콘서트에서 지금까지 출간된 북에 관한 다른 책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저자와의 대담 순서에서 열띤 발언을 하는 최재영 목사(오른쪽)
저자 최재영 목사는 이어 “학문적 접근이나 학설 혹은 이론이 아니라 직접 목격하고 체험한 것이다. 민족적 감성과 통일의 열정만을 가져서는 어필이 안된다. 아마 이론과 실재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룬 것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LA 코리아타운 소재 J.J. 그랜드호텔 로얄 룸에서 약 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최재영 목사의 평평평 북콘서트”는 박신화 목사(미국장로교 태평양노회장 및 성빈센트병원 원목 역임)의 사회로 진행, 조셉정 목사(샬롬공동체교회 담임)의 개회기도로 시작해 이병도 중원포럼 상임회장(미주팔도연합향우회 회장, 흥사단LA 회장 역임), 윤건창 교수(스탠톤대학 대학원장 역임), 김요한 성제임스성공회성당 주임신부(홈리스쉘터 아둘람 대표), 김영 장로(한미동포재단 명예이사장, 미주장로신문사장, 남가주장로협의회장 역임), 유병용 박사(워너브라더스영화사 수석부사장 역임), 오인동 박사(인공고관절정형외과 전문의, 6·15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공동위원장 역임), 김용현 장로(언론인, 한민족평화연구소장) 등이 축사를 했고, 김상일 박사(한신대 교수 및 한사상연구소장 역임)가 <평양에서 서울로 카톡을 띄우다>, 정찬열 시인(민족문제연구소 LA지부장, 미주카톨릭문인협회 회장 역임)이 <평양에선 누구나 미식가가 된다>에 대해 서평을 했다.
또 소프라노 김숙영 교수(미주대신대 음악과)가 가곡 “그리워”, 김용현 장로, 정찬열 시인, 정창문 법사 등으로 구성된 방탄노년단(BTN)이 민요 “홀로 아리랑”과 “진도아리랑”, 테너 오위영 목사가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불렀는데 앙콜을 받고 가곡 “선구자”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저자와의 대담 및 질의응답 그리고 “우리의 소원 통일” 합창 후 102세의 조찬선 목사(밸리연합감리교회 담임 및 이화여대 교목 역임, <일본의 죄악사> 저자)의 축도로 마쳤다.
최 목사는 책 3권을 한꺼번에 출간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에 대해, “그동안 한국의 통일뉴스를 비롯한 여러 인터넷매체와 지역신문사의 종이신문들과 잡지에서 100회가 넘는 제 방북기를 기사화해줬다. 그 영향으로 강연 요청 등이 많았으며 몇몇 교회나 종교기관은 물론 진보적 청년단체들과 대학교의 북한학과 학생들의 스터디그룹들이 나의 방북기를 프린트해서 교재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에 경기도 파주 헤이리마을(파주 출판단지)를 디자인하고 완공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가갸날출판사 이상 대표가 먼저 적극적으로 출판제의를 해서 출간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소셜 무브먼트 그룹 NK VISION 2020을 설립해 남과 북을 셔틀 왕래하며 동포들에게 민족화합과 자주통일을 위한 새로운 이슈와 비전을 제시하고 산하에 손정도목사기념학술원(역사), 동북아종교위원회(종교), 남북동반성장위원회(경제), 오작교포럼(언론) 등 네 개 기관을 두고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 통일운동가이자 현존하는 북한교회 및 북한종교 전문가인 저자 최 목사는 “NK Vision 2020의 NK는 New Korea를 뜻하는데, 2020년이 될 때까지 남과 북과 해외동포 3자가 하나가 되어 코리아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통일을 이루기 위해 힘쓰자는 취지로 설립됐다”고 전했다.
최 목사의 모험적인 활동 중에는 “분단 이후 최초”의 수식어가 따르게 되는 것들이 있는데 이것들에 대해 최 목사는 “지난 광복 70주년을 전후해 <남북의 국립묘지를 찾아 역사화해를 모색하다>라는 주제로 분단이후 최초로 남북의 국립묘지들을 모두 탐방했다. 화해는 정치적 이슈가 아니고 복음적 이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기도 파주를 방문해 6.25전쟁중에 전사한 북측 인민군묘역을 안장한 적군묘지를 참배했다. 또한 광복 70주년을 전후해 현존하는 이북의 개신교교회와 가톨릭, 러시아정교회, 불교, 통일교 등 타종교들도 심도있게 탐방해서 그 결과를 강연과 집필활동을 통해 객관적으로 널리 알렸다. 또한 어느 기관에서 발표했는데 방북기를 가장 많이 쓴 사람으로 기록되었으며 봉수교회, 칠골교회, 평양제1교회, 장충성당, 정백교회, 가정교회 등 분단이후 현존하는 이북교회에서 가장 많이 설교한 사람으로 기록되었다”고 밝혔다.
북의 사각지대나 특수분야에 대한 탐구를 많이 한 최 목사가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잊혀지지 않는 사건들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전파의 장벽을 허문다는 의미로 최초로 평양에서 서울로 카톡과 페북을 시도해서 성공했던 일들이 기억에 남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황해도 신천군민 학살사건의 객관적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신천학살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피해자중에 한 분인 리옥희 할머니를 만났을 때였다. 일명 “복수.하.리라” 라는 이름의 3남매의 어머니인 그분을 통해 당시 미군들의 만행을 직접 생동감있게 접한 가장 큰 기억에 남았다”라고 답했다.
<평양에서 서울로 카톡을 띄우다>에서 사찰, 가톨릭교회, 정교회, 통일교 등 개신교를 넘어서 많은 종교들을 탐방하고 소개한데 대한 최 목사의 의도와 기독교 개신교 목사로서 그것에 관해 어떤 목적한 바나 종교의 구원관과는 어떻게 연결되는가는 질문에 그는 “평화와 통일이라는 민족의 대명제 앞에는 특정종교가 있을 수 없는거다. 민족 앞에서 각 종교가 손을 잡고 하나 되어 통일과업을 이루는데 힘을 모아야한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아직도 소위 북한선교라는 허상을 추구하며 미국식 기독교전파, 제국주의적 선교에 혈안이 되어있으며 통일문제에 있어서도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오히려 반통일세력 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저녁식사 시간에는 저자 최재영 목사가 북의 곳곳을 찍은 수많은 사진슬라이드를 보여줬으며 행사 후에는 포토존에서 책 사인회도 진행됐다.
최 목사의 이번 저서들의 가치는 가장 최근의 북녘 사회의 변화상을 발 빠르게 담고 있다는 점이다. 금단의 땅인 북녘 땅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이북의 속살을 들여다 볼 때마다 냉철한 기자의 눈빛으로, 때로는 의혹을 가득 품은 검사의 매서운 눈초리로, 때로는 자비한 목자의 그윽한 시선으로 이북 사회를 관찰하고 기록했다.
“최 선생님, 미국이나 남조선에 가시면 그저 있는 사실 그대로만 알려주십시오. 더 보탤 것도 뺄 것도 없습니다. 들은 대로 보신 대로만 적어주십시오.” 작별 인사를 나눌 때마다 북측 안내원들이 나에게 당부하는 말이었다. 사실 나는 북측 당국자들에게 골칫덩어리 그 자체였다. 방북자들에게 천편일률적으로 보여주는 일반적인 참관 코스를 따르기보다 내가 직접 코스를 짜는 다소 무모한 일정을 주장하곤 했기 때문이다. 나는 진실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싶었고, 인민들의 숨결을 느끼고 싶었다. 가고 싶은 곳에 가서 보이는 대로 보고, 느끼는 대로 느끼고 싶었다. 그런 까닭에 다소 무리한 요구사항을 관철하거나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호텔 빈 방에서 속절없이 기다려야 하는 외로움을 견뎌야 했으니, 이 책의 내용은 모두 그 무모함의 결과물이다“라고 책 서문에서 저자는 밝힌다.
최 목사는 자신의 방북활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
“나의 이런 행동이 자칫 상징적인 퍼포먼스처럼 비칠지도 모르겠다. 우리 앞에는 이념의 장벽, 종교의 장벽, 전파의 장벽, 휴전선 철조망 등 여러 장벽이 놓여있다. 나의 글이 민족화해와 자주통일의 방향을 고민하는 작은 증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북녘 땅을 밟는다는 것은 언제나 그 자체만으로도 알 수 없는 흥분과 기대감, 그리고 긴장감을 마주하게 된다. 누구라도 북녘 땅을 쉽사리 찾는 날이 조만간 올 것이다. 북녘 사회를 올바로 대면하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속의 돌덩이 같은 고정관념을 깨뜨려야 한다. 이 책들이 편견 없이 북녘 사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저자의 의도는 아니었지만 우연히 책 제목들이 모두 ‘평양’으로 시작해 행사 제목도 “최재영 목사의 평·평·평 북콘서트”로 지어지게 됐다고 전한 최 목사는 “남북이 화해하고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본 모습을 가감 없이 바라보고 이해하는 일이 중요할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책들이 그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번 출간된 책 소개 링크이다.
<평양에서 서울로 카톡을 띄우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294926
<평양에선 누구나 미식가가 된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124504
<평양냉면>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partner=rss&ISBN=K242533630
한편 최 목사는 올 3월에 북한의 개신교 기관과 공식교회, 가정교회 등을 모두 돌아본 후 쓴 <북한교회를 가다>와 북한의 로마가톨릭과 러시아정교회는 물론 통일교, 불교 등을 돌아본 후 쓴 <북한종교를 가다>를 출간할 예정이다.
또 만주에서 청소년시절부터 김일성 주석과 막역한 사이였던 재미동포 손원태 병리학박사가 60년전 청소년시절의 김성주(김일성의 본명)에 관한 증언과 60년이 지난 후 다시 상봉해서 김일성 주석이 서거할때까지 겪은 이야기들을 회상하며 집필한 회고록인 <손원태박사 회고록: 내가 만난 김성주, 내가 만난 김일성>를 손정도목사기념학술원 차원에서 발간하게 된다. 도서 구입 문의: (213)703-5568.
기사제공 박사무엘 목사(헤세드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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