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면 없다"… 미 성인 40%, 흔들리는 연금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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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12-1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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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케어 고갈 공포, 저소득층의 '생존'을 위협하다
늙어가는 사회, 사라지는 안전망… 깊어지는 세대 갈등
[기사요약] 웨스트 헬스-갤럽 조사 결과, 미 성인 40%가 향후 10년 내 메디케어와 소셜시큐리티 존속을 비관했다. 혜택 축소 공포는 저소득층과 만성질환자에게 실질적 생존 위협이 되고 있으며, 정치 성향과 세대에 따른 인식 격차 또한 뚜렷하다. 재정 고갈 경고 속에 사회안전망을 향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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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투명한 노후, 깊어지는 미국인의 재정 불안 (AI사진)
약 1억 1천만 명. 미국 성인 인구의 40%가 국가가 약속한 미래를 불신한다는 충격적인 신호가 감지됐다. 은퇴 후 삶의 최후 보루인 메디케어와 소셜시큐리티가 10년 내 사라질 수 있다는 비관론이 사회 전반을 짓누르고 있다.
웨스트 헬스-갤럽(West Health-Gallup)의 최신 보고서는 이 같은 불신이 단순한 우려를 넘어, 사회 계약의 근간을 흔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50세 미만 젊은 층의 절반 이상은 자신이 혜택을 받을 시점에 제도가 존속할 가능성을 희박하게 봤다.
정치와 세대가 가른 '동상이몽'
제도의 미래를 보는 시선은 정치 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공화당 지지자,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은 제도의 존속을 낙관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와 젊은 층은 깊은 불안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원의 80% 이상은 1년 전보다 혜택 축소를 더 우려했다.
이는 내년 소셜시큐리티 생활비 조정분(COLA)이 2.8% 인상됨에도, 메디케어 보험료가 10%나 치솟으며 실질 혜택이 줄어들 것이라는 공포와 맞물려 있다.
가장 약한 고리가 먼저 끊어진다
제도 붕괴의 공포는 취약계층에게 생존의 문제다. 수혜자의 대다수가 이 제도를 의료비 해결의 필수 요소로 꼽았으며, 특히 연 소득 4만 8천 달러 미만의 저소득층과 만성질환자의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연방 정부조차 두 프로그램이 10년 내 재정 고갈 위기에 처할 수 있음을 경고한 상황이다.
사회적 약자를 지탱해 온 거대한 시스템의 위기가, 역설적으로 가장 힘없는 이들의 삶부터 옥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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