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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은 노년, 그럼에도 소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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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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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국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한 시니어 성도는 노년의 삶이 얻는 것보다 많은 상실(건강, 관계, 기억력)을 겪지만, 새로운 현실을 믿음으로 수용하며 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교회 공동체가 시니어들을 보이지 않는 존재로 여기지 않고, 그들의 가치를 존중하고 경청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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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의 삶은 상실과 성장의 시간이다 (AI 생성사진)

 

미국 교회의 강단이 점점 나이 들어가고 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개신교 목회자의 평균 연령은 최근 10년간 54세 전후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장기적인 추세는 고령화를 가리킨다. 2000년에 50세였던 목회자 평균 연령은 2020년에 57세로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목회자의 비율은 눈에 띄게 늘어난 반면, 중간 연령대는 줄어드는 양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다음 세대 리더십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강단의 고령화는 예배당의 풍경과 직결된다. 2020년 통계에 따르면 미국 교회 출석 성도의 3분의 1(33%)이 65세 이상으로, 이는 미국 전체 인구 중 노년층 비율(17%)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젊은 세대의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성도들의 연령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담임 목사의 나이가 많을수록 교회 내 고령층 비율도 함께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해, 미국 교회는 목회자와 성도 모두가 함께 나이 들어가는 현실에 직면했다.

 

노년의 삶, 얻는 것과 잃는 것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 시니어 성도가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누며, 노년기가 단순히 늙어가는 것을 넘어 인생의 다른 단계들처럼 복합적인 시기라고 설명했다. 나이 든 사람들도 젊은 시절과 마찬가지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고, 활기차거나 무기력할 수 있으며, 이러한 모습은 각자의 삶의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침례뉴스 글로벌은 전했다.

 

노년기에 접어들면 얻게 되는 것들이 있다. 어떤 이들에게는 여행과 여가를 즐길 자금이 생기고, 자녀 및 손주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기회가 찾아온다. 매일 출근해야 하는 의무에서 벗어나 자유와 유연성을 누리며, 파트타임으로 일하거나 자신이 가진 경험을 바탕으로 컨설턴트가 되기도 한다. 좋아하는 자선 단체나 학교에서 봉사하며 시간을 보내거나, 도서관과 박물관을 찾아 새로운 배움을 탐구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영적 생활에 더 깊이 투자할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은 큰 유익이다.

 

상실의 목록, 그리고 새로운 현실

 

하지만 노년의 삶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은 시간이기도 하다. 신체가 나이 들면서 수많은 변화와 상실에 대처해야 한다. 청력 상실은 노인을 고립시켜 치매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고, 황반변성 등으로 인한 시력 저하는 일상에 큰 어려움을 준다. 만성적인 관절 통증은 많은 노인에게 현실이며, 근육량과 힘의 감소 또한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죽음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는 것도 큰 변화다. 한 친구는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죽음이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며 그분을 더 강하게 의식하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된다. 많은 시니어들이 이전 세대보다 건강하지만, 스스로를 돌볼 수 없게 되거나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을 두려워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게 되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공포도 크다.

 

많은 시니어들은 이전의 삶의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현실 앞에서 자신의 삶을 재건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기대를 조정하고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과거의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믿음과 의지가 노년의 삶을 은혜롭게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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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의 삶은 상실과 성장의 시간이다 (AI 생성사진)

 

교회가 시니어를 바라보는 시선

 

필자는 모든 시니어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기에 사랑과 존중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회는 의도적으로 누구를 무시하지 않지만, 교회 출석이 뜸해지거나 아예 참석하지 못하는 시니어들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 존재가 되기 쉽다. 모든 시니어는 이러한 범주에 속하게 될까 두려워한다.

 

교회 공동체는 각 시니어가 독특하며 섬길 은사를 가지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선교 여행을 가거나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는 '힘든' 사역도 있지만, 기도의 용사가 되는 것과 같이 더 부드럽지만 여전히 중요한 섬김도 있다. 시니어들은 대부분 문제의 방관자로 남기보다 해결책의 일부가 되기를 원한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는 그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알기 어렵다. 많은 이들이 불평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어려움은 종종 숨겨져 있다. 시니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을 진지하게 대하며 교회의 중요한 일원으로 세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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