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희망하는 미국인들, 현실과 이상의 차이는?
페이지 정보
2025-11-15관련링크
본문
미국인들, "91세까지 살고 싶다"…기대수명보다 13년 높아
미국인의 희망 수명 91세, 인종·성별 따라 뚜렷한 차이
[기사요약] 퓨 리서치 센터 조사 결과, 미국인들은 평균 91세까지 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기대수명 78세보다 13년 긴 수치다. 남성이 여성보다, 흑인이 타 인종보다 더 긴 수명을 원했으며, 이는 실제 기대수명 통계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미국인들은 평균 91세까지 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최근 8,750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는 현재 미국의 출생 시 기대수명인 78세보다 13년이나 긴 수치다.
지난 9월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대다수(76%)는 적어도 80세까지 살고 싶다고 답했다. 특히 이 중 29%는 '100세 클럽'에 합류하기를 희망하며, 최근 급증하는 100세 이상 인구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반면, 80세 미만까지만 살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약 16%로 집계되었다.
희망 수명은 인구 통계학적 특성에 따라 흥미로운 차이를 보였다. 남성(평균 93세)이 여성(평균 88세)보다 더 오래 살기를 원했다. 인종별로는 흑인 성인의 희망 수명이 평균 95세로 가장 높았으며, 백인(91세), 히스패닉(89세), 아시아계(85세)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기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실제 기대수명 통계와는 다른 양상이다. 실제 기대수명은 여성(81세)이 남성(76세)보다 높다. 또한 아시아계가 85세로 가장 길고, 히스패닉(81세), 백인(78세)이 뒤를 이었으며, 흑인(74세)과 아메리칸 인디언/알래스카 원주민(70세)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고서는 현재 65세인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85세로, 출생 시 기대수명(78세)보다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65세에 도달한 사람들은 이미 선천적 질병이나 임신 합병증 등 젊은 층에 영향을 미치는 사망 원인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이처럼 의학과 공중 보건의 발달로 '얼마나 오래 살 것인가'에 대한 미국인들의 기대치가 현실보다 앞서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