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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 허용과 기독교의 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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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200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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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에 프란시스 쉐이퍼 박사 부부가 스위스에서 시작한 라브리 공동체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함께 이야기 하고 안내하는 곳입니다. 지난 봄 라브리 공동체 50주년 기념 모임이 세인트 루이스에서 있었습니다. 그 모임에서 오스 기니어(Os Guinness)는 21세기의 서양의 당면 과제를 세 가지로 요약하였습니다. 첫째는 이슬람 국가들을 정치적 민주국가로 연착륙시키는 것이고, 둘째는 중국을 절제할 줄 아는 부강국이 되도록 돕는 것이며, 셋째는 서방국가들이 잃어버린 기독교적 가치관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지만. 그 중에도 세 번째 과제는 참으로 쉽지 않은 과제일 것입니다.

현대를 가리켜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라고 합니다. 탈 현대주의 시대라는 말입니다. 이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정신은 모든 전통적 가치와 권위를 부정하고 모든 것을 상대화 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적 기독교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님 한 분 외에 절대적인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 외의 모든 것은 상대적인 것입니다. 따라서 상대적인 것의 실상을 드러냈다는 점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도 나름대로 공헌한 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사상이 기독교적 가치관마저 부정하고 있고, 나아가서는 교회가 그러한 사상을 수용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하겠습니다.

작은 배 한 척이 망망대해에 떠 있어도 항해의 목적과 방향이 있다면 그것은 표류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무리 화려한 여객선이라고 하여도 항해의 방향도 목적도 없다면 그것은 바로 표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오늘 날의 기독교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그림과 같습니다. 동풍이 불면 배가 서쪽으로 흘러가고, 서풍이 불면 배는 동쪽으로 흘러갑니다. 절대적 가치를 부정하고 모든 것을 상대화 시키는 시대정신에 기독교는 생명력을 잃고 표류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생명력은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고 따르는데 있습니다. 교회는 복음 진리를 버려도 안 되지만 순수한 복음에 세속적인 사상과 가치를 섞어도 안 됩니다. 일리가 있다고 받아들이면 안 되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따르면 안 됩니다. 만약 기독교가 세상 사람들처럼 논리성과 합리성과 인본주의를 따른다면 그것이 바로 기독교가 표류하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구약 사사 시대처럼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합니다. 구약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따라 행진하였습니다. 그들이 앞으로 행진하는 데 있어서 그 어떤 이론이나 경험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께서 제시하시는 싸인을 좇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싸인과 명령이 바로 진리입니다. 진리를 따르는 것은 때때로 합리적이지 않고 심지어 윤리적이지도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명령은 인간의 논리적이고 합리적이고 윤리적인 판단과 생각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탁월하고 인간에게 유익합니다. 현대정신은 인간에게 무엇이 참으로 유익한지 알지 못합니다. 기독교의 진리만이 인간의 참 필요를 채워 줄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가치관은 논리적 허용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인 진리를 따르는 것입니다.

“빈약한 자를 권고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저를 건지시리로다/ 2 여호와께서 저를 보호하사 살게 하시리니 저가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라 주여 저를 그 원수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 시편 41:1,2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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