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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가 더 오래 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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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201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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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Charles Darwin) 사촌인, 프란시스 캘톤(Sir Francis Galton)은 “기도의 효력(Efficacy of Prayer)”이라는 제목으로 1872년에 연구를 실시했다. 그는, 그의 사촌 다윈과 마찬가지로 종교(Religion)에 관해서 회의적이었다. 그는 기도의 효능에 관해서 자료를 가지고 실증적으로 증명하기를 원했다. 그는 “기도의 효험이 있다면, 아픈 사람들이 기도를 할 때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일찍 회복해야 한다”라고 단정했다. 아울러, 평생의 삶이 기도로 가득한 성직자들(Clergymen)과 기도를 많이 하는 영국의 국왕들(Kings and Queens)이 평인들(Laymen)보다 오래 살아야 한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그는 역사적 인물들의 자서전들을 찾아 문헌 연구를 실시했는데, 저명한 성직자들이 66.42세와 왕족들은 64.04세를 살았고, 반면에 기도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여겨진 변호사들은 66.51세를 살았다는 것이다. 그의 결론은 기도의 정도가 수명과 그렇게 관계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의 연구는 표본집단(Sample)으로 인한, 자료(Data) 중심의 통계수치적 가설 증명으로 이해가 되기는 했으나, 기도의 목적 등이나 다른 변수들을 무시한 탓으로 상당한 사회적 비판을 받았다. 그리고 너무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논문으로 간주되어져 세 차례나 해당 연구 학회에서 수용되지 못했다고 한다.
몇 년 전, 어떤 심각한 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기도를 했던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더 빨리 회복되었다’는 결과를 읽은 적이 있다.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히 10:1)”으로 하나님의 실존을 의미하는 듯 했다.
장수는 신앙적으로 하나님의 축복으로 간주되는 것 같다. 성경은 장수하는 비결을 “욕심을 버리고(잠 28:16),” “하나님을 경외하며(잠 10:27),” “부모를 공경하는 것(엡 6:2-3)” 등으로 교훈한다. 그러나 예수님의 경우는 하나님의 뜻으로 단명하셨다. 열두사도들 그리고 많은 선교사들이 단명했다. 복음사명적으로, 오래사는 것이 절대적 영적 축복이지는 않은 것 같다. 즉, 목적(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이 이끄는 삶은 장수의 개념을 초월하는 듯 하다.
그런데, 이러한 특수한 경우들을 제외하고 나면, 우리는 일반적인 장수의 축복을 기원하는 듯 하다. 또, 대부분이 장수함을 축복으로 간주하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문제는 세상적 장수의 개념을 영적(신앙적) 장수의 개념과 다르게 초연하게 대하는 이들이 성숙한 신앙인 같다. 따라서 참 성직자들은 굳이 장수에 연연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해석하게 된다.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를 공경하면, 천국의 영생(장수)을 생각하니,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욕심을 버리는 성숙한 신앙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여 예수님을 닮아서 단명하는 경우는 부모를 더 자랑스럽게 하고 공경하니, 천국적 영생의 장수를 누리는 의미를 프란시스 갤톤은 깨닫지 못한 듯 하다. 결국 갤톤은 세상적 장수로 영적 수준의 척도를 측량하려고 했으니, 측량적 단위가 다름을 깨닫지 못한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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