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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푸는 자의 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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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200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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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푸는 것은 아름다운 미덕으로 교회 생활에서 가장 격려되는 행동 중의 하나이다. 베품과 나눔의 미덕은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애를 자아내게 한다. 베품과 나눔은 희생 정신과 더불어 인간의 정신 가치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것들로 간주된다. 그런데, 베품과 나눔에 좋은 열매 맺기가 중단되며 감정적인 앙금의 관계로 전환되는 경우들이 주변에 많아 참 안타깝다. 이는 베푸는 자의 독선적인 자세로 인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다. 베푸는 자의 독선으로 인한 관계 악화의 양태는 국가 관계에서부터 일상적 인간 관계에서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는 듯 하다.

강대국미국이 선교와 경제 지원 등으로 많은 나라들을 도와 주었는데, 안타깝게도 도움을 받은 여러 나라들이 오히려 미국을 적대시하고 있다.이에 관해서 지각과 통찰력이 있는 신앙인들은, 동맹 우호관계가 깨진 것이 도움을 받는 나라 민족의 자존심을 건드렸을 가능성을언급한다. ‘감사하기는 하나, 굴욕하기는 싫다’는 민족주의를 자극했다는 말이었다.여러 해 전, ‘미군에 의한 두 여중생의 죽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을 자극한 사례를 연상하며, 필자는 그들의 통찰력에 감사했다. 그 당시 국민의 규탄하는 대상은 바로 ‘오만한 자들의 자세’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힘의 논리에 의한 불공평(Unfairness)과 부정의(unjustice)에 대한 폭발이었던 것이었다.

우리 주변에도 베풀고도 지속적 감사 관계가 유지 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서로를 회피해야 할 정도로 감정이 악화된 관계도 많다. 쉽게 말해, 베풀고 비난 받는(욕먹는)경우들이다. 베푸는 자의 태도의 변화 과정를 보면, 처음에 호기심으로 다양하게 베풀고 환심을 사며 관계적 관망을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강한 주장을 하게 되고, 나중에는 자기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하며 격정을 낸다고 한다. 베품에 감사해 하던 자는 베푸는 사람이 자기를 지나치게 통제하고 훈시하며 자기에 대해 고자세를 유지하는 인상을 받게 되면서 마음의 거리가 생겨 결국은 경계와불신의 거리를 유지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위의 두 사례에서, 베푸는 자의 거칠고 무례한 독선적 태도가 상호존중 관계를 깨뜨리는 데 기인함을 주목할 만하다. 베품을 받는 자의 고정된 피해의식과 주변의 험담이나 시기 및 질투성의 비방도 베품과 나눔의 아름다운 관계를 깨뜨리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베푸는 자의 독선과 아집, 혹은 나아가 횡포 등의 고자세적 태도가 베품의 수혜자로 하여금 자신들을멀리하게 한다는 점이다. 물론 듣는 자가 감사함으로 수용하고 인내하면 되지만, 무안을 당하고 자존심을 너무 상하게 되면 관계 회복 불능까지도 초래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독선이나 아집은 상대적 우월감을 소유하거나 상대방을 통제(Control) 혹은 조정(Manipulation)하려는 태도와 연관이 있다고 한다. 물론, 사랑하고 돌보려는 미덕에서 출발하는 경우도 많지만 말이다. 이러한 독선적 행동과 태도는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상처를 주고 받게 하여 소원한 인간관계를만든다. 사랑을 베풀고 원망을 들으니 배신감으로 상처가 되고, 나아가서는 헤어날 수 없는 정도의 관계 악화로 치닫게 되는 경우도 많다.

베푸는 자에게서의 온유한 마음과 철저한 겸손의 자세의 형성과 발달은 이 베푸는 자로서의 위험스러운 독선과 아집, 그리고 횡포 등의 고자세를 예방하여 성령의 열매를 맺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어떤 갈등 상황에서 이견이 생기더라도 진정 자세를 낮추며 상대방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는 지혜도 필요하다. 직선적인 격정의 발언을 통제하고 조절하며 상냥하고 친절한 태도로 따뜻하며 부드러운대화의 기술이 신뢰 관계를 유지하게 하며 베품의 은혜를 소중하게 할 것 같다.추가로,, 자기 생각을 나눌 때, 자기의 견해가 듣는 이로 하여금 나중에 선택할 수 있는 지혜 중의 하나로 생각하도록 함이 필요하다. 강요함이 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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