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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들도 화/짜증 나면 한국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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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200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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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교회 인근의 공원… 오후 예배 후 어느 교회 영어 예배 (1.5세와 2세의 English Ministry) 회중의 소프트볼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다. 아빠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는 동안 엄마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을 거닐거나 또래 엄마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엄마들도 약간 지친 듯… 어린 아이들이 이곳 저곳 뛰어 다니니 엄마들이 아이들과 씨름을 하는 듯하여 아이들의 에너지에 서서히 무너지는 인상이었다.

화장실을 다녀 오던 중, 어느 엄마가 아이들에게 한국말로 거친 소리 (입닥쳐… 시끄러워…등)를 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불현듯, ‘부모가 된 1.5세 혹은 2세들도 우리 1세들이 입에 자주 담았던 거친 표현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3세의 자녀들한테 짜증스러운 감정이 한국어로 표현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일반화시키는 것은 무리이지만, 1.5세나 2세가 우리 1세로부터 은연중에 배웠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아이들에게 상냥한 투로 이야기를 할 때는 자주 영어를 사용하는 것을 발견한다는 점이다. 한 번은 영어 예배 설교 시간에 이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영어 회중들이 웃으며 동의하는 듯 하였다.

학교에서는 영어로 Gentle한 태도를 배우고 집에서는 짜증스럽고 거친 한국말의 표현을 배우고…물론, 영어의 거친 표현들도 많지만…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마 15:18)”라는 예수님의 말씀과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들을 노하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6)”라는 말씀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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