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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목사님의 노모(老母)의 하나님의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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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200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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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드시면서도 기뻐시죠?"

뉴욕 한민 교회의 담임이신 김정국 목사의 노모(老母), 이수조 권사님께서 향년 86세로, Flushing Hospital에서 어제 12월 26일 아침 7시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별세하셨다. 부고 소식을 어제 오후에 접하고 난 후부터 계속 담임 목사님과 사모님을 만나면 어떻게 인사를 해야할지... 사실 고민 중이었다. 그러다가 결론을 얻은 것이, "너무 힘드시면서도 기뻐시죠?"이었다.

최근 몸이 많이 아프셔서 여러 번 병원에 입원하셨는데...결국...

어제 오후에 집에 도착해서, 10학년(15세)의 이삭이에게 소식을 전하니, "나를 참 귀여워 해주셨는데..."라고 하면서 아쉬워하였다. "Oh, no!"라고 외치면서, '이 전도사/박사의 아들 아이(니)가 ...?' '참 잘 생겼네'라는, 권사님의 매 번의 인사의 말씀을 떠올리며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오늘(27일) 저녁 8시 30분에 입관 예배를, 내일(28일) 아침 9시30분에 출관예배를 한민 교회당에서 드린다. 많은 성도들이 권사님의 천국 가시는 모습을 보러 오시리라...

아침 새벽 기도 후, 당회장실로 담임 목사님을 찾아가 약간 머뭇거리며 위의 말로 인사를 하니,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하시면서 오히려 웃음으로 나를 대하셨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 너무나 확신에 찬 말씀이었다. 목사님께서 하신 한 마디는 현세와 내세의 연결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생하게 나의 기억 속에 항상 남아 있을 것 같다. 참 신앙인의 죽음에 대한 자세를 염두하게 하면서 말이다.

화환도 조의금도 사양하신다고 한다. 평상시에 권사님께서 남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지 않으시려고 하시던 마음이... 장례를 준비하던 교인들이 난감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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