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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다 맡긴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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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200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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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일에 책임감이 없이 충실하지 않으며 하나님께 다 맡겼다고 이야기를 하는 학생들을 간혹 봅니다. 어른들 중에도, 하나님께서 복을 별로 주지 않는다고 여기시는 분들도 있구요. 특히, 하는 일들이 제대로 잘 되지 않을 때 말입니다. 그래도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고 위로하는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마음 속으로는 평강이 없이 우울 및 불안 증세로 고생을 하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하나님께 맡김'이 '하나님의 뜻을 헤아림'을 의미하는 성숙한 신앙인들도 있지요.

“하나님께서 다 해 주심”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나요? 근성으로 말하는 자기 위로일까요? 아니면, 남에게 태연한 척 하며 신앙심을 보이기 위함일까요? 아래는 한 목회 상담자가 상담을 받으러 온 한 신앙인에게 해 준 이야기입니다.

한 타운 전체가, 홍수로 인해 인근의 강이 범람하여, 물에 잠기게 되었답니다. 기도와 영성 훈련으로 평상 시에 나름대로 하나님과 교제를 많이 하던 한 친구, 그는 겨우 어느 집의 지붕 위에 올라 가서 생명을 유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타운에 일어나고 있는 상황과 자기의 구원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주변에 구명 보트(Boat) 하나가 지나 갑니다. 그 친구에 타라고 권유합니다만 그는 거절합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한 일을 보여 주실 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할 수 없이 보트는 떠납니다. 시간이 좀 지난 후, 두번 째 보-트가 와서 빨리 타라고 재촉합니다. 그는 또 거절하며 보트를 떠나 가게 합니다. 계속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응답을 빨리 들어 주시지 않자 마음 속은 불안과 초조함으로 가득합니다. 물이 가슴까지 찼습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헬리콥터 하나가 나타납니다. 구명 사다리를 아래로 던지며 빨리 올라 오라고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 옵니다. 그 친구는 태연한 척 하며 자기는 괜찮다고 하면서 다시 거절합니다. 할 수 없이 헬리콥터도 떠납니다.

결국 그 친구는 물 속으로 잠기게 됩니다. 의식을 잃는 순간에 하나님을 한 번 만나는 기회를 가집니다. 하나님께 항의를 하며 물어 봅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의아해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직접 컴퓨터로 하신 일을 확인하십니다. 곧 당신께서 하신 일들을 발견하시곤 말씀하십니다. “두 번이나 보트를 보냈는 데 너는 거절했고, 심지어 헬리콥터도 보내었는데 너는 거절하더구나.”라고 말씀하시며 당신께서 최선을 다 했음을 강조했습니다.

위의 친구는 믿음과 영성을 기적과 연결하였던 것 같습니다. 평상 시에 자기 주변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간주하지 않고 특별한 일에 신앙의 의미를 붙이는 신앙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가 받은 교훈은 저에게 주어진 환경과 여건으로 열심히 살아야 함과 일상 생활 속에서의 하나님의 은혜(common Grace)에 감사하는 태도의 중요성이었습니다.일상 생활 속에서의은혜를 많이 느끼는 것은 믿음 기초를 탄탄하게 만드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믿음과 행함의 일치도 더해질 것 같구요. 이런 신앙 자세는 가정, 교회, 사회 생활 등의 곳곳에서 자신의 성장과 성숙을 추구하며 하늘로부터 받은 은혜를 주변인들과 나누게 하는 것 같아요. 형통하지 못한 때에는, 기도와 지혜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며 주변인들과 고통을 솔직하게 나누는 감동도 있을 것 같구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고통의 현실을 인정하면서 말입니다. 불안함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주변의 도움(위로)을 하나님의 은혜로 감사하게 받는 태도도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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