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선용과 정신 건강 > 지난 오피니언

본문 바로가기



이곳은 2017년 이전에 올려진 아멘넷 오피니언 칼럼 글입니다. 이름으로 찾으실 수 있습니다.
황상하 | 김동욱 | 최송연 | 허경조 | 이수일 | 송흥용 | 김정국

지난 오피니언

여가 선용과 정신 건강

페이지 정보

이수일2003-06-16

본문

아름다운 신문(아름다운 교회) 2월 9일자 (19) 특별 기고란 실림

제목: 여가 선용과 정신 건강

많은 스트레스에 부딛치고 있는 우리의 삶입니다. 이민자로서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 애쓰고 있지만, 이런 저런 스트레스는 예사롭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민 초기에는 경제적 문제는 물론, 문화와 언어 장애 그리고 자녀 교육 문제 등으로 긴장과 불안 속에 살게 됩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우리에게 유익하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들에게는 스트레스가 정신 건강을 해치는 주 원인 중의 하나로 간주됩니다. 실제로 가정, 직장, 경제, 결혼, 교육 등의 생활의 문제, 즉 환경적인 스트레스는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한인 사회에서도 정신 질환 문제가 점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신 분열증이나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분들이 증가하여 정신과 치료나 카운셀링을 받는 분들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술이나 마약 등으로 이겨내려고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일시적으로 긴장이 해소되는 듯 하나, 중독증으로 더 심각한 정신 질환 상태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정신 건강의 치료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예방은 더 중요하게 생각됩니다. 개인의 삶(Life)에 대한 만족(Satisfaction)이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삶에 대한 만족이 높은 사람은 자존감(Self-Esteem)도 높다고 합니다. 자존감이란, 쉽게 말해서,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여김'을 말합니다. 정신 질환자들이 자존감과 삶에 대한 만족이 정상인들보다 낮다고 합니다. 그래서 환자의 자존감을 올리는 것이 정신 심리 치료에서의 아주 중요한 개념 중의 하나입니다.

앞의 이야기를 간단히 요약하면, 지나친 스트레스는 우리의 삶의 만족과 자존감을 떨어뜨려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삶의 만족이나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사회 경제적인 지위가 향상되면 삶의 만족이 올라간다고 하지만,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삶의 만족은 단순히 어떤 한 종류의 환경 요소적인 해결로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 중에도 스트레스나 정신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들을 많이 봅니다.

그래서 '자기 관리'라는 개념이 정신 건강의 예방적인 측면에서 중요하게 간주됩니다. 타인과의 대화 기술, 시간 관리, 스트레스 및 분노 관리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나아가 문화나 취미 활동과 같은 생산적인 여가 생활도 삶의 만족을 높이는 주 요인들 중의 하나로 중요하게 간주됩니다.

실제로 스포츠나 문화 예술 활동 그리고 사회 자원 봉사 활동 등에 규칙적으로 참가하여 여가를 선용하는 사람들이 삶의 만족과 자존감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좋은 여가 생활은 삶의 생존 기술(Survival Skill)로 언급되기도 합니다. 즉, 지겨움과 무료함을 줄여주고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활동을 하여 삶에 흥미와 보람을 더해주는 계기로 여가를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건전하고 만족스러운 여가 생활은 좋은 정신을 유지하게 하여 신체·정신 질병을 예방하는 데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즉, 여가 선용이 바로 스트레스 대처 혹은 해소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