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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사도운동과 IHOP을 어떻게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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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흥용 201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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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욕의 한인 교계가 접한 것 중의 하나가 신사도 운동과 IHOP(International House of Prayer)에 대한 이단 시비 문제입니다. 누구는 이단이라고 하고, 누구는 건전하다고 합니다. 어떤 이의 말이 옳은지 특히 많은 평신도 분들이 혼란스러워 합니다. 

이 중요한 것을 이해하려면  독자들은 1900년 이후에 미국 교계에서 일어났던  중요한 복음주의와 근본주의의 부상 그리고 오순절 및 카리스마틱 사상이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이 기초 지식이 있어야 비로서 문제의 핵심을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째 “복음주의 (Evangelism)”

복음주의는 기독교인들의 삶속에서 다음의 요소들을 강조해 왔습니다. 네 가지만 들자면 (1) 성경 말씀의 권위와 능력 (2) 타 종교에서는 찾을 수 없는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한 인류의 죄로부터의 구원 (3) 개인적인 영접 그리고 (4) 복음 증거의 필요성과 정당성 그리고 긴박성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교회는 이 복음주의의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이 네가지 요소들은 아마도 한인교회들에게는 너무나도 친숙한 요소들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복음주의의 영향은 세 가지 정도로 집약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우선 교단을 초월해서 영향을 끼쳤다는 점입니다. 복음주의는 어떤 특정한 교단이나 집단만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2) 복음주의는 그 자체로 어떤 교단을 형성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주류교단들이 이에 대한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았습니다. 장로교 나 감리교나 침례교 그리고 기타 많은 교단들, 심지어 캐톨릭 교회까지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복음 주의자들의 분포를 보면 한 특정 교단에 고정되지 않았음을 쉽게 알수 있습니다 (3) 복음주의는 그 자체적으로 교회의 연합운동을 대표하기도 합니다. 각 교단이 지닌 신조와 예배 형식의 다양한 차이점 조차도 복음주의의 기본정신으로 극복하게 만들었고 연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두 번째 “근본주의 (Fundamentalism)”

근본주의의 형성은 미국이 복음의 영향에서 멀어지면서 점점 세속화되어 가는 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근본주의의 내면에서는 세속화되어 가는 사회문화에 대한 반발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의 두 가지를 들면 하나는 성경의 절대적 문자적 권위, 성경 무오설 (Absolute literal authority of the Bible)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전천년설 (The return of Christ before the end of the world)입니다. 특히 전천년설은 예수님께서 이땅에 오시기 전에 이 세상이 타락해서 자신들의 믿음을 공격한다는 위기 의식이 깔려 있습니다.

이러한 근본주의자들의 반세속적 사고는 악한 것으로 인식함으로써 자신들의 삶을 세속 문화로 부터 분리시키는 모습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복음과 상관없이 변화하는 세속 문화에 매우 공격적인 분리주의자적인 자신들의 입장을 정당화 했습니다. 특히  세대주의 (dispensationalism: 지금은 최후의 심판 전의 하나님의 은혜시대)은 근본주의적인 기독교 사상을 이해하기위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리말 성경들이 경륜이란 말로 세대(dispensation)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근본주의 신학사상과 함께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이 근본주의 신학의 반대의 입장에 있었던 자유주의 신학 사상입니다. 이 사상의 중심에는 사회참여를 통한 복음의 가르침의 실현에 있습니다. 사회복음은 근본주의자들의 생각과 반대로 사회속의 존재하는 악(가난, 부조리, 인종차별 등의 사회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싸워서 복음이 말하는 정의를 주님 오실 때까지 쟁취하는 것을 믿습니다. 이 사상은 특히 미국의 경제 공황 사태와 맞물려서 교회와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고, 지금도 자유주의적 백인들과 흑인및 히스패닉을 비롯한 소수민족 교회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만 한인교회는 상대적으로 이 영향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복음주의와 근본주의의 차이점

복음주의와 근본주의의 사이에 1940-1950대 사이에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차이점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근본주의 자들은 성경해석에 있어서 성서의 다양한 비평 방법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복음주의자들은 성경안에 있는 다양한 문학적 표현 방법을 인정하며 따라서 이를 해석하기 위한 다양한 비평 방법을 받아들였습니다.

근본주의자들은 신학적으로도 매우 제한된 신조(Doctrine)등에 의지했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복음주의 정신을 받아들이기도 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전도의 필요성 조차도 배격했습니다. 그러나 복음주의자들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신조를 받아들이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근본주의의 밑바탕에는 반 자유주의 신학과 반 사회 문화 운동적인 성격이 강했습니다. 특히 이 근본주의적인 사고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분포를 보면 노동자와 농민 층으로 대변되는 불루 칼러 계층의 사람들이 많은 연관이 있었습니다. 특히, 복음주의와 벽을 쌓았던 근본주의 신학자들은 세속적 문화의 발달에 대항하기 위해서 기독교의 입장을 정리 대변하는 변증학(apologetics)을 발전시켰습니다.

반면 복음주의자들은 하나의 사회 문화 운동의 성격이 강했지만 자신들의 정체성을 정하는 것에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복음주의적인 사고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전문직으로 대변하는 화이트 칼러 계층과 도시인들이 많았습니다.

오순절계통와 카리스마 계통의 교회들의 부상
(Pentecostal and Charismatic Movements)

복음주의와 근본주의를 다루었으니 이제는 오순절 계통과 카리스마 계통의 교회들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1900년 대에 들면서 미국의 교회들이 겪은 가장 큰 변화가 바로 오순절계와 카리스마계 교회들의 부상입니다. 특히 신약 성경이 말하는 성령의 역사와 사도행전에 나오는 사도들의 사역 이야기들의 재발견과 그 가치의 재 평가 작업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오순절이란 사도행전 2:1-12절에 나오는 오순절날에 일어났던 사건을 말하는 것이고, 카리스마란 그리스어로써 은사(gift) 특히 성령의 은사 (Spiritual gifts)로 번역되는 말입니다. 카리스마틱 기독교인들은 성령의 은사는 오늘날에도 받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오순절 사건은 지금도 그리스도 안에서 믿는 사람들의 삶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오순절 운동에는 몇 가지의 단계적 발전이 있었습니다.  첫 시작은 1900년대 초에 일어난 방언으로 대표되는 성령 세례입니다. 요즘도 많은 분들이 성령 세례를 구원을 얻은 후에 받는 확실한 징표같은 것으로 알고 계시는데 이것이 바로 오순절 계통의 교회에서 나온 신조입니다.  이 때 당시 가장 큰 사건들 중의 하나가 1906-1908년까지 흑인인 William Seymour가 LA 지역에서 주도했던 Azusa Street Mission입니다.

그 후 1960년대 부터는  주류 교단안에서까지 오순절 운동의 현상을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성공회 목사였던 Van Nuys가 1959년에 자신의 회중에게 성령에 충만을 받아서 방언을 말한다고 고백하면서 부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건이후 주류 교단안에서의 성령의 역사에 대한 관심과 여러가지 체험들이 광범위하게 확산 되었습니다. 

이 때의 특징은 영적 안수(Spiritual Healing)와 다양한 카리스마적인 은사 운동입니다. 이때의 영향력은 가히 폭발적이어서 성령 은사 운동이 유럽과 아프리카 그리고 한국으로까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당시의 중남미 국가에서의 개신교회의 급 부상의 이유에도 성령운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기적과 이사(signs and wonders)의 시대로 특징지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뉴욕의 한인 교계에서 논쟁중에 있는 존 윔버와 같은 개인들이 운동의 중심에 있습니다. 비판자들은 기적과 이사를 강조한다고 하면서, 회개나 용서와 같은 복음의 근본에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Healing Theology에 대해서도 논란의 소지가 많습니다.

말씀에 대한 이해, 복음에 대한 자세, 시대를 보는 눈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중요합니다. 특히 오순절 운동과 관련해서 성령 세례의 본질 그리고 다양한 성령의 은사들에 대한 새로운 인지와 경험은 개인의 신앙과 영성의 이해와 발전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 작업은 또한 개인뿐만 아니라 교회를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발전시키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들에 대한 이해는 교단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미국에서는 같은 교단이라고 해도 지역별로 다르고 목회자 개인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습니다. 교회별로 다른 이해의 차이는 이래서 나오는 것입니다. 평신도를 교육하는 것은 바로 목회자들입니다. 내가 어떤 교회에 출석하느냐에 따라서 같은 문제를 다루더라도 복음과 말씀이 허용하는 한도안에서 다른 교회 목사님과는 다른 이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목회자의 신학적 바탕과 지도자적인 자질에 중요한 것이고, 목회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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