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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저지에 소재한 한인신학교 하나만 추천해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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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흥용 200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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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 메일로 제게 좋은 신학원을 추천해 달라고 하신 분이 계십니다. 비단 이분만의 고민이 아닌 것 같아서 무명씨로 처리하고 제가 이분께 드린 답을 다시금 정리했습니다. 혹시 더 좋은 상담 내용이 있으시면 서슴없이 댓 글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단 신학교(원) 선전용 댓 글은 사양합니다.

질문:
목사님 아멘넷 에 올라와 있는 칼럼 잘 읽고 있습니다. 영어가 짧아서 미국신학교는 못 가더라도 그나마 괜찮은 뉴욕 뉴저지에 소재한 한인신학교 하나만 추천해 주시겠습니까 가능하면 한국에서도 목회를 할 수 있는 신학교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답:
여쭈어 보신 질문에 답을 드립니다.

한국에서도 목회를 하고 싶은 생각이라면 가장 좋은 것은 아예 한국으로 가셔서 공부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목회를 하고 싶다면 한국 상황에 맞게 정립된 목회신학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미국에서 목회를 할 사람들은 미국에서 공부해야 현지에 맞는 목회 철학과 경험을 같이 얻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어디에서 목회를 할 것인가를 결정하신 후에 한국이나 미국의 신학원으로 진학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국에서 공부하시고 미국에서 목회를 하신다면 이에 맞는 저의 개인적인 답을 드리고자 합니다. 한국계 학교들 중에서 추천을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제가 어느 한국계 신학교가 좋다고 말씀 드리기 어렵습니다. 저는 그 분들을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단, 제가 아는 한 한인들이 운영하는 신학원 그 어디도 그들의 실력 정도를 미국의 어떤 권위 있는 기관으로부터도 공인/평가 받는 곳이 없습니다.

물론 한인 신학원 관계자들은 다르게 말할 수 있습니다만 어디를 결정하시든지 지방정부 허가 수준인지 아니면 연방정부에서 허가한 수준이지를 살펴보시는 것도 한 방법일 것입니다. 연방 정부 허가 수준이면 그래도 미국 신학원 협회( ATS) 자체 기준치에 도달하지는 못하더라도 어느 수준 정도는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인 경우로 가상해서 신학원을 선택하실 때의 몇 가지 기준을 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선, 제일 먼저 고려하셔야 하는 것은 내가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교회가 소속된 교단의 신학입니다. 이는 매주 목사님을 통해서 교회에서 듣고 배우는 내용들이 내 자신의 기본적인 신학의 틀을 생성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점입니다. 특정 교단에 소속된 교회에 오랫동안 출석하시고 계신다면 그 교단 소속 신학원을 가야 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고 쉬운 선택일 것입니다. 그러나 혹 교회를 여러 군데 옮겨 다녔다면 출석하셨던 교회들의 신학적 공통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로교 계통인지, 감리교 계통인지를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또는 보수인지 진보인지도 살펴 볼 필요가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신에게 편한 곳을 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나 자신의 성격을 꼭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한인 목사님들은 상담자들에게 무조건 보수 신학교들을 권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성격이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생각을 가졌다면 이에 맞는 계통의 학교를 가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신학과 개인 성격에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따로 이 부분에 대한글을 쓸 생각을 갖고입니다.

처음에는 잘 모르겠지만 결국에는 이 문제로 갈등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좋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로 머리 속에는 보수적인 신학이 지배를 하지만 정작 실 목회생활은 신학과는 전혀 상관없는 위선적인 모습의 바리새인적인 목회자가 되기 싶습니다. 그 반대로 양심적인 갈등을 심하게 하는 경우라면 목회자의 길을 학업 중간에 포기 할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풀 타임으로 공부할지 아니면 파트 타임으로 공부할 지를 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앞으로의 재정 계획 및 사역 훈련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인들의 최신 사회적인 상황은 직장인들이나 일찍 은퇴한 분들이 제 이의 커리어로서 신학원에 등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나이도 40대 이후가 많고 주간 학습 보다는 야간 학습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의 경우에는 풀 타임 보다는 파트 타임으로 공부하는 것이 보편적인 편입니다. 이런 분들은 신학원의 3년 과정을 5-7 년 정도로 잡고 공부합니다.

그리고 질문하신 분께서 영어가 자신이 없다고 하셨는데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요? 한국에서 정규대학을 나오신 분이라면 용기를 내어서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미국계 학교들로 진학해 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공부하고도 한국계 신학원에 진학하는 분들도 여러분 보았지만 결국에는 그 분 모두가 후회하셨습니다.그러니 다음 사항들을 더 읽어보시고 다시 한 번 생각하시고 결정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첫 번째는 언어 구사 능력에 따라서 한국계 학교나 미국계 학교를 정하는 일입니다. 이 점에서 상담하신 분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분들이 한국어로 강의하는 한인운영의 신학교로 방향을 잡습니다. 그러나 잘 생각하시고 어디에서 공부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자신들의 기대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공부가 끝나가는 말년이나 정작 목사로 안수 받을 때 그리고 상급학교 진학 할 때가 되어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좋은 소식 한 가지는 뉴욕 뉴저지 일원의 미국계 정규 신학원 (ATS 소속)들 중에는 한인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강의가 많이 제공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TS 소속 학교들에서 주는 학위들은 세계 어느 곳을 가시더라도 인정받는 학위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더 많이 공부 하고 싶더라도 미국 내 원하는 학교 어디든지 가서 공부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학교로 진학 하셔서 그 곳에서 제공하는 ESL과정을 먼저 공부하면서 첫 해는 학기당 1-2 과목으로 파트 타임으로 보내는 것이 지혜입니다. 또 요즘 신학원들은 직장인들을 위해서 많은 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공부를 시작하시든지 시작하실 때는 어렵지만 1-2년 정도면 적응이 되실 것입니다. 본국에서 공부하러 오는 한인 유학생들도 마찬가지 형편에서 시작하는 형편입니다. 또 한인 학생들끼리 서로 돕는 문화가 강하기 때문에 지금 입학 전에 걱정하시는 것보다 훨씬 쉽게 적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상급학교 진학을 염두에 두는 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한인이 운영하는 신학교/원을 졸업하고 미국의 이름있는 신학원들의 문을 두드려 보지만 그 반응은 차갑기만 합니다. 그 이유는 한인이 운영하는 신학교/원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 같이 학교 이름과 학위 진위 여부를 따지는 분위기에서는 더욱 더 그 이유가 분명해 집니다. 한국에서는 교회 규모가 어느 정도만 되면 미국이나 해외에서 제대로 된 학교에서 공부하신 박사 급 목사님들을 선호 한다고 합니다. 이 때 어느 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느냐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신학원 자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목사로 안수 받을 교단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인들이 운영하는 신학원들의 광고에 보면 종종 미국 내 한인 교단이나 한국의 모 교단에서 인정한다는 내용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국내의 한인 교단이 인정한다는 것은 교단 직영 학교의 경우에는 믿어도 되지만, 한국의 어떤 교단이 인정하는지는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제 개인적으로 아는 바가 없어서 답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한국계 교단을 택하실 예정이시면 목사 안수를 어떤 과정을 거쳐서 하는지는. 소속되길 원하시는 교단의 목사님들께 여쭈어 보셔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제가 자세히 대답할 성격이 아닙니다.

단 많은 미국계 주류 교단들은 목사 고시 전에 최소 2년에서 5년 정도의 전도사 훈련 과정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미국계 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싶다면 신학원에서 공부 하는 동안에 미리 내가 어느 교단에서 안수 받을까를 생각하고 일찍 결정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목사 고시를 대학 입학시험 보듯이 한번에 몰아서 보지 않고 나누어서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만큼 시험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한인 목사님들이 많이 있는 교단들은 한국어 시험도 가능한 곳도 여러 곳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미국 신학원에서 공부하고 잇는 많은 한국어 권의 한인 신학생들 조차 교단을 선택하기 전까지는 모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학교를 택하시게 되든지 평생 동안 후회 없는 현명한 진로 선택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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