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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류 교단들이 사활을 건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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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흥용200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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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성공회의 평균 교인 연령은 57세 정도 입니다. 그리고 다른 미국의 주류 교단들의 평균 연령 또한 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 그러나 최근의 미국내의 인구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평균 연령이 37세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교인 평균 연령과 미국 전체 평균 연령 차이가 무려 20년 정도 차이가 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한 나이에 대한 문제로 남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교회에는 젊은 이들보다는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은퇴한 분들이 많다는 것이고 또한 교회들의 앞날이 결코 밝지만은 안다는 것을 예고하는 중대한 의미를 가집니다.

지난 수 십 년간 미국이나 한국의 교회들은 성장 위주의 목회를 지향하여 왔었습니다. 지금도 이 대형 교회 운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순되게도 이 같은 기간 동안에 과거의 어떤 때보다도 비교도 되지 않는 많은 수의 교회들이 문을 닫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 이런 양극적인 사태들을 통해서 미국 교회들은 이제는 교회의 성장보다 더 중요한 것이 교회의 건강 이라는 점을 비싼 대가를 치르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각 교단들은 이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고 교회를 건강하게 재활성화하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이와 발맞추어서 교회의 재활성화에 관심이 있는 비영리 단체들 또한 이의 타개책을 위한 연구와 활성화 지원도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 미국내의 대형 교회들을 중심으로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한 교회 재활성화를 위한 목회자와 평신도 세미나들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한 예로 릴리 재단에서는 교회 재활성화 연구를 통해서 목회자들간의 네트워킹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 미 중요 교단들이 이 네트워킹을 활발히 양성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저희 교단도 이 재단의 재정 지원으로 많은 목사님들이 네트워킹에 참여 하고 있거나 이에 참여 하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가는 재활성화의 핵심은 어떤 방법이나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하심이 이 과정 속에 임하시길 구하며 교회가 되살아나도록 간절히 기도하는 것과 이를 위한 교회의 지도자들의 영적인 재충전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교인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동참으로부터 시작합니다 . 교회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하심이 최우선이고, 또한 이를 구하는 간절한 기도 없이는 불가능하고, 교회를 이끌고 있는 목회자가 영적으로 살아나야 하고, 이러한 목회자들의 노력을 교인들이 뒷받침 해주어야 합니다 . 목회자 혼자서 열심히 해도 교인들의 지원과 동참이 없으면 교회의 활동력이 제대로 힘을 얻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즉 브레이크가 잠긴 채 엔진 소리만 요란한 서 있는 자동차와 같습니다.

목회자들은 영적인 재충전을 통해서 자신이 가진 신학과 교회 전통 속에 하나님을 가두어 놓고 그분의 능력을 제한하는 우를 범하는 대신 영적인 귀와 눈을 열어서 하나님께서 바라고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고 듣는 것이 먼저 해야 할 과제입니다 . 교인들도 그들의 영적인 지도자인 목회자들과 함께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교회에 대한 생각과 경험들 그리고 반복적으로 해오던 관례들을 다시금 재 검토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작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미국의 크고 작은 교회들 중에는 역사가 오래된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소속된 교단의 역사는 390년 정도 이니까 이런 교회들의 숫자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이런 교회들의 경우에 이미 자기들이 자라면서 보고 배운 교회의 관습과 모습에서 조금도 벗어나려고 하지 않습니다. 또한 교회에 변화를 위한 지각변화로 인해서 심리적으로 불안해할 수도 있습니다. 알 수 없는 미래의 결과를 위해서 지금의 교회 체계가 주는 심리적인 편안함에서 굳이 벗어나서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평신도 지도자들 중에는 자신들이 지금까지 지켜온 기득권을 놓으려고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교회 역사가 10 년이 안 되는 젊음 교회에서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의 첫 단추는 새로운 가치관을 세우는 작업으로 시작 합니다. 이 가치관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비전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 시대 이 땅에 교회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것이 먼저입니다 . 인간의 욕심이나 희망사항을 하나님의 비전이라고 얼렁뚱땅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이 작업을 통해서 개 교회는 목회자와 교인들이 함께 좀 더 구체적으로 새로운 변화에 대한 필요성과 목적, 이에 수반되는 가치와 비전을 만들어야 합니다 .단계, 단계 마다 많은 실수가 동반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원하고 계신 일을 한다는 목회자와 교인들의 동반자적인 자세와 확신, 그리고 교회 재활성화에 대한 분명한 의지가 없이는 시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서 금식과 기도도 함께 있어야 합니다.

교회를 변화시키는 능력은 교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은 바로 이 시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된 지도력을 갖추고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에서 나옵니다. 돈이나 교육 프로그램 혹은 유능한 젊은 목회자 혹은 젊은 가정들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올바르게 제시할 수 있는 영적으로 준비된 지도자와 이를 따라갈 각오가 있는 평신도들이 있을 때 교회는 새롭게 활동적인 모습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

현재 미국의 약 85% 가량의 교회들이 성장이 멈춘 채 있다고 봅니다. 미국교회 역사상 이렇게 힘든 시련의 때는 없었습니다. 한국 교회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어느 한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으로 모든 교회가 위로 받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실망만 하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의 주님은 부활이 전공입니다. 우리 주 예수님은 자신의 부활을 통해서 교회도 또한 이런 시련으로부터 다시 부활할 수 있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교회의 역사 또한 이 사실을 증명합니다. 지금은 주님의 부르심에 대하여 순응하고, 오늘 교회의 재활성화 작업을 위해서 자신을 기꺼이 헌신할 수 있으며 , 교회의 개혁과 재활성화의 의지를 가진 하나님의 사람들과 교회들이 절실히 필요할 때입니다. 이런 어려운 시대에 나와 내 교회가 교회 활성화를 위한 하나님의 큰 계획에 쓰임 받게 해달라고 간절히 구하길 바랍니다. 교회 활성화 작업은 이러한 사람과 교회가 많이 늘어날수록 그 열매가 많이 열릴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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