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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드 트럼프의 지도력과 팀워크 평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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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흥용200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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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도 하나의 조직으로서 이를 유지하고 번성하기 위한 틀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저 개인적으로는 오랫동안 소위 성공적인 목회를 하고 계신다는 목사님들의 목회 속에서 이 부분에 대한 노련미를 발견하곤 합니다. 그리고 많은 목회자들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목회를 위해서 지도력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사실 지도력 개발이란 말은 교회 안에서나 세상 속에서 새삼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목사님들의 지속적인 지도력 개발뿐만 아니라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의 지도력 개발까지 교회가 이를 위해서 할 일이 참 많습니다.

다만, 교회 안에서 행해지는 많은 지도력 개발과 이와 관련된 훈련들의 문제 점은 이론 습득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것을 체계적으로 실습하면서 배우거나, 알고 익힌 지식을 매번 다른 현장 속에서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목사님들의 경우, 생각은 교회 구성원의 인적 자원을 이용하고 싶은데, 목사님 혼자서 처리하는 경우들이 발생되거나 독선적인 방법으로 빠지기 쉽습니다. 그리고 평신도들 중에는 이론적인 지식은 많은 것 같은데 간단한 회의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거나, 또는 개인의 의욕이 앞서서 다른 분들과 협력을 잘 못해서 오히려 일을 망치고 교회를 해롭게 하는 일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교회뿐만이 아니라 사회의 어떤 조직 안에서도 발생하는 일입니다. 이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개인의 성품과 지도자로서의 기본 자질 그리고 경험등과 밀접한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마음과 생각은 모두들 할 것 같지만 실제적으로는 생각만큼 일을 잘 못해내는 일이 흔합니다. 그래서 의욕만큼의 기대한 성과가 보이지 않으면 성급하게 ‘역시 난 재능이 없어 안 되는군’ 하는 생각과 함께 쉽게 포기하기 쉽고, 남에 대해서도 그렇게 판단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지도력이란 개인의 차이에 따라 다르지만 지속적인 훈련 과정을 통해서 어느 정도의 질적 향상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타고난 지도력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지도력이란 오랜 기간을 통해서 만들어지고 성숙해 지는 것입니다. 제 주위에 있는 분들 가운데는 자기 나름대로의 꾸준한 훈련, 그리고 훌륭한 지도자들과 함께 일하면서 그들로부터 지도력을 배우면서 키워 나간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는 이를 위해서 지도력에 관련된 성경의 어떤 부분을 여기서 말하거나 어떤 이론을 소개하는 대신 여러분들이 눈으로 보고 간접적으로 나마 참여하면서 스스로의 지도력의 실질적인 면들을 배우고 익힐 수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미국 주요 방송국인 ABC의 프로그램 중에 도날드 트럼프 (Donald Trump)의 Apprentice (도제) 라는 인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You are fired!”(당신 해고야!) 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쇼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 형식은 하나의 리얼러티 쇼로서 미래의 사업가를 꿈꾸는 젊은 남녀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서 매주 주어진 사업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판매하여 누가 더 많은 판매를 기록했느냐에 따라 그날의 승리 팀이 정합니다. 그리고 두 팀 중 경쟁에서 승리한 팀에게는 포상이 주어지고, 경쟁에서 진 팀에게는 팀 구성원 중 한 명이 탈락하게 되는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만 하는 것이 아니고 최후의 마지막 결선자가 나올 때까지 합니다.

이 프로그램이 저의 관심을 끈 큰 이유는 도날드 트럼프의 지도자 자질과 팀 플레이에 대한 철학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우선 개개인이 얼마나 자기 팀에 공헌하는가를 봅니다. 이 프로그램의 전반부는 각 팀들이 어떻게 주어진 프로젝트를 실제로 준비하고 기획해서 상품화하고 판매하는지의 과정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각 팀의 집단 다이내믹스 (Group Dynamics)가 어떻게 발전 혹은 변화하는지를 보여주면서, 이와 관련해서 팀의 구성원 개개인들이 어떻게 각 자의 역할을 통해서 팀에 기여하는지 혹은 방해하는 지를 하이라이트로 보여줍니다. 각자의 전공과 경험이 얼마만큼 발휘되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잘 어울려서 일하는지 혹은 갈등하는지가 나옵니다. 그들의 모습을 보면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것들과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이자 두 팀의 보스로 등장하는 도날드 트럼프의 패자 팀의 구성원 해고 원칙이 분명합니다. 진 팀의 구성원 중에서 팀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다른 구성원들이 하는 일을 방해하는 사람이 그 날 패자 팀의 해고 제 일 순위입니다. 그는 패자 팀 구성원들과의 집단 인터뷰를 통해서 누가 가장 그 팀에 해가 되었는지를 가려냅니다. 그리고 팀 지도자에게 그 사람이 외에 한 두 명을 더 지명하도록 해서 마지막 해고 대상자를 가려냅니다. 개인적을 생각하기에 교회가 이 부분을 적용할 수도 없고, 또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도날드 트럼프는 이와 관련해서 팀워크를 해친 사람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그 날의 리더입니다. 비록 팀 구성원 중 팀 플레이를 헤치는 사람이 있더라도 리더가 그 사람을 어떻게 조치 했느냐를 더욱 중요하게 봅니다. 만일 리더가 그 사람을 적절한 시기에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았다면 리더가 지도력이 없는 것으로 보고 해고 당합니다. 이 프로그램이 지도자의 자질 개발과 관련해서 제 흥미를 끄는 이유는 도날드 트럼프가 패자 팀의 리더가 과연 지도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를 검증하는 과정입니다. 리더가 팀 구성원들 개인의 재능과 경험을 얼마나 적절히 활용했는지, 개회 회의부터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리더가 구성원들과 얼마나 잘 융화 하였는지, 동기 부여는 얼마나 잘했는지, 또한 자신과 구성원간 혹은 구성원간의 갈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극복하였는지 까지 검증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사업 중심적인 면이 많습니다. 그럼으로, 하나님께서 지도자들을 선택하시고 훈련시키는 과정과 일방적으로 여과 없이 비교 할 수는 없습니다. 한 예로 도날드 트럼프는 매주 한 명에게 “you are fired!” 라고 말하지만, 우리의 하나님은 항상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자에게 모두 “you are hired!” 라고 말씀하시며 자신만의 강한 훈련 법을 사용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회도 하나의 조직이고, 조직 자체가 지도자를 필요로 하며, 구성원간의 인간 관계를 바탕으로 한 팀워크가 중요시된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 하지 못합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이 교회 안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지도력의 특성과 팀 플레이의 가치와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팀 플레이에 임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통해서 사람과 삶 사이의 Inter-dynamics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도 있고, 각자 나름대로의 나 같으면 이 부분은 이렇게 할 텐데 라고 하는 대안을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도자의 역할과 지도력에 대해서도 많은 공부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성경적인 대안을 각자 나름대로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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