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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탈진 방지책 (Prevention of A Pastor’s Burn-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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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흥용 200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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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미국의 한 주류 교단이 자신들의 교단 목사님들에 대해서 자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신학 대학원을 갓 졸업하고, 첫 교회로 부임한 10명 중 1명이 부임 1년 내에 교회를 사임하고 목회를 아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나 목회자들에게 충격을 준 적이 있습니다. 혹자는 이런 사람들은 목회자의 소명이 처음부터 없었다고 몰아붙일 수도 있겠지만, 꼭 그것이 모든 경우의 사유이지는 않습니다. 또 다른 교단의 다른 조사에 의하면 목회자들이 가장 많이 목회에 대한 회의와 갈등을 겪는 기간으로 첫 목회 시작 후 3년 동안을 꼽는 것으로 나타나 있기도 합니다. 이 조사는 목회 초년생들이 목회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부푼 꿈이 척박한 목회의 현실과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으로 말미암아 발생되는 목회에 대한 회의감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함께 내놓았었습니다.

현재 미국의 일반적인 목회 환경은 인종과 문화, 교파 그리고 언어를 초월하여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단지 목회의 초년병들만이 아니라 목회의 경륜이 있는 분들도 탈진 상태에 이르기 쉽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으로는 한국 목사님들이 처한 미국의 이민 목회 환경은 미국인 목사님들이 갖고 계신 목회 환경보다 더더욱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민자들의 정서는 기본적인 생존에 매우 민감하고 정서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 이민자들의 경우 한국에서의 재산과 기득권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이민 온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삶 속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마음 혹은 정서상의 여유를 갖기가 어렵습니다.그 이유는 이민자들의 속성 상 과거 한국에서의 생활에 대한 향수와 함께 오늘 나와 가족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매우 거칠어 져 있고, 미래에 대한 성공을 보장 받기 위해서 단기간에 돈을 벌어 생활의 안정을 찾고자 하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불안정한 정서 속에서 그들의 필요 충족 욕구가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강하게 표출되는 곳이 교회입니다. 이러한 정서적인 환경은 기초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일들이 벌어는 것으로 종종 이어집니다. 그래서 어느 목사님은 목회가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태는 고스란히 목사님들의 스트레스 요인으로 남습니다.

탈진의 이유는 간단히 말해서 자신이 기대하는 것과 주어진 현실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좌절감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 내용을 분석해 보면, 첫째는 목회자의 신학적인 이유입니다. 목회자가 신학적으로 그리고 교리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들이 실제 목회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상황과 다른 경우, 목회자 자신이 이를 잘 접목시키지 못하고, 정서적으로 극복하지 못할 때 일어납니다. 미국의 한 전문 설문 조사 기 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 내 전문 직종 중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으로 성직자를 꼽았습니다. 미국의 많은 목사님들이나 유대인 랍비들의 경우 하루 24시간 주 7일을 항상 긴장하며 쉼 없이 모든 이들의 요구를 맞춰주기 위한 심리적 긴장 상태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둘째는 목회자 자신의 성장 배경과 관련된 인격 형성과정입니다. 예를 들자면, 누구나 그렇듯이 목회자 또한 자신의 성장기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충분한 무조건적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경우나, 건강한 인간 관계 형성없이 외톨이로 상장한 경우, 혹은 누구와 경쟁에서 이김으로써만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 할 수 있는 경우 등등의 것들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목회만이 아니라 가정 생활과 사회 생활 자체가 힘든 경우들도 있습니다. 셋째는 목회자 자신이 갖고 있는 생활 습관에 관한 문제들입니다. 불충분한 수면이나 휴식, 비현실적인 목표 추구, 일 중독의 경우. 숫자 지향적 목회나 성공에 대한 강박 관념, 부정적인 의견이나 평가에 민감한 경우, 운동과 자기 개발에 대해서 소홀한 경우등과 관련된 것들을 말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탈진 상태에 이른 목사님들을 상대하여 상담하는 것은 의사나 변호사 교사와 같은 다른 전문 직종에 종사하는 분들을 상담하는 것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직업을 가진 분들은 어느 정도 맡은 일에 대한 책임과 성과에 대한 평가와 보상의 경계선이 분명한 반면 목회자에게는 일에 대한 분명한 선이 없습니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과 교회 구성원들의 가정이나 사업문제까지 목회자들이 직 간접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일입니다. 목회가 지닌 일반적인 성격상 목회자들에 대한 평가 또한 매우 애매합니다. 목회자들에게는 그들의 활동 영역에 대한 분명한 평가 기준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목회자들은 목회에 대한 헌신적인 삶과 관련 어느 정도의 죄의식과 강박 관념을 항상 지니고 있고, 이의 영향에서부터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한국인의 목회에는 특히 영성 목회가 강조됩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개인의 영적인 충족과 목회의 힘을 얻는다는 일반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말씀 중심적이며,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탈진 상태에 있는 목사님들의 경우에는 영성 목회측면이라 할지라도 또 다른 각도에서의 접근이 함께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이분들의 경우들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지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가신 이상과 꿈이 현실에서 차이를 보임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심적 갈등 문제로 인해서 탈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목회 현장 속에서 어려움에 처했던 어느 목사님이 선배 목사님을 찾아가 ‘제가 지금 이렇게 힘듭니다. 도움 말씀을 부탁합니다.” 했더니 그 목사님은 “기도하십시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비록 그 선배 목사님께서는 일반적인 영성 부분에서는 참으로 정답을 말씀하셨다 해도 이 선배 목사님께서 심신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신 이 후배 목사님에게 기도하라는 말씀과 함께 위로의 말씀도 하실 수 있었을 테신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개인 마다 기도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하나님께서는 지친 영혼에게 자신이 부른 목회자들을 통해서 위로를 주도록 하신 것처럼, 탈진한 목사님들과 다른 목사님들을 통해서 위로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쉽지 않은 목회현장에서 목회자 스스로 자신의 탈진을 방지하려면 목회자 자신의 기도와 말씀이 중심이 되는 영성 계발 훈련은 물론이고 다음의 것들을 고려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째, 목회자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성적인 사람들 보다 내성적인 사람이 받은 상처받은 것에 대한 감정 처리를 잘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또한 분노 조절에 대한 관리를 잘 못하는 것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화를 잘 내고 이의 절제를 하지 못하는 분이나 그 반대로 화난 것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분들은 모두 상대적으로 탈진의 위험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전문 상담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목회자의 탈진을 이해하려면 그가 섬기고 있는 교회의 신학적인 색깔도 함께 이해해야 합니다.

목회자의 탈진 원인에는 목회자와 교회와의 궁합도 중요합니다.목회자의 탈진 현상은 목회자의 성품과 섬기는 교회의 신학적인 색깔이 서로 맞지 않는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통성기도와 찬양을 강조하는 목회자가 말씀을 연구하고 묵상하는 지적인 교회를 섬긴다거나, 이와는 반대로 말씀 연구를 지향하는 지적인 목회자가 통성기도와 신비적인 영정에 젖어 있는 교회를 섬기는 경우에는 목회자의 탈진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목회자는 올바르게 화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xx에서 뺨 맞고 xx에서 화풀이한다는 한국 말이 있습니다. 한인 담임 목사님들의 경우 자신이 신도들과의 관계에서 생긴 분노를 부교역자들에게 풀거나, 가족 구성원에게 풀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담임 목회자 스스로 자신을 이들로 하여금 이중 인격자로 보게 되는 결과를 만고 목회자간의 불신을 조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정은 결코 하나님께서 목회자의 화풀이 하는 곳으로 만들지 않으셨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것보다는 가정이 목회자의 상처가 치료되는 사랑의 병원이 되어야 합니다. 가족에게 특히 부인에게 자신이 상처받은 것에 대해서 솔직히 인정하고 위로 받아야 합니다. 물론 목회자 스스로 자신의 가정을 소중히 돌보아야 이런 득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동료 목회자들과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서 서로를 위로해 주고, 위로 받을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같은 길을 가는 목회의 친구들과의 서로 마음을 열고 말할 수 있는 진실된 만남을 갖는 것은 매우 귀한 목회자의 재산입니다. 릴리 인다우먼트 재단 (Lilly Endowment Foundation)라는 미국의 큰 자선 단체가 있습니다. 이 제단의 종교 부에서 목회자가 가장 효과적으로 목회하는 방법을 연구한 결과, 목회자끼리의 네트워크를 갖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마음이 맞는 목회자끼리의 네트워크는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서 서로간의 약함을 보완해주고, 새로운 지식과 정보의 교환은 물론이고 항상 변화하는 목회 현장에서의 현실 대처에 필요한 지혜와 용기와 능력을 공급해 줄 수 있습니다. 신뢰 할 만한 목회자간의 지속적인 만남은 당사자간의 큰 힘이 되는 것입니다.

셋째, 자신의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믿을 만한 사람도 구해야 합니다. 한국 목회 문화에서는 낯이 선 Mentoring 과 Coaching의 기회를 얻는 것은 매우 귀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Mentor와 coach들이 그저 진실되게 이해해 주며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힘과 목회의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주위에 정 아무도 없다면 한국어 목회 상담 전문가를 찾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목회자는 자신의 속을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털어놓음으로써 어느 정도 정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혹 어떤 분은 목사는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한다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신뢰할 대상이 아니며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권고는 영적인 부분을 강조는 하지만 목회자간의 불신을 또한 내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목회자가 목회자를 못 믿는 환경은 목회자 자신들에게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또한 한인 교회 안에서는 목회자가 상담을 받는다는 것 자체를 혐오하거나 꺼려하는 환경이 지배적입니다. 목회자는 영적이어야 하고, 기도에 쉼이 없어야 하며, 말씀만 믿고 따라야 한다는 개념이 팽배합니다. 상담 받는 목회자나 성도들 모두를 정신병자로 싸잡아서 취급하는 환경도 문제입니다. 이러한 상담에 대한 부정적인 환경은 탈진 위험에 처한 목회자를 더욱 더 고립시키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상담은 치료적인 면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는 방지적인 면도 있음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한국적인 정서에서는 목회자들이 누구를 위해서 멘토나 코치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멘토나 코치는 교수나 세미나 강사처럼 무엇인가 가르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누가 멘토가 되어 달라고 찾아오면 만남 중에 말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분 들이 주로 해야 하는 일은 상담하는 분의 고민과 이야기들을 들어주고 말의 표현 속에 담겨 있는 상담인의 감정을 제대로 진단해 주는 것입니다. 또 이분들이 목사님들에게 해답을 굳이 제시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분들은 목회자 스스로 자신이 처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영어 표현에 “Just Be there, and Listen!”이란 말이 있습니다. 같이 있어주고, 들어줄 수 있는 것으로 목회자의 탈진을 막을 수 있습니다.

넷째, 자기 시간을 갖고, 자신의 취미를 개발해야 합니다. 아무런 취미 없이 기도와 말씀만 아는 목회자는 정서상 문제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제가 알고 지내는 기도와 말씀만 본다는 분들께서도 사실 자기 자신의 개인 취미나 특기를 가지고 계십니다. 말 표현을 다르게 할 뿐입니다. 자신을 개발하는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바둑을 두던지, 나무나 식물을 가꾸던지, 탁구를 치던지, 음악을 듣던지, 책을 읽던지, 그림을 그리던지 무엇인가 한 가지는 해야 합니다. 고독과 고립이야 말로 목회자들이 경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즐기는 것이야 말로 가장 좋은 탈진 방지 약입니다.

다섯째, 교회 떠나서 일정기간 동안의 목회자 자신만의 개인 수양 회를 가지거나 신뢰할 만한 단체에서 제공하는 영성 훈련에 참가하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개인이 스스로 갖는 수양회의 경우 시간의 구속에서 벗어나 내용에 있어서 자유로움을 가지고 하는 것 좋습니다. 그저 그 기간 동안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이를 통해서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를 되새길 수도 있습니다. 단체가 하는 경우에는 어차피 목회자 스스로 관심이 있는 내용을 제공하는 곳을 선택하는 만큼 그곳에 참가하는 다른 목사님들도 또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분들간의 모임일 것입니다. 이런 환경은 서로간의 유대감을 단기간에 형성시킬 수 있고, 프로그램 내의 시간이나 외의 시간에 개인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들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정 자신이 탈진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잠시 일반 목회를 떠나 있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목회자의 탈진은 목회자 자신만의 힘든 것이 아니라 섬기고 있는 회중들과 목회자 자신의 가정까지 힘들게 합니다. 미국의 주류 교단들의 경우, 탈진한 목사님들을 위한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 및 이직을 돕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하여 그들을 돕고 있습니다. 탈진한 이들이 교회 목회를 떠난다 하더라도 소셜 웤커나 병원 원목과 같은 다른 목회 분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경우 건설업에 뛰어들어 일하기도 합니다. (그런 일은 단기간 안에 어떤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물론 영어가 서툰 한인 목사님들의 경우에는 그만큼 설 자리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분명히 다른 목회의 길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목회와 무관한 일을 한다 하더라도 다음 목회를 위해서 재충전을 하려는 것인 만큼 목회자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고려해 볼만 합니다.

목사님들 중 탈진 상태에 이르고 싶은 분은 아무도 없습니다. 자신의 목회가 지금 성공적이라고 생각되더라고 자만하지 마십시오. 이는 언제 누구에게 일어날지 모르는 일입니다. 영적으로 탈진한 목사에게 왜 기도하지 않느냐고 야단치는 것은 얼굴에 피범벅인 채 K.O. 패 직전의 탈진한 권투 선수에게 왜 상대 선수를 힘차게 때리지 않냐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탈진한 목사님은 게으른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목회 속에 소모한 채 재충전이 안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으로 목회의 의욕을 상실한 사람에게 당신은 게으른 종이야 라는 말도 적당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가 한 모든 노력의 공을 송두리째 인정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이들이 건강하게 목회를 계속하기 위해서 기도와 영성 개발 외에 필요한 것은 동료 목회자들의 진심 어린 위로와 적당한 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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