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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가 갖추어야 할 3가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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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국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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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人性)이란 사람의 성품이나 각 개인이 지닌 사고와 태도 및 행동 특성을 말한다. 인성은 보편적으로 한 인간의 기본적 자질과 품성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될 사람' 또는 '사람다운' 이라고 할 때 그 사람이 사회적, 환경적 요구간의 조화를 이룬 상태에서 개발되어 굳어진 습성을 나타내며 개인과 환경간의 역동적 상호작용 상태를 말한다.

사람이면 누구나 인성이 좋다고 평가 받아야 하겠지만 그 중에 정직, 용서, 배려를 기본으로 삼아 강조하고자 한다.

1. 정직

천사가 아닌 사람이 성직자가 되었기에 실언, 실수, 실족 할 수 밖에 없다. 그러기에 다른 사람보다 민감하게 깨닫고 즉시 그리고 진솔하게 인정하고 하나님께 회개하고 사람에게 사과해야 한다.

요즘 한국에서 성직자의 논문표절로 교계는 물론 사회에서도 여론이 비등하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적어도 성직자는 성직을 맡은 자이기에 그런 것에 연류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신이 아닌 인간이라 실수를 했을 때에 정직하게 인정하고 그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남 달라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부언하면서 논문표절이 사실이라면 교회를 사임하겠다고 한 것이 거짓으로 판명되었다. 그 후 연이어 거짓말을 하여 성직자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악취를 풍겨 전도와 선교의 문을 막았다.

절도란 물질 뿐만 아니라 남이 애써 해둔 지식을 수고 없이 표절하는 것도 절도이다. 당연히 하나님께 회개하고 사람앞에 사과한 후 그 학위를 반납하고 직분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 그랬을 때 회복의 길은 열릴 것이다.

'거짓' 은 성령님이 아닌 악령의 전용물이다. 예수님은 마귀를 '거짓의 아비'(요 8 : 44)라고 하셨다. 논문 표절이나 대필보다 더 크고 무서운 죄는 거짓의 아비인 마귀가 시키는 대로 거짓말을 반복하는 것이다.

사람은 에덴 낙원에서 부터 오늘까지 마귀의 달콤한 감언이설에 유혹되어 타락한다. 육신의 건강도 단 것 보다 쓴 것이 좋다고 하듯이 영혼도 마귀의 감언보다 하나님의 고언을 듣는데 익숙해야 살 수 있고 건강해 질 것이다

목회자가 학력이 부족하더라도 정직해야 한다. 며칠 전 네부부가 모이는 모임에서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은 적이 있었다.

종로 거리를 지나다가 어느 교회의 담벽에 부착된 게시판을 보게 되었는데 설교자가 김ㅇㅇ 박사로 되어있어 속으로 '설교는 박사가 하는 것이 아니고 목사가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나구용 목사님이 자신의 이야기를 해서 죄송하지만 자신은 '설교를 할 때는 목사 가운을 입지 학위 가운을 입지 않는다' 고 수긍을 하셨다. 사실 나 목사님은 귄위있는 학교에서 Ph.D 학위를 받으신 분이었다.

자신의 수고없이 남의 수고로 받은 학위는 정직성이 없다는 것을 안다면 목사의 특권인 설교를 할때는 목사가운을 입고 부끄럽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2. 용서

하나님은 용서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용서의 종교이다. 그러나 십자가를 통해서만 받을 수 있는 용서이다.

죄의 댓가는 죽음이므로 죄인된 인간은 죽어야 한다. 그러나 죄인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은 죄 없는 예수님을 대신 죽게 하신 것이 십자가이다. 거기에는 죄인을 죽이시는 하나님의 공의와 죄인을 용서하여 살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모두 만족되고 충족되었다. 인간이 죄 값으로 죽는대신 범한 죄를 용서받는 유일한 조건은 '회개' 이다.

그것은 예수님의 첫 설교를 보면 알 수 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4:17) 동시에 제자들에게도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눅17:3,4)고 하셨다.

예수님의 가르치심에 따르면 '회개'가 먼저이고 '용서'는 그 다음이다. 하나님과 사람에게 회개없이 '용서' 를 바라거나 요구하는 일은 잘못일 뿐아니라 십자가를 헛되게 하는 행위이다. 뿐만 아니라 회개하고 사과함에도 불구하고 용서하지 않는 것도 잘못이라고 하시면서 '용서하라' 고 명령하셨다.

주님은 산상설교에서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마6:9,12)라고 가르치셨다.

성직자는 자신의 허물을 비록 작은 것이라도 엄격히 다스리고 남의 허물은 비록 크다 할지라도 관용(빌4:5)해야 존경받는 인격자가 될 것이다.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사람에게 대한 사과는 지도자 자신의 몫이므로, 용서와 관용은 자신이 아닌 다른사람에게 해야 할 몫으로 삼을 때 목회자의 권위는 세워질 것이고, 그 권위(권위주의가 아님)로 목회를 하게되면 행복한 목회와 건강한 교회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3. 배려

배려란 상대방의 입장과 형편을 보살펴 사랑으로 도우려는 마음가짐을 말한다. 어떤 종교이든 '배려'는 미덕으로 강조한다. 그러나 기독교는 인간세계의 상대적인 배려가 아닌 하나님의 인간에게 배푸신 절대적인 사랑에서 출발된 배려를 실천하는 덕목이다.

지도자중에서도 성직자로서의 지도자는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더 많아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형편과 가난한 성도들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대우에만 관심을 가지고 마음쓸 뿐아니라 발언권이 강한 평신도 대표들에게 아첨까지 하면서까지 받을 생할비 인상을 유도하려는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오래전 일이다. 어느 교회 임시 당회장이 되어 1년이상 도운적이 있었다. 전임 목회자가 없는 자(물질,학력)는 관심이 없고 있는 자에게는 자주 심방하고 전화를 하자 성도들이 당회원에게 시정해 줄 것을 목회자에게 요청했다. 그러나 바꿔지지 않았고 그 후 억지로 몇년을 버티다가 사임을 한 적이 있었다.

성경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고 강조하셨고 천사는 "고넬로의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께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외었다"(행10:4)고 하였다. 배려에는 수고와 희생이 따른다. 모든 성도는 초대 예루살렘 교회처럼 가진 자는 없는 자를 배려하여 유무상통의 아름다운 배려의 모습을 본 받아야 할 것이다 그 중에 목회자는 성도들의 모범이 되어야 할 것이다.

사회에서는 가진것이 적고 배운 것이 없고 지위도 없어 소외당하는 자라도 교회에 와서는 따뜻하고 포근한 배려를 받게 해야 교회다운 교회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사회와 교회가 다른 것이 없을 것이다.

목회자는 지역사회를 위하여 배려할 형편이 되면 해야 할 것이다. 건물이 있고, 빌린 공간이라도 지역 사회를 위하여 한글 학교나 방과 후 학교 등 문화공간을 위하여 배려 할 수 있어야 한다.

김정국 목사
해외한인장로회 증경 총회장
뉴욕교협/뉴욕목사회 증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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