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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예배, 그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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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연20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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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지나며 다람쥐가 풀밭에다 도토리 숨기는 것을 볼 시간이 없다면 그것이 어찌 사람이겠는가?” 어느 시인이 노래한 것처럼…현대는 너무 바쁘다는 것이다. 바쁜 일상에 끌려다니느라고 사람답게 살기를 포기한 것인지, 우린 다람쥐가 풀밭에 도토리를 숨기는 서정적 그림을 잊은지 아득히 먼 옛날이다. 바쁜 일상에 쫓기느라고 아무런 생각도 없이 “Go, Go!” 외치면서 무작정 달리기만 하던 인생, 갑자기 들판의 하얀 고드름 저 너머 흰 눈이 새하얗게 쏟아져 내리는 하늘과 만나게 되면 주춤거리면서 당황스러워한다. 무얼 잃어버린 것일까,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처럼 크리스마스가 지난 다음 날부터 마음마저도 휑~ 하니 허전해 지는 것은 또 어인 일일까…

지식수준, 환경의 수준, 경제 수준, 나이별 수준에 따라, 모든 사람의 느낌이 꼭 같을 순 없을 테고, 확실한 이유야 알 수 없다지만, 돌이켜보면 지난해 특별히 성취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속절없는 세월 따라 나이만 자꾸 들어간다는 생각 때문일 수도 있고,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면, 이제 그분 앞에 서야만 하는 시간이 점점 가까워져 오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주 앞에 내어 드릴만한 일, 변변한 것 하나 없다고 하는 이 불편한 진실 때문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마음만 초조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렇게 한해가 끝나는 시점이면, 우리(인간)는 예수를 믿는 사람이건, 그 어떤 신앙도 가지지 않은 불신자이건, 마음이 연약해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기에,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보이지 않는 어떤 神의 힘 같은 것에 매달리려는 경향이 있는 것, 그간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회한(悔恨), 그 누군가가 조금만 도와주었더라면 이보다 더 잘해낼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 같은 것도 생기고, 새해가 되면 새로운 삶, 아름다운 오색 무지개를 꿈꾸고 싶다는 막연한 기대감, 그런 마음들이 연말연시가 되면, 그동안 생각조차하지 않았던 神, 보이지 않는 어떤 영적인 힘을 추구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예외 없이 온갖 잡다한 미신적 행위가 방방곡곡에 유행병처럼 휩쓸고 지나감을 알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샤머니즘에 찌들대로 찌든 유교적 산물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았던 듯, 초창기 기독교인들의 삶이라고 하여도 별반 다를 것이 없었던 것 같다. 이런 성도들의 마음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자는 선한 취지에서 생긴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기독교는 ‘송구영신 예배’를 접목 하였고, 현대는 ‘송구영신 예배’가 정통 예배의식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그렇다면, 작금의 “송구영신 예배”, 과연 성도에게 필요한 예배의식으로 인정하는 것이 마땅할까? “남이 장에 가니까 나도 장에 간다.” 의외로 많은 사람이 생각 없이 행하는 것을 보게 된다. “너희는 알지 못하는 신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한다.” 아테네 사람을 향한 바울 사도의 질책이 생각난다.(행 17: 20-23 참조) 우리는 송구영신예배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오늘은 송구영신 예배의 그 허와 실이란 주제로 함께 생각하면서 한 번쯤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성령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 하시고 조명하여 주심으로 깨달아지고 주께 영광을 돌려 드리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하면서...아주 오래전 이곳에서도 한 번 나눈 적이 있지만,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송구영신 예배의 기원:
송구영신(送舊迎新), 사전적 의미로는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뜻이며, 송구영신 (送舊迎新) 사자성어에 예배란 말을 덧붙인 것이다. 놀랍게도 송구영신 예배의 기원은 우리나라 선교초기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만 있는 특별한 예배의식이라고 해야 할까? “전통적으로 우리 민족에게는 송구영신(送舊迎新)의 풍성한 정초 세시 풍속을 가지고 있었다. 섣달그믐에는 모든 연중거래를 마무리하고 새해 준비를 하게 되는데, 그날 저녁에는 ‘해 지킴’(守歲)이라 하여 집 안팎에 불을 밝히고 새벽까지 자지 않고 밤을 지새우고는 했다.

정월 초하루는 '설날'이라 하여 연시제(年始祭)를 지내며 집안과 동네의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는 풍습이 있었다. 세배하러 온 손님들에게는 음식을 대접하고, 설날에는 덕담을 나누면서 서로 새해를 축하하고 축복하는 인사를 나누고는 했다. 이러한 전통 문화의 토양 위에서 자연스럽게 한국교회의 송구영신예배는 시작되었다”(『송구영신예배의 유래와 의의』라는 글에서 발췌) 우리 아멘넷엔 승려에서 개종하신 서재생 목사님께서 이미 세시에 관해서 많은 가르침을 주시기에, 더 자세한 내용은 재론할 필요가 없을 것같고…송구영신예배의 기원만 잠시 살펴보자.

기록에 따르면 1887년 12월 31일에 언더우드 선교사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사역하던 서울의 정동교회(현 새문안교회)와 베델 교회(현 정동감리교회)가 연합하여 드린 것이 최초의 송구영신 예배였다고 한다. 당시, 복음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나 교회 역사에 대한 바른 안목이 모자란 상태에 있었던 초창기 우리나라 믿음의 선조에게 “송구영신 예배”는 한국 전통의 무속 신앙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하겠고, 역으로 그동안 얽매였던 모든 구습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믿음의 세계로 도약한다는 깊은 의미도 내포되었을 것 같다.

송구영신예배에 대한 부정적 시각:
잠시 언급하였듯이, 세계 역사를 살펴볼 때, 다른 나라의 성도들이 송구영신(送舊迎新)예배를 드렸다는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서만 행하여지고 있는 특이한 현상인 것 같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처음 시작은 글자 그대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면서 그 시간을 주님께 드리자는 좋은 취지로 생겼을 것 같다. 문제는 그런 아름다운 마음을 이용하여 자신의 배를 채우려는 상혼, 그동안 무속신앙에 젖어 살던 우리 민족들이기에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부추기는 교묘한 악의 축이 교회 안에서도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교회에서는 해마다 송구영신 예배 때, 말씀 뽑기를 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려온다. 강대상 앞에 바구니를 놓고 그 안에 긍정적이고 축복된 성구들만을 성경에서 골라 뽑아 담아 놓는다. 목사님이 예배를 인도하고 나서, 모든 성도들을 한 사람씩 강대상 앞으로 나오게 하여, 바구니 속에 들어 있는 성구 중 한 개를 집어내도록 권한다고 한다. 그러면, 그 성도가 집은 그 성구가 곧 그 해 그 성도와 그 가정에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란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는 새해가 되면 그해의 운수를 알아보기 위해 돈이 있는 자들은 유명한 점술가들, 혹은 유명한 절을 찾아 액을 물리치는 굿도 하고, 비싼 부적을 사서 1년이면 12달 그것을 몸에 지니고 다닌다. 또 가난한 사람들은 길가에 앉아 있는 점술가들을 찾기도 한다. 그들은 그해의 운수를 적어놓은 글귀들을 바구니에 담아놓고, 잘 훈련된 새 한 마리가 나와 그 사람의 운수가 담긴 글귀를 물어다 준다. 그러면 그것으로 그해 그 사람의 운수를 가름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샤머니즘 신앙에 찌든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기 위해, 어느 머리 좋은 인쇄소에서 그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현대 교회에서 그런 사악한 무속신앙을 그대로 흡수, 접목하여 송구영신 예배 시간에 버젓이 행하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무속 신앙의 최고 절정이 아니고 무엇이랴? 이 얼마나 어리석고 이 얼마나 개탄할 일인가?

성도는 날마다 성경을 읽는 가운데, 설교 말씀을 듣는 가운데, 혹은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님의 음성을 들어야지 제비뽑기 식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어떤 교회는 마지막 주일에 신년감사 헌금 봉투를 두 개씩 나누어 준다고 한다. 하나는 신년 첫 주에 드리는 헌금 봉투이고 다른 하나는 송구영신 예배 때 드리는 헌금 봉투란 것이다. 그러면서 송구영신 때에 드리는 헌금 봉투에는 기도제목을 적어내라는 것이다. 그러면 일 년 동안 담임 목사가 개인적으로 기도해 주겠다는 말을 첨부한다. 헌금을 내지 않으면 담임 목사가 기도를 해 주지 않겠는다는 것인지….

이런 때, 교회를 자기의 영달을 위하여 이용하는 무당 신앙으로 변질시킬 위험이 크고, 이런 기회를 '수입'을 꾀하는 수단으로 사용함으로 역시 기독교의 무속화를 부채질하는 부작용이 일어나 성경적 개혁신앙이 설 자리가 좁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악한 행위를 교회에서 감행하는 한, 주님께서는 결코 그 예배를 통하여 영광 받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 앞에서 시간은 영원에서 영원으로 이어질 뿐이다.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 이다(시 90: 2절 말씀).” 이런 세계관으로 온 세상의 일들을 바라보고 이해해야 한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과 오는 세상의 주인이시지만, 우리 이방인들에게도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들의 마음속에 성령으로 임재하셔서 우리의 왕으로 즉위하셨고 통치하시며 다스리신 지가 이미 2009년이나 지나갔다. 이렇게 주님께서 친히 인간을 다스리시기 위해 오신 해(AD= Anno Domini)는 그때나 지금이나 영원부터 영원의 연속선상이다. 성도의 적은 공산주의가 아니라 혼합종교 풍토다. 주님의 교회가 더 이상 이런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내가 잘사는 ‘넓은 길'보다는 내가 조금 어렵고 힘이 들어도 십자가의 길 "좁은 길'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송구영신예배에 대한 긍정적 시각:

예배란 어떤 예배던지 주님의 이름으로 모여서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는 마음,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마음이면 모두 아름답다. 절기에 얽매이거나 억지로 드리는 마음이 아니라면 송구영신 예배도 아름답다고 본다. 우리가 어떤 마음 자세로 주님께 나아가는가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요 4:24절 참조). 예수님을 바로 이해하고 섬기는 사람들은 송구영신 예배를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변경'하여 드림으로 '시간 중심'의 송구영신, ‘절기 중심’의 송구영신, ‘기복사상 중심’의 송구영신 보다는 '주님 중심'의 송구영신, 즉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영접하는 마음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것이요, 그리스도 밖에 있으면 옛 것이란 단순하지만, 불변의 진리인 성경적 가르침에(고후 5:17)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가 영원에서 영원으로 이어지는 한 간점선에서, 뒤돌아보며, 지난 한해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또 앞으로 나가야 할 다른 한해에도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묵은해의 마지막 끝자락과 새로 맞는 한해의 새벽 미명 첫 시간을 주님께 드리는 마음으로 드려진다면 송구영신 예배도 아름다운 것이다. 예배는 언제 어느 때, 어느 곳에서든지, 드려지면 좋고, 그것이 형식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면, 더 많이 드리면 더 많이 드릴수록 더 좋다.

일 년이면 열두 달 내게 주어진 시간을, 오직, 내 가족,내 육신을 위하여만 사용하는 시간으로 보내고 있다면, 우리의 예배를 흠향하시기 기뻐하시는 주님께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매일 예배를 드리면 더욱 좋지만, 그럴 여건이 되지 않는 우리다. 어느 특별한 날짜, 어느 중요한 한 시간을 따로 떼내어 그날만이라도 주님의 이름을 찬송하고 구속의 은총에 감사를드리는 예배 시간을 갖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그렇게 아름다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시간은 또 절기에 얽매이는 것으로 간주하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그 자체를 부정하게 생각하는 것, 역시 옳은 처사가 아니라고 본다.

따라서, 지난날, 잘못 살아온 내 삶을 성찰하는 마음으로 돌이켜 회개하고 남은 삶을 주님 앞에서 주님과 함께 살아갈 것을 새롭게 다짐하는 각오와 연약한 나를 주님께서 도와주십시오, 서원하는 마음이라면, 송구영신 예배, 그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는 것 같고, 오히려 아름다운 예배가 될 것 같다는 것이, 성경 말씀을 토대로 살펴본 필자의 견해다.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 이다(시 90: 1-2절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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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제자 
2012-12-28 15:57
 49.xxx.22
 적절한 시기에 아주 좋은 글 고맙습니다.^^
교회 내에 슬그머니 숨어있는 무속적 또는 미신적 맹신을 제거하고,
오직 말씀에 바로 서는 성도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기다림... 
2013-01-05 02:24
 119.xxx.11
 예전에 한 가요 프로그램에서 '심사의원'이 '가수 지망생'에게 외치더군요...

 "넌 네 태생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뽕끼"를 제거해야 발라드 가수가 될 수 있다"라고요....

유교/불교/샤머니즘의 영향권으로 태생적으로 뼈속까지 영향 받은 여러 미신적 요소들은 우리가 끝까지 개혁해 나아가야하는 대상이겠지요.

별사모님의 마지막 말씀에 동의합니다. 기왕에 교회의 행사로 자리 잡았다면, 그 '초심'과 예배의 본질을 잘 깨닫고 주께 올리는 성경적 의미의 "송구영신"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댓글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정 목사님의 귀한 글을 2013년에도 또 뵙길 소원합니다.
 
 
정이철 
2012-12-31 17:02
 107.xxx.53
 토마스님만 안 보이네요.
그리고 잠긴동산님도 보이네요.
교제님, 별님, 누지문서님, 짐보님, 잠긴동산님 ... 재야로 돌아가서 조용히 주님과 더불어 사는 저를 아직도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신령한 은혜가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새해에는 복음과 함께 한걸음 한걸음 주님께로 오직 직진하고 전진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012년 끝에서 정이철 목사
 
  thomas 
감사합니다 별똥별님~
건강하시구요, 그리스도 안에서 화목된 우리에게 평강의 말씀을 증거하시느라 올해도 수고 많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1/1 17:55
 69.xxx.113
  짐보 
2012-12-31 12:06
 207.xxx.36
 "송구영신예배의 그 허와실"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글 입니다.
한 해를 보내고 한 해를 시작하면서 예배하고 교제하는데
 누가 반대 하겠습니까만 변절된 형태가 문제지요.
시작이 무속적이거나 그런 영향을 받었더라도
 신실한 한국교회의 예배 문화로 변화되고 개혁되었더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비슷한 예가 무속적으로 지작된 새벽예배 지요.
첫 새벽에 우물에서 길은 정화수를 떠놓고 가족의 무사를 위해 빌었던
 어머니의 모습은 무속이라기 전에 어머니 사랑의 표현이 아니 었을 까요.
 (제 어머니는 신자 시라 그런 모습을 뵙지 못했지만
 식구들 잠깨울까봐 평상시 처럼 조용히 기도 하신것 같습니다.
조용한 기도,제가 본받았습니다.)
언제 부터 인가 예배=헌금=복 이라는 예배가 헌금을 걷기 위한 수단으로
 변절되었다 는.
예배가 헌신적이고 헌신이 되어야 한다는데 이의 없습니다만
 헌금 강요의 예배는 사라져야 합니다.
저는 한수 더 떠서 악이다 는 겁니다.
성경에서 교회에서 '생명' 보다 더 중한 논의는 없습니다.
믿음으로 성숙하지 못한 교인들에게
 긴 노동시간으로 잠이 늘 모자라 피곤에 찌드른 교인들에게
 헌금과 새벽예배 같은 예배의 강요나 강권은 옳지 않으며
 그런 참여가  믿음의 척도가 된 현실이
 직분 임명이 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별똥별님의 글 잘못된 송구영신 예배와 신년예배의 허를 경험하고
 몸서리 쳤던 기억에 되살아납니다.
글 감사드립니다.
새해 소망을 가진 자 들의 이야기가 계속되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잠긴동산
2012-12-31 09:50
 67.xxx.142
 "송구영신예배에 대한 긍정적 시각" 의 빛나는 논증에 힘을 얻어
 가벼운 마음으로 송구영신 Watch Night Service에 나아가게 됨을
 별이 사모님께 감사 드립니다 :).
저는 이런저런 다른 생각 없습니다. 아직 청년의 때로 느끼지만
 한해 한해를 보내며 Watch Night Service에 참석할 때마다
 주님 앞에 설 날이 한해 한해 가까워 옴을 확인하는 예배로
 마음을 새롭게 하는 예배로 나아 갑니다.

지난 수년동안 신년 1일이 주일과 겹치는 관계로 크리스찬아카데미에
 서의 신년금식성회 집회가 무산되었었습니다. 그 동안 저희 교회에서는
 비록 하루이지만 이웃 미국교회들과 연합하여 금식 집회를 같었었는데,
연합해 오던 집회에 빠질 수없어 올 신년 금식은
 피치못하게도 피츠버그에서 합니다.
저희 교회에서도 교인들이 집회에 모이지를 않아 이전에 하던 음악회,
찬송경연대회로 해를 보내려고 합니다.
 
 "정" 만 바라보는 새해였으면 합니다.
옆 사람의 "반" "허와 실"을 바라보면 영성에 큰 구멍이 납니다.
물론! 제 경우 입니다.

허참 님!
성령의 사람들은 순종하여 나아갈 뿐 입니다.
좌우로 눈을 돌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면
 비록 회한이 남는 한해였다고 해도 은혜 안에서 족한 해였다고 봅니다.

별이 사모님의 자원하는 헌신에 쌓이는 상급이
 보이는 듯 합니다 . . ^^  :)

 
  정이철 
2012-12-31 00:00
 107.xxx.53
 오늘 미국 어떤 미국 교회의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그곳의 목사님을 만나 예배 장소를 빌려보려고 갔습니다. 오늘 금년의 마지막 주일이라서 좀 특별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작은 종이에 각자가 자신의 버리고 싶은 것 네 가지를 쓰게했습니다. 그리고 강대상 앞으로 나와 촛불에 태우게 했습니다. 불에 대는 순간 폭약처름 터지듯이 사라지는 특이한 종이였습니다. 또 그리고 하나님께 소망의 편지를 쓰게 했습니다. 미리 나누어준 하얀 예쁜 종이에 썼습니다. 저도 그냥 분위기를 따라 했습니다.

오늘 하루 참석한 것으로 어찌 다 알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받은 느낌은 기독교이 이렇게 철저하게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 될 수도 있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 하나님의 능력, 번영, 긍정적인 자세와 생각 ... 이런 것이 예배의 중심 언어였습니다. 헌금과 십일조를 드리고서 함께 자막을 읽으면서 기도하는데 그 내용에는 하나님에 몇 배로 증식시켜 되돌려 주시라는 내용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예배의 마지막 순서는 함께 공동기도문을 읽는 것이었는데, 그 내용도 번영과 행복을 주시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문장이 "All(everthing?) is well"이었습니다.

한국 교회의 송구영신 예배가 이런 식으로 흐른다면 안 됩니다. 이런 예배를 인도하는 목사님이 계시다면 그는 양복입은 당골래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사모하고 추구하는 것이 비성경적이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얻고 추구하기 위한 성경의 진실된 가르침을 선포하지 않고 무조건 하나님의 보호, 능력, 축복 ... 등의 헛된 철학과 거짓된 사상을  이야기하고, 근거없이 뜬 구름 잡는 성공과 환상을 이야기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금년의 송구영신 예배에는 이런 우를 범하는 분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교제 
연말이 되니 반가운 정이철 목사님의 글도
이렇게 접하게 되네요, 진리의 허리 띠로
굳게 매신 목사님^^ 새해에도 신령한 복 많이
받으시고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목사님과
가정위에 섬기는 교회위에 항상 있기를 기원합니다.
교회에 유행되는 문화가 너무 많다보니 이런
것이 과연 성경적인가 하는 의문을 품으면서도
인도하시는 목사님에 의해 엉겹결에,마지못해
참예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교회 수양회에서 에니어그램이나 무슨 심리
유형분석을 하는 것도 그렇고... 송구영신
예배중에 죄 적은 종이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태우기 하는 것도 그 중 한 예인 것 같구요.
이미 닦아진 터 위에 불타 없어질 것으로
세우지 않고 견고하고 귀한 재료도 세우는
종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12/31 00:58
 24.xxx.86
 
  잠긴동산 
정이철 목사님!
오랜만에 뵈오니 반갑습니다. 안녕 하시지요!
깐죽거리는 자들로 인하여 나오시지 않나 했었습니다. :)
.
오순절 교단 소속 미국교회에도 방문 의뢰해 보심은 어떨지요!
저희교회 경우 자체 성전을 봉언하고 이사 나오기까지 1 쎈트도 요구 부담하지 않고 거저로 건물을 사용 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좀 극성 입니까. 유리창 깨기, 화이어 button을 수시로 눌러 $500 벌금은 예사, 냄새나는 한국 밥 부담없이 막 퍼 먹기, 치통으로 고생하는 우리 목사님 치료비 부담, 당신들 복음을 전하지 못하여 줄어들면 당장 퇴출, 우리 미국교회가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줄어들면 당신들이 우리를 쫓아 내시요
이 건물은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의 전이니 당신들 마음대로 사용 하시요. 12/31 10:19
 67.xxx.142 
 잠긴동산 
한 건물 안 두 교회 양쪽 회중이 너무 많아 피차 부댇낄 때쯤, 봉헌하고 이사나온 한국 교회를 그 미국교회에서는 외국인 들을 선교하여 낳은 자랑스런 자신들의 선교교회로, 한인들은 그 미국교회를 모교회로 여기는 돈독한 관계의 주님의 교회, 이러한 교회가 오순절 교단의 교회이지요.
한인교회 목사님이 다른 지역에서 가셔서 개척교회를 다시 하는데 reference가 너무 좋아 미국교회로 부터 같은 대우를 받아내는 처세술에도 능하신 성령으로도 충만하신 목사님 이시지요. 특히 이방 땅에서의 목회와 처세술이 더욱 뱀같이 지혜로워야 함을 알기에, 제한 받고, 쫓겨나는 우리 한인교회의 실정이 안타까워 소개 해 드렸습니다. ^^ 12/31 10:52
 67.xxx.142
 
 짐보 
정목사님 반갑습니다.
새해도 정곡을 찌르는 글을 기대하는 사람입니다.
어찌 않될 까요?
가내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12/31 12:13
 207.xxx.36
 
누지문서 
2012-12-30 20:47
 71.xxx.212
 " 우리가 영원에서 영원으로 이어지는 한 간점선에서, 뒤돌아보며, 지난 한해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또 앞으로 나가야 할 다른 한해에도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묵은해의 마지막 끝자락과 새로 맞는 한해의 새벽 미명 첫 시간을 주님께 드리는 마음으로 드려진다면 송구영신 예배도 아름다운 것이다"
 _  동감합니다.
  일년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복 마니마니 받을겨 ~~"
 
 
허참 
2012-12-30 13:24
 69.xxx.32
 별똥별님 논증의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것이 좋다' 는 긍정입니다. 그래서 이런 체제에 비판을 하면 부정주의자로 찍히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에서 '사랑합니다'란 말을 하지 않습니다.

Lucy양이 좋은 지적을 하였습니다. "좋은 점 나쁜 점 두루두루 있지요." 문제는 타락이나 부패가 이런 양상이라는 것입니다. 몸 속에 암세포가 있으면, 의사가 진단을 하여 짤라내어야 고칠수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예수님이 '너희 중에 누룩을 제하라'하셨는데, 제자들은 빵 걱정을 하였답니다.

送舊迎新,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 좋은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까지 한 결심들이 '작심삼일'이 아닌 것이 있습니까? 그러면서 년말이 되면 '회개합니다'란 말 한마디가 고작입니다. 그렇게 하고 년말년시 파티에 가서 실컨 즐기는 것이 송구영신의 현실입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송구영신 예배에 해마다 사람들이 줄어서, 한 분 장로님의 제안으로 당회가 12일 31일에 교회에서 탁구대회와 척사(윷놀이)대회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파티는 '나가서 하지말고 교회 안에서 하자' 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저희 교회 주보에는 아래와 같이 광고하였습니다.

 "송구영신 예배가 내일(31일) 밤 12시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신년도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시기 바랍니다. 새해 소원의 예물을 정성껏 하나님께 드리시기 바랍니다."

별똥별님, 지난 일년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새해에 복많이 받으세요!!!
Jesus always loves you!!!
 
  한아름 
2012-12-29 02:26
 119.xxx.99
 송구영신 예배를 가지게 되었던 처음의 취지와 목적에 맞지 않게
 무속적인 믿음의 행태로 변질시키는 목회자들의 인격적인 자질은
 참으로 부끄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송구영신 예배의 본질을 무너뜨리지 않고, 우리만의 고유한 기독교
 문화유산을 만들어 우리 후세에게 전해줘야 할 의무와 사명이
 우리들에게 있다고 봅니다.
연말을 앞에 두고 송구영신 예배에 대하여 많은 것을 생각케 하고
 분별력을 일깨우는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기자석 
2012-12-28 18:58
 65.xxx.229
저는 긍정적 시각에 마음이 땡깁니다.
 
 교제 
2012-12-28 17:20
 24.xxx.86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그 첫 날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하고 하나님안에서 교제하는
 것은 분명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전통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바람직 하지 않고
 또 이런 저런 미신적이고 세속적인 문화를 송구영신 예배에 가미
 접목하여 예배의 본질을 흐리고 그 취지가 변질되게 하는 것 또한
 옳지 않다는 것을 송구영신예배의 허와 실로 나누어 지적해 주심에
 동의 공감하며 시기적절한 글을 올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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